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우리순이OUR SOONI

김초희 | 2013 | Fiction | Color | HD | 8min 50secKIM Chohee | 2013 | Fiction | Color | HD | 8min 50sec

서울독립영화제2013 (제39회)
우리순이 스틸컷 1

SYNOPSIS

순이는 얼마 전 실연을 당해 밥 한 끼 제대로 먹지 못하고 할 일 없이 하루하루를 무료하게 견디고 있는 30대 중반 노처녀다. 그런 순이의 친구, 전기밥통은 순이에게 밥을 먹이고 싶어 한다. 어떻게 밥통이 순이에게 밥을 먹이게 될까?

DIRECTING INTENTION

어떨 때는 사람보다 사물이 우리를 더 위로해 줄 때가 있는 것 같다. 그중에서도 밥통이란 것은 우리에게 맛있고 따뜻한 밥을 지어 주는 물건이니 얼마나 고맙고 예쁜 물건인가! 그런 느낌을 영화로 만들어 보고 싶었다.

FESTIVALS & AWARDS

Premiere

DIRECTOR

김초희

2011 <겨울의 피아니스트>

STAFF

연출
김초희
각본
김초희
촬영
홍장구
편집
이제한
조명
이의행
음악
홍장구
녹음
이제한
스틸
김진영
기록
김지은
출연
예지원, 김초희

PROGRAM NOTE

순이는 얼마 전 실연을 당했다. 내가 뭘 잘못한 건지, 이 남자가 대체 나에게 왜 이러는 건지, 억울하고 화가 나고 속이 상해 밥도 먹히지 않는다. 친구에게 하소연을 해 봐도 오히려 화만 더 치민다. 이렇게 아무 일도 못 한 채 그저 속만 끓이고 있는 순이의 곁을 지키고 있는 친구가 있다. 전기밥통이다. 밥통은 속상해 하는 순이를 끊임없이 위로한다. 울지 마, 밥 먹어. 사람을 믿지 말고 전기밥통을 믿어. <겨울의 피아니스트>에 이어진 김초희 감독의 두 번째 단편 <우리순이>의 주인공은 전기밥통이다. 따끈따끈한 밥으로 허기를 채워 주고 마음까지 달래 주는 진정한 친구지만, 사실 우리는 평소 이 친구의 존재를 그다지 인식하지 못한다. TV나 전화기에서 위안을 찾지 말고 갓 지은 밥을 먹고 힘을 내라는 이 친구의 목소리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인다면, 좀 더 씩씩하고 꿋꿋하게 하루를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밥의 따뜻함, 바람의 시원함, 친구와 함께 밥을 먹는 시간의 소중함, <우리순이>는 그런 작은 위안들을 귀엽게 담아내고 있다. 남잔 없어도 돼. 전기밥통이 있으니까. 노처녀라도 행복해. 전기밥통이 있으니까. 

김은아/서울독립영화제2013 프로그램팀장

SYNOPSIS

Sooni is a single woman in her mid-30’s. After a recent break-up, she barely manages to have a decent meal while withstanding her boring daily life. Her friend, the rice cooker, wishes to feed her. How will the rice cooker make Sooni eat?

DIRECTING INTENTION

At times, things can be more comforting for us than human beings. And among all those things, a rice cooker is a grateful lovely object since it provides us with a tasty warm cooked bowl of rice! So I wanted to convey this sense of feeling in this film.

FESTIVALS & AWARDS

Premiere

DIRECTOR

KIM Chohee

2011 <겨울의 피아니스트>

STAFF

Director
KIM Chohee
Screenwriter
KIM Chohee
Cinematography
HONG Janggu
Editor
LEE Jeahan
Lighting
YI Yuiheang
Music
HONG Janggu
Recording
LEE Jeahan
Still
KIM Jinyoung
Scripter
Kim Jieun
Cast
YE Jiwon, KIM Chohee

PROGRAM NOTE

순이는 얼마 전 실연을 당했다. 내가 뭘 잘못한 건지, 이 남자가 대체 나에게 왜 이러는 건지, 억울하고 화가 나고 속이 상해 밥도 먹히지 않는다. 친구에게 하소연을 해 봐도 오히려 화만 더 치민다. 이렇게 아무 일도 못 한 채 그저 속만 끓이고 있는 순이의 곁을 지키고 있는 친구가 있다. 전기밥통이다. 밥통은 속상해 하는 순이를 끊임없이 위로한다. 울지 마, 밥 먹어. 사람을 믿지 말고 전기밥통을 믿어. <겨울의 피아니스트>에 이어진 김초희 감독의 두 번째 단편 <우리순이>의 주인공은 전기밥통이다. 따끈따끈한 밥으로 허기를 채워 주고 마음까지 달래 주는 진정한 친구지만, 사실 우리는 평소 이 친구의 존재를 그다지 인식하지 못한다. TV나 전화기에서 위안을 찾지 말고 갓 지은 밥을 먹고 힘을 내라는 이 친구의 목소리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인다면, 좀 더 씩씩하고 꿋꿋하게 하루를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밥의 따뜻함, 바람의 시원함, 친구와 함께 밥을 먹는 시간의 소중함, <우리순이>는 그런 작은 위안들을 귀엽게 담아내고 있다. 남잔 없어도 돼. 전기밥통이 있으니까. 노처녀라도 행복해. 전기밥통이 있으니까. 

김은아/서울독립영화제2013 프로그램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