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살지 않는 집

서울독립영화제2016 (제42회)

본선경쟁 단편

문명환 | 2015| Fiction | Color | MOV | 35min 54sec

SYNOPSIS

이혼한 엄마와 살고 있는 하정과 거리의 소년 윤찬은 머물 곳을 찾아 여행을 한다. 아무도 살지 않는 집이 있을 거라 믿고 힘든 여정을 거쳐 그 집에 다다르지만 이미 누군가 살고 있음을 알게 된다.

DIRECTING INTENTION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으려했다.

FESTIVAL & AWARDS

World Premiere

DIRECTOR

문명환

2014 < 비행소녀 >

2016 < 좋은 날 >
STAFF

연출 문명환
조연출 조한철, 김민수
스크립터 박서영
슬레이트 엄웅현
제작 박선주
제작부 위득규
각본 문명환
촬영 김영민
촬영부 나태웅, 최재웅, 정욱렬, 장필립
녹음 박근범
녹음부 함윤진
편집 박선주
조명 김영민
출연 박솔로몬, 송하정, 최지영, 오민애

PROGRAM NOTE

이혼한 엄마와 살고 있는 하정. 춤을 배우고 싶은 하정은 그런 자신은 알아주지 않고 아빠의 재혼소식으로 히스테릭한 엄마 때문에 집이 편치 않다. 아빠의 폭력으로 거리를 배회하는 윤찬, 아빠와 거리의 생활을 피해 쉴 집을 찾아야 한다. 윤찬은 어릴 적 엄마와 살았던 ‘빈집’이 있는 군산에 가겠다고 하고 하정은 윤찬의 여정에 동행한다.
집이란 추위와 더위와 비바람으로부터 몸의 안전을 보장해 주는 곳. 혹은 집이란 고단하고 지친 마음을 누군가에게 들키지 않고 내려놓을 수 있는 곳. 지금 윤찬과 하정에게 필요한 집은 정서적 안정을 주는 곳. ‘집’을 찾아 천천히 걷는 이들을 따라가다 문득. 아이들이 찾아 헤매는 ‘집’은 어른이 되어서도 끊임없이 방황하며 찾아 헤매는 우리 모두의 ‘집’, 아이들의 느리고 더딘 걸음은 그 과정에 있는 우리 모두의 여정일지 모르겠다. 그 길에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 하나 있다면 좋을 일이다. 묻지 않고 기다려주며 서로를 다독이는 하정과 윤찬처럼.
담백한 연기와 호흡있는 연출이 긴 여운을 주는 작품이다.

이지연 / 서울독립영화제2016 집행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