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서울독립영화제2021 (제47회)

단편 쇼케이스

조은선 | 2021 | Fiction | Color | DCP | 28min 25sec (E)

SYNOPSIS

피아노학원 선생으로 일하고 있는 소희는 무대에 서고 싶다.

DIRECTING INTENTION

실력에 대한 불안은 곧 열등감으로 이어진다. 그렇다면 열등감을 극복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FESTIVAL & AWARDS

2021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2021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DIRECTOR
조은선

조은선

2017 퇴근길

STAFF

연출 조은선
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
각본 조은선
촬영 성근환
편집 조은선
조명 성근환
음악 손정
미술 이윤민
프로듀서 이유송
출연 조민경, 배연경, 조경창

PROGRAM NOTE

피아노 학원 선생님으로 일하는 소희는 무대에 서고 싶다. 이번에 열리는 이태리 콩쿠르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대학 동기이자 피아니스트로 활동 중인 여진을 찾아간 소희는 여진의 공연을 보며 동경하는 무대를 꿈꾼다. 한편 그녀가 가르치고 있는 학생 은하는 올해 음대에 합격하는 것이 목표이다. 더 좋은 레슨 선생님을 소개받고 싶던 은하는 소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소희는 은하를 여진에게 소개해 준다. 이후 콩쿠르를 위해 연습하던 소희는 새로운 고민을 가지고 찾아온 은하를 만난다. 좋아하는 일을 시작했던 설렘, 그리고 뒤이어 마주하는 조금은 차가운 현실이 생각난다. 나는 잘할 것이라는 믿음이 어느 순간 힘을 잃게 되고 같이 시작한 누군가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 나를 보며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인지하는 순간. 영화는 이러한 감정을 마주하고 이겨 내기 위한 한 걸음을 기록하기 시작한다. 88개의 건반이 내는 소리가 틀어져 있음에도 좋아하는 것을 시작하던 마음을 기억하며 하나하나 다시 조율하고 기억하면서 온전히 나를 위한 목표를 세우고 앞서 나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을 꿈꾸게 한다. 더불어 영화에 사용된 음악들 역시 주인공들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며 관객이 주인공들의 감정을 더욱 다채롭게 느낄 수 있게 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청춘들의 한 걸음을 응원하는 영화 <피아니스트>로 내가 가지고 있던 시작의 설렘을 기억해 보는 것은 어떨까?

안미진 / 서울독립영화제2021 프로그램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