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도시의 밤Night Market

김태용 | 2012 | Fiction | Color | HD | 21min 30secKIM Tae-yong | 2012 | Fiction | Color | HD | 21min 30sec

서울독립영화제2012 (제38회)
도시의 밤 스틸컷 1

SYNOPSIS

동대문 야시장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에게 위장 접근하여 한몫 챙기며 사는 도한. 매일 밤 야시장을 떠도는 도한에게 어느 날 조선족 광호가 한 소녀를 부탁한다.

DIRECTING INTENTION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FESTIVALS & AWARDS

2012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DIRECTOR

김태용

2010 <얼어붙은 땅>
2011 <복무태만>
2012 <밤벌레>
2012 <도시의 밤>
2013 <인생은 새옹지마>
2014 <서울연애 - 춘곤증>
2014 <거인>
2017 <여교사>

STAFF

연출
김태용
제작
김성주
각본
김태용
촬영
김수민
조명
김수민
음악
나준택
미술
고은수
믹싱
나준택
녹음
강민주
조연출
왕혜령
출연
김희찬, 서한열, 정인선

PROGRAM NOTE

밤마다 불야성을 이루는 서울의 대표적인 야시장 동대문. <도시의 밤>은 이곳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주인공 도한에게 동대문은 먹고, 자고, 돈을 벌게 해 주는 삶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마음 편히 몸을 누일 방 한 칸 내주지 않는 야속한 곳이기도 하다.
이 녹록치 않은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는 나쁜 방법을 택한다. 도한이 유창한 중국어로 중국 관광객들에게 접근하면 경찰로 위장한 두 명의 패거리가 여권과 가방을 검사하고 그사이 관광객의 지갑을 터는 것이 그들의 방식이다. 관광객들이 느끼는 낯선 도시에서의 불안감을 이용하여 그들은 옳지 않은 방법으로 삶을 지속한다. 그리고 패거리와 도한의 관계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패거리에게 도한은 돈을 버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며, 둘 사이에 존재하는 권력은 도한의 절박함을 부각시킨다. 불안과 죄책감에 일그러진 그의 얼굴이 달라 보이는 때는 쇼핑몰 의류 판매원에게 중국어 과외를 할 때뿐이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이광호라는 조선족 청년이 다가와 중요한 부탁을 한다. 그는 분식집 배달원으로 도한과 달리 정직하게 돈을 버는 사람이다. 그런 그의 눈에 도한이 믿을 만한 사람으로 보였을 리는 없지만, 그런 걸 모른 척해야 할 정도로 광호의 절박함 또한 컸을 것이다.
그러나 도한의 도시는 그가 정직하게 살 기회를 결국 주지 않는다. 그들의 도시는 무겁고 어두운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이 먹먹함과 씁쓸함을 감출 길이 없다.
신미혜/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차장

SYNOPSIS

Do-han makes money ripping off Chinese tourists who come to Dongdaemun night market. One day, a Korean Chinese, Gwang-ho, asks Do-han who wanders about the market every night to take a woman somewhere.

DIRECTING INTENTION

Darkness I can't overcome.

FESTIVALS & AWARDS

2012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DIRECTOR

KIM Tae-yong

1999, Memento Mori
2006, On The Road, Two
2006, Family Ties
2008, Girl on the run

STAFF

Director
KIM Tae-yong
Producer
KIM Sung-joo
Screenwriter
KIM Tae-yong
Cinematography
KIM Soo-min
Lighting
KIM Soo-min
Music
NAH Joon-tack
Art
Director KO Eun-soo
Mixing
NAH Joon-tack
Recording
KANG Min-joo
Assistant
Director WANG Hye-ryung
Cast
KIM Hee-chan, SEO Han-yeol, JUNG In-sun

PROGRAM NOTE

밤마다 불야성을 이루는 서울의 대표적인 야시장 동대문. <도시의 밤>은 이곳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주인공 도한에게 동대문은 먹고, 자고, 돈을 벌게 해 주는 삶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마음 편히 몸을 누일 방 한 칸 내주지 않는 야속한 곳이기도 하다.
이 녹록치 않은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는 나쁜 방법을 택한다. 도한이 유창한 중국어로 중국 관광객들에게 접근하면 경찰로 위장한 두 명의 패거리가 여권과 가방을 검사하고 그사이 관광객의 지갑을 터는 것이 그들의 방식이다. 관광객들이 느끼는 낯선 도시에서의 불안감을 이용하여 그들은 옳지 않은 방법으로 삶을 지속한다. 그리고 패거리와 도한의 관계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패거리에게 도한은 돈을 버는 하나의 수단일 뿐이며, 둘 사이에 존재하는 권력은 도한의 절박함을 부각시킨다. 불안과 죄책감에 일그러진 그의 얼굴이 달라 보이는 때는 쇼핑몰 의류 판매원에게 중국어 과외를 할 때뿐이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이광호라는 조선족 청년이 다가와 중요한 부탁을 한다. 그는 분식집 배달원으로 도한과 달리 정직하게 돈을 버는 사람이다. 그런 그의 눈에 도한이 믿을 만한 사람으로 보였을 리는 없지만, 그런 걸 모른 척해야 할 정도로 광호의 절박함 또한 컸을 것이다.
그러나 도한의 도시는 그가 정직하게 살 기회를 결국 주지 않는다. 그들의 도시는 무겁고 어두운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이 먹먹함과 씁쓸함을 감출 길이 없다.
신미혜/한국독립영화협회 사무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