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ttle Boy

서울독립영화제2006 (제32회)

본선경쟁(단편)

김경수 | 2006 | Experimental | DV | B&W, Color | 7min 25sec

SYNOPSIS

소년이 사막을 걷는다.
소년은 쓰러진다.
한 여인이 소년을 일으켜 보지만 다시 쓰러진다.

DIRECTING INTENTION

관심과 무관심 그리고 에너지.
아버지와 나 사이에 흐르는 추상적인 이미지를 표현하고 싶었고,
동시에 해야할일을 잊지않는, 그것을 잊지않는 이미지가 어떻게 그려지는지 궁금했다.

FESTIVAL & AWARDS

2006 서울국제실험영화제

DIRECTOR
김경수

김경수

2003 < Red sea >

STAFF

연출 김경수
제작 김경수
각본 김경수
촬영 김경수
편집 김경수
미술 김경수
출연 saku, Maruya Asu Bhutha

PROGRAM NOTE

지친 듯 비틀거리면서 사막을 건너는 소년. 오랜 시간 걷다가
사막언덕에서 쓰러지자, 인도풍의 옷을 차려입은 여자가 나타나 흥겨운 춤을 추면서 소년을 일으켜 세운다. 하지만 지친 소년은 다시 꼬꾸라진다. 사막의 아름다운 황톳빛과 석양의
노을이 어울려서 환상적이며 이국적인 이미지를 연출해낸다. 그러나 우리는 소년과 소녀의 사연을 알 수
없다. 다만 무엇엔가 지쳐서 목이 말라서 쓰러진 어린 소년의 고통과 절박함 그리고 그를 일으켜 세우며
물을 전해주고 춤을 추는 소녀의 마음을 전달받았다면 그뿐이다. 불과
15컷으로 이루어진 이 짧은 영화에서 아름다운 사막의 풍경과 그 속에서 고통스럽게 쓰러진 소년 그리고 현실인지 환상일지 알 수 없는
소녀의 몽환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고통스런 현실에서 잠시 느끼는 꿈처럼 이 영화는 신기루와 같은
세계로 인도한다.

조영각 / 서울독립영화제2006 집행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