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DAILY vol.5
  30 November 2021
[GV] 단편경쟁5: 관객과의 대화 (211128)

제47회 서울독립영화제 넷째 날, 추위 속에서도 영화제를 찾은 많은 관객과 함께 CGV아트하우스 압구정 ART2관에서 단편경쟁5의 GV가 진행되었다. 안지은 모더레이터가 진행을 맡았고, 금정굴에서 일어난 민간인 학살 사건을 주제로 한 <황룡산>의 김무영 감독,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미련을 다룬 <장갑을 사러>의 이현주 감독과 김태영 프로듀서, 노년의 따스한 로맨스를 그려낸 <나랑 아니면>의 박재현 감독과 권민경 배우가 참석했다. 
글: SIFF2021 관객심사단 안다슬
사진: 정민영
[REVIEW]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 <컨버세이션> 김덕중

실은 은영이 어떤 사람인지, 그녀를 바라보는 나는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다. 우리는 대체 무슨 대화를 하고 있을까. 가끔 대화의 홍수 속에서 나만의 감정에 천착하는 건 내 속의 말과 겉의 말이 달라서 그런 건 아닐까. 은영의 말은, 우리의 마음은 늘 해석되길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오늘도 그렇게 대화는 흘러간다. 삶은 우리를 내버려두고도 계속 된다.

글: SIFF2021 관객심사단 김혜영
[INTERVIEW] ‘포옹하는 사람들’ – <포옹> 임흥순 감독

코로나 시대에 영화를 만드는 일에 대한 고민이 있을 거 같다영화가 할 수 있는 일과 그 역할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
나도 기성세대가 되었기에 역할을 하고 싶다영화와 작품을 만드는 거뿐만이 아니라 그 작품 안에서도 책임을 다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방법과 주제는 뭘까그런 고민을 한다모든 사람이 필요로 하는 거겠지만특히 더 많이 살아야 하는 10대와 20대들을 위한 미래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를 생각한다어떤 부분에서는 너의 미래는 네가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그 만드는 방법이나 길은 함께 모색해야 한다.
얼마 전에 청소년들이 기후변화 해답을 위해서 단체활동도 하고 시위도 하는 것을 보며 
뭘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개인의 실천에만 의지하는 건 쉽지 않은 거 같고함께 할 수 있는 뭔가를 만들고 싶다함께 할 수 있는 게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글: SIFF2021 데일리팀 양나래
사진: 김조성
[INTERVIEW] ‘이곳을 돌아 나가면’ – <모퉁이> 신선 감독

진정성이라는 말은 참 어렵다.
기억으로 이야기를 쓰는 사람도 있고, 상상해서 쓰는 사람도 있다. 상상으로 써도 내 마음이 진실하면 진성성일까 아니면 기억이 있었던 말을 그대로 쓰는 것이 진정성일까 구분하기 힘들다. 영화 만들기에서 가진 재료들은 추할 수도 있는데 아름다움으로 향하려고 밀어붙이는 모습이 진정성일지 의심하기도 한다. 영화와 다르게 나는 나눴던 대화를 영화로 만들지는 않지만, 인물들이 진정성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다. 성원 역시 고민하는 인물이지 확신이 있는 인물은 아니다.
 
글: SIFF2021 데일리팀 김민범
사진: 정민영
서울독립영화제2021    

WEB DAILY vol.5 2021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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