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내 어머니의 정원My Mother's Gorden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 2007 | Fiction | Color | Beta | 7minApichatpong Weerasethakul | 2007 | Fiction | Color | Beta | 7min

서울독립영화제2007 (제33회)
내 어머니의 정원 스틸컷 1

SYNOPSIS

이 영화는 빅투와르 드 카스넬란느 의 보석 컬렉션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 보석들은 여러 가지 독을 품은 야생화들과 식충식물들을 떠올리게 하지만, 기술적 움직임 속에 숨겨져 있다. 영화의 이미지들은 이 보석들의 극단적인 클로즈업 숏들로 이루어져 있다. 영화는 야생란 뿌리, 벌레들, 여러 생물체들로 가득 찬 감독의 어머니의 정원에 대한 헌사이다.

DIRECTOR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PROGRAM NOTE

영화가 시작되면 현란한 빛을 발하는 형형색색의 기이한 물체 혹은 움직임들이 화면 가득 들어찬다. 어린 시절 색색의 구슬에 비쳐보던 세상 같기도 하고, 촉수를 꿈틀거리며 물속을 부유하는 작은 생명체의 움직임 같기도 한 그 낯설고 기이한 이미지들은 한 낮의 꿈처럼 몽환적이면서도 강렬한 에너지로 충만하다. 아핏차퐁이 크리스찬 디오르를 위해 만든 이 실험적인 단편은 형형색색의 보석 단면의 극단적인 클로즈업과 그로부터 파생된 감독 자신의 개인적 기억을 담고 있다. 현미경처럼 보석 안을 깊숙이 들여다보는 카메라 렌즈에 비친 이미지들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꿈틀거리고 그것은 야생란과 곤충을 비롯한 온갖 생명체로 가득 차 있던 어머니의 정원 풍경으로 확장된다. 살아있는 생명처럼 꿈틀거리며 위를 향해 계속해서 뻗어나가며 자취를 만드는 가는 선, 커다란 창문 너머 울창한 정원을 배경으로 선 어머니의 실루엣 위로 자라듯 뻗어 나오는 가늘고 하얀 선. 그 이미지들의 반복은 자체로 독특한 리듬감을 만들며 끊임없는 운동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사물의 표면으로부터 확장된 개인의 기억, 또는 영화적 운동의 시각적 경험.

모은영 / 영화평론가

SYNOPSIS

The film is an impression of a Jewelry collection by Victoire de Castellane. The pieces in the collection are inspired by various types of dangerous flowers and carnivorous plants. Each piece has a hidden mechanical movement. Most of the film’s image comprise of extreme close-up shots of the jewelries. The film is also a tribute to a garden of the filmmaker’s mother, with wild orchid’s roots, bugs and various organisms.

DIRECTOR

Apichatpong Weerasethakul

Apichatpong Weerasethakul

Apichatpong Weerasethakul (born July 16, 1970 in Bangkok, Thailand) is a Thai independent film director, screenwriter and film producer. His feature films include Tropical Malady, which won a jury prize at the 2004 Cannes Film Festival, Blissfully Yours, which won the top prize in the Un Certain Regard program at the 2003 Cannes Film Festival, and Syndromes and a Century, which premiered at the 63rd Venice Film Festival and was the first Thai film to be entered in competition there.
Long Film
2000 < Mysterious Object at Noon >
2002 < Blissfully Yours >
2003 < The Adventure of Iron Pussy >
2004 < Tropical Malady >
2006 < Syndromes and a Century >

Short Film
1994 < 0116643225059 >
1995 < Like the Relentless Fury of the Pounding Waves >
1997 < Thirdworld >
1999 < Malee and the Boy >
1999 < Windows >
2000 < Boys at Noon >
2001 < Haunted Houses Project: Thailand >
2001 < Narratives >
2001 < Secret Love Affair >
2002 < Golden Ship >
2002 < Second Love in Hong Kong >
2003 < 46664 >
2004 < It is Possible That only Your Heart is Not Enough to Find You a True Love >
2004 < GRAF >
2005 < Ghost of Asia >
2005 < Worldy Desires >
2006 < The Anthem >
2006 < FAITH >
2006 < Waterfall >
2007 < Unknown Forces >
2007 < My Mother's Garden >
2007 < Luminous People >

PROGRAM NOTE

영화가 시작되면 현란한 빛을 발하는 형형색색의 기이한 물체 혹은 움직임들이 화면 가득 들어찬다. 어린 시절 색색의 구슬에 비쳐보던 세상 같기도 하고, 촉수를 꿈틀거리며 물속을 부유하는 작은 생명체의 움직임 같기도 한 그 낯설고 기이한 이미지들은 한 낮의 꿈처럼 몽환적이면서도 강렬한 에너지로 충만하다. 아핏차퐁이 크리스찬 디오르를 위해 만든 이 실험적인 단편은 형형색색의 보석 단면의 극단적인 클로즈업과 그로부터 파생된 감독 자신의 개인적 기억을 담고 있다. 현미경처럼 보석 안을 깊숙이 들여다보는 카메라 렌즈에 비친 이미지들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꿈틀거리고 그것은 야생란과 곤충을 비롯한 온갖 생명체로 가득 차 있던 어머니의 정원 풍경으로 확장된다. 살아있는 생명처럼 꿈틀거리며 위를 향해 계속해서 뻗어나가며 자취를 만드는 가는 선, 커다란 창문 너머 울창한 정원을 배경으로 선 어머니의 실루엣 위로 자라듯 뻗어 나오는 가늘고 하얀 선. 그 이미지들의 반복은 자체로 독특한 리듬감을 만들며 끊임없는 운동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사물의 표면으로부터 확장된 개인의 기억, 또는 영화적 운동의 시각적 경험.

모은영 / 영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