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틴트

서울독립영화제2021 (제47회)

새로운선택 단편

이준섭 | 2021 | Fiction | Color | DCP | 29min 01sec (E) World Premiere

SYNOPSIS

동주는 오래 사귄 연인 성곤과의 지루한 연애를 개선하기 위해 성곤을 집에서 내쫓지만, 결국 관계 회복은 산으로 간다.

DIRECTING INTENTION

서로를 마음으로 다가가면 아무 일도 아니지만 계산적으로 다가가 더욱 큰일을 만든다. 그러곤 이별이 감당이 되지 않아 서로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지만 결국 둘은 덮어 뒀던 관계에 대한 불안함을 가지고 살아간다. 또한 더 큰일을 만든다.

FESTIVAL & AWARDS

World Premiere

DIRECTOR
이준섭

이준섭

2017 쓰리,go
2019 갓건담
2020 신김치

STAFF

연출 이준섭
제작 한희성
각본 이준섭
촬영 이재준
편집 이준섭
조명 임준택
녹음 강소연
미술 이유빈
조연출 우준희
출연 심달기, 김성곤, 신민재

PROGRAM NOTE

누군가와 함께 산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사랑이라는 콩깍지를 뒤집어쓰고 있어도 애인과 함께 한 공간에서 서로의 시간을 공유한다는 건 상당한 인내와 이해를 필요로 한다. ‘너’와 ‘나’가 만난 관계이기 때문이다. 살을 맞대고 산다 한들 ‘나’와 ‘너’가 살아온 시간들이 각자의 세계를 만들었기에, 연애 기간 동안 각자는 끊임없이 충돌할 수밖에 없다. <텐트틴트>의 주인공인 동주와 성곤도 그렇다. 두 사람은 시종일관 툭탁거리고 화해하고 어루만진다. 연애의 시간이 쌓일수록 관계는 지리멸렬해지고 일상이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모습을 영화 속에 담으면 드라마가 된다. 이 영화에 담긴 두 사람의 이야기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연애라는 공통점을 공유할 수 있어서다. 무엇보다 <텐트틴트>의 가장 큰 즐거움은 동주, 성곤이라는 캐릭터다. 카메라 앞에서 노는 듯 연기하는 배우들의 매력. 자유롭게 흔들리는 카메라. 과감한 편집 역시 영화를 즐겁게 볼 수 있게 한다. 연출의 힘이다.

신아가 / 서울독립영화제2021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