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 키드

서울독립영화제2021 (제47회)

뉴-쇼츠

김덕민 | 2021 | Fiction | Color | DCP | 6min 27sec (E)

SYNOPSIS

19년째. 오늘도 변함없이 모니터 앞에 앉아 영화감독 입봉을 목표로 시나리오를 쓰는 아빠. 고딩 아들이 허겁지겁 집에 돌아와 죽이는 시나리오가 떠올랐다며 이야기를 들려준다. 총기로 은행을 터는 가난한 형제 이야기. 온갖 할리우드 영화들이 짬뽕되어 있는 줄거리다. “5점 만점에 몇 점?” 이야기를 끝낸 아들이 기대에 찬 표정으로 묻는다. 아빠… “ 4점…2?” 오우~ 후한 점수에 만족한 아들은 룰루랄라 씻으러 들어가고 다시 작업 시작하는 아빠. 욕실에서 샤워하는 물소리에 섞여 아들의 물음이 넘어온다. “근데 아빠… 아빠한테 영화는 뭐야?” 그 물음에 굳어 버리는 아빠의 손과 얼굴과 마음… 잠시 뒤 집에 돌아온 아내의 목소리가 들린다. “나 왔어… 아들은? 밥은 먹었어?” 그렇게 다시 일상이 흘러간다.

DIRECTING INTENTION

영화 한 지 19년째. 어느 날 고딩 아들이 물었다. “아빠한테 영화는 뭐야?” “글쎄…… 뭘까?” 영화 하는 사람에게 과연 ‘영화’는 뭘까? 한동안 잊고 있던 이 질문 앞에서 내가 내놓을 수 있는 답은 무엇일까? 나는 지금 맞게 가고 있는 걸까? 이 질문들 속에 들어앉은 ‘나의 모습’을 솔직하게 그려 보고 싶었다.

DIRECTOR
김덕민

김덕민

2020 소소한 초능력

STAFF

연출 김덕민
제작 박진석
각본 김덕민
촬영 김성호, 이재필
편집 김덕민
녹음 박현수
음악 황상준
무술 김태강
분장 고수연, 김채윤
출연 현봉식, 김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