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진화론 – 갈아 만든 에덴The Reversed Evolution Theory
김정구 | 2004 | Fiction | Color | DV | 95minJung-gu Kim | 2004 | Fiction | Color | DV | 95min
SYNOPSIS
두 남자가 지하창고에 갇혔다. 완전히 밀폐되어 있고 아무도 그들을 구조해주지 않는다. 성격이 다른 이 두 남자는 폐쇄공간에서 어떻게든 살아나야만 한다. 그 공간은 그들에게는 감내해야 할 공간이고 이루어야 할 그들의 세계이다. 두 남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성적 정체성을 혼란을 겪는다. 경제 원칙도 생겨나고 권력과 순종이 생겨난다.
FESTIVALS & AWARDS
2004 서울독립영화제2004
DIRECTOR

김정구
1995 <오후만 있던 일요일>
1997 <엄마의 사랑은 끝이 없어라>
1999 < Industrial Direct Confession >
2001 <샴, 하드 로맨스>
2002 <사자성어 四者性語>
2003 옴니버스 <좀비처럼 걸어봐>
2004 <역진화론 – 갈아 만든 에덴>
2006 옴니버스 <코마>
PROGRAM NOTE
<엄마의 사랑은 끝이 없어라?(1997)와 <샴, 하드로맨스>(2001) 등 파격적 상상력으로 무장한 단편들을 통해 주목을 한 몸에 받았던, 김정구 감독의 2004년작 <역진화론>은 극한적인 상황에 놓인 두 사람의 절절한 사랑을 음울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하지만 그 사랑은 처절하며 사회의 모든 관념과 가치를 허물어뜨린다. 두 남자가 지하창고에 갇힌다. 오랜시간이 흘렀지만, 이들이 구출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밀폐된 공간에 갇힌 상반된 성격의 두 남자는 잦은 갈등을 겪다가 결국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폐쇄공포를 느낄만한 출구없는 상황에서 둘의 사랑은 점점 깊어가더니, 한 남자의 성정체성이 여성으로 변한다. 하나의 성이었던 미생물이 한곳에 오래있게 되면, 종족보존을 위해 성을 바꾸는 것처럼 남자가 여자로 변이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그리고 여자는 남자의 아기를 갖는다. 밀폐된 지하공간은 이들에겐 또 다른 에덴이고 그곳에 갇혀 사랑을 했다는 원죄로 인해 결코 헤어나올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이들의 사랑과 행위는 SM을 넘어 종국엔 서로에게 엄마가 되기도 하고 아빠가 되기도 한다. 그러면서 점점 빠져날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아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망적인 이들의 사랑은 슬픔을 자아낸다. 그들이 먹는 참치캔과 양파링은 사람이 되기 위해 동굴로 들어가 마늘과 쑥만 먹었던 호랑이와 곰이 등장하는 단군신화를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역진화론>은 이처럼 기이한 상상력으로 성경의 인류탄생 설화와 한민족의 탄생신화인 단군신화를 비틀고 있다. 모든 탄생설화를 뒤집고 있는 이 작품은 구원할 수 없을 정도로 한없이 절망적인 세상에 대한 가혹한 한탄에 가깝다. 성적 수위가 그렇게 직접적이진 않지만, 남성에서 여성으로의 성적 변이 과정 그리고 둘 사이의 사랑과 질투를 넘어 SM을 넘나드는 표현은 상상의 극한을 보여준다. 조영각/서울독립영화제2008 집행위원장
SYNOPSIS
Two men are trapped in an underground warehouse. To this completely sealed environment, no one comes to them to help. The two men with clashing personalities must find a way to survive in this closed off place. This space is their space to be endured and their world to be created. As time passes, the two men begin experiencing confusion as to their sexual identity. A form of economics emerges, as well as power structures and obedience.
FESTIVALS & AWARDS
2004 서울독립영화제2004
DIRECTOR

Jung-gu Kim
1995 <오후만 있던 일요일>
1997 <엄마의 사랑은 끝이 없어라>
1999 < Industrial Direct Confession >
2001 <샴, 하드 로맨스>
2002 <사자성어 四者性語>
2003 옴니버스 <좀비처럼 걸어봐>
2004 <역진화론 – 갈아 만든 에덴>
2006 옴니버스 <코마>
PROGRAM NOTE
<엄마의 사랑은 끝이 없어라?(1997)와 <샴, 하드로맨스>(2001) 등 파격적 상상력으로 무장한 단편들을 통해 주목을 한 몸에 받았던, 김정구 감독의 2004년작 <역진화론>은 극한적인 상황에 놓인 두 사람의 절절한 사랑을 음울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하지만 그 사랑은 처절하며 사회의 모든 관념과 가치를 허물어뜨린다. 두 남자가 지하창고에 갇힌다. 오랜시간이 흘렀지만, 이들이 구출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밀폐된 공간에 갇힌 상반된 성격의 두 남자는 잦은 갈등을 겪다가 결국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폐쇄공포를 느낄만한 출구없는 상황에서 둘의 사랑은 점점 깊어가더니, 한 남자의 성정체성이 여성으로 변한다. 하나의 성이었던 미생물이 한곳에 오래있게 되면, 종족보존을 위해 성을 바꾸는 것처럼 남자가 여자로 변이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그리고 여자는 남자의 아기를 갖는다. 밀폐된 지하공간은 이들에겐 또 다른 에덴이고 그곳에 갇혀 사랑을 했다는 원죄로 인해 결코 헤어나올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이들의 사랑과 행위는 SM을 넘어 종국엔 서로에게 엄마가 되기도 하고 아빠가 되기도 한다. 그러면서 점점 빠져날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아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망적인 이들의 사랑은 슬픔을 자아낸다. 그들이 먹는 참치캔과 양파링은 사람이 되기 위해 동굴로 들어가 마늘과 쑥만 먹었던 호랑이와 곰이 등장하는 단군신화를 떠올리게 만들기도 한다. <역진화론>은 이처럼 기이한 상상력으로 성경의 인류탄생 설화와 한민족의 탄생신화인 단군신화를 비틀고 있다. 모든 탄생설화를 뒤집고 있는 이 작품은 구원할 수 없을 정도로 한없이 절망적인 세상에 대한 가혹한 한탄에 가깝다. 성적 수위가 그렇게 직접적이진 않지만, 남성에서 여성으로의 성적 변이 과정 그리고 둘 사이의 사랑과 질투를 넘어 SM을 넘나드는 표현은 상상의 극한을 보여준다. 조영각/서울독립영화제2008 집행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