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겨울날들Winter Days

최승우 | 2025 | Fiction | Color | DCP | 84min (N, E)CHOI Seung-woo | 2025 | Fiction | Color | DCP | 84min (N, E)

서울독립영화제2025 (제51회)
겨울날들 스틸컷 1
겨울날들 스틸컷 2
겨울날들 스틸컷 3
겨울날들 스틸컷 4
겨울날들 스틸컷 5

SYNOPSIS

겨울날, 민우는 고향인 농촌을 떠나 도시로 이주한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또 다른 하루를 살아간다.

DIRECTING INTENTION

차갑고 날카로운 겨울날, 반복되는 일상을 견뎌 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의식해야 하는가.

FESTIVALS & AWARDS

2025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2025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
2025 제 27회 부산독립영화제

DIRECTOR

최승우

2023 지난 여름

STAFF

연출
최승우
제작
최승우
각본
최승우
촬영
차영재
편집
최승우
조명
이재건
출연
김민혁, 김현섭, 김서휘

PROGRAM NOTE

노동하고 밥 먹고 씻고 잠자고 일어나고 출근하고 다시 노동하는 이 사람들은 누구인가. 그들의 집은 후미진 골목을 지나 계단을 한참 올라야 하는 곳에 있다. 그들은 어스름한 새벽에 일터로 향하고 어둠이 짙은 밤 집으로 돌아온다. 그들은 지하철 속 고개를 떨군 채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인파 중 하나다. 인부들과 철거 작업을 할 때도, 택배를 배달할 때도, 사무실에서 일할 때도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도 그들은 줄곧 혼자다. 그렇게 살아야만 ‘살 수 있는’ 사람들의 초상이 뒷모습이나 측면으로, 혹은 어둠 속 실루엣으로 비친다. 메마른 도시에서는 타인과의 작은 친밀함조차 허락되지 않고 개별성이 사라진 삶의 조건은 무미건조하게 반복된다고, 누군가는 이 영화를 요약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과연 그뿐인가. 이 삶의 풍경이 어쩔 도리 없이 쓸쓸하다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초라하거나 빈곤할 뿐이라고 단언해서는 안 될 것이다. <겨울날>의 사람들이 속한 일상의 단면은 단순하지만 소란 없이 정갈하다. 이것은 그저 관람자의 호의적인 감상이 아니다. 이 영화가 대사 없이, 과장 없이, 섣부른 연민 없이 그들을 그렇게 바라보며 그렇게 찍었다. 영화를 본 후, 이러한 익명의 존재들이 우리가 쉽게 닿을 수 없을 각자의 마음으로 이 도시를 묵묵히 이룬다고 깊게 느끼게 될 것이다.

남다은 / 서울독립영화제2025 예심위원

SYNOPSIS

On a winter day, Min-woo leaves his rural hometown and moves to the city. Meanwhile, countless people go about their daily lives in their own places.

DIRECTING INTENTION

On cold, relentless winter days, what must we be aware of to endure the repetition of our daily lives?

FESTIVALS & AWARDS

2025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2025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
2025 제 27회 부산독립영화제

DIRECTOR

CHOI Seung-woo

2023 Last Summer

STAFF

Director
CHOI Seung-woo
Producer
CHOI Seung-woo
Screenwriter
CHOI Seung-woo
Cinematographer
CHA Young-jae
Editor
CHOI Seung-woo
Lighting
LEE Jae-gun
Cast
KIM Min-hyuk, KIM Hyun-seop, KIM Seo-hwi

PROGRAM NOTE

노동하고 밥 먹고 씻고 잠자고 일어나고 출근하고 다시 노동하는 이 사람들은 누구인가. 그들의 집은 후미진 골목을 지나 계단을 한참 올라야 하는 곳에 있다. 그들은 어스름한 새벽에 일터로 향하고 어둠이 짙은 밤 집으로 돌아온다. 그들은 지하철 속 고개를 떨군 채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인파 중 하나다. 인부들과 철거 작업을 할 때도, 택배를 배달할 때도, 사무실에서 일할 때도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도 그들은 줄곧 혼자다. 그렇게 살아야만 ‘살 수 있는’ 사람들의 초상이 뒷모습이나 측면으로, 혹은 어둠 속 실루엣으로 비친다. 메마른 도시에서는 타인과의 작은 친밀함조차 허락되지 않고 개별성이 사라진 삶의 조건은 무미건조하게 반복된다고, 누군가는 이 영화를 요약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과연 그뿐인가. 이 삶의 풍경이 어쩔 도리 없이 쓸쓸하다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초라하거나 빈곤할 뿐이라고 단언해서는 안 될 것이다. <겨울날>의 사람들이 속한 일상의 단면은 단순하지만 소란 없이 정갈하다. 이것은 그저 관람자의 호의적인 감상이 아니다. 이 영화가 대사 없이, 과장 없이, 섣부른 연민 없이 그들을 그렇게 바라보며 그렇게 찍었다. 영화를 본 후, 이러한 익명의 존재들이 우리가 쉽게 닿을 수 없을 각자의 마음으로 이 도시를 묵묵히 이룬다고 깊게 느끼게 될 것이다.

남다은 / 서울독립영화제2025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