달팽이가 애인보다 좋은 7가지 이유

서울독립영화제2003 (제29회)

본선경쟁(단편)

최수영, 박희석, 김삼력 | 2002│Experimental│DV6mm│Color│11min

SYNOPSIS

제1부: 동거(일인칭 화자의 독백)
제2부: 달팽이가 애인보다 좋은 일곱 가지 이유 (우리가 몰랐던 달팽이의 모습들)
제3부: 왕과 나(나의 진짜 애인은?)

DIRECTING INTENTION

현대를 사는 우리는 그저 살아가기 바쁜 나머지 작은 것의 소중함, 우리를 둘러싼 자연의 소중함과 가치를 잊고 살 때가 많다. 달팽이를 기르는 한 사람의 독백을 통해서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달팽이의 숨겨진 모습과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다.

FESTIVAL & AWARDS

2003 제2회 KIPA 대학생영상제 최우수상
2003 제5회 광주청소년영상페스티벌

DIRECTOR
최수영, 박희석, 김삼력

최수영, 박희석, 김삼력

최수영
2003 <달팽이가 애인보다 좋은 7가지 이유>
박희석
2003 <달팽이가 애인보다 좋은 7가지 이유>
김삼력 
1999 <그들은 왜 투쟁하고 있는가?>
1999 <성상품화와 매매춘에 관한 보고서> 
2000 <헤어지는 길에...>  
2001 < Gordian Knot > 
2001 <너의 하늘을 보아> 
2002 <마름모꼴정사각형>
2002 <나와 그녀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  
2002 < La divina commedia > 
2003 <우주인에 관한 보고서> 
2003 < K, goingout, nighT >
2003 <개구리와 닭에 관한 이야기>
STAFF

연출/촬영/편집 최수영, 박희석, 김삼력
출연 달팽이, 최수영
나레이션 최수영

PROGRAM NOTE

과거 어느 영화의 제목을 패러디한 영화. 형식 또한 그것과 유사하다. 그러나 모든 예술이 과거의 것에 대한 패러디 아닌가? 포스트 모던으로 올수록, 아니 패러디의 본질이 예술의 본질과 닮았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포스트 모던이라는 형식적 이름은 사실 의미가 없어진다. 이 영화는 달팽이의 출연으로 매우 부드럽다. 달팽이를 키우면서 주인공(영화의 화자=감독)이 달팽이의 매력을 발견해간다. 달팽이에 대한 관찰이 깊어질수록 주인공은 어떤 깨달음에 도달하는 것 같다. 접사촬영은 작은 생물을 거대하게 변화시킨다. 그러나 징그럽지 않게. 작은 미물 속의 진리일까? 자신과 세상의 이기적인 이해관계 없는 자연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신념은 여전히 중요하다. 낭만성과 종교성의 차원에 굳이 갇히지 않아도. 영화를 보고나서 드는 생각 하나. 관찰의 대상이 달팽이가 아니었더라면? 그래도 여전히 감독의 세상에 대한 애정어린 시선은 지속될 것이다. 임창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