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수련Discipline

김이창 | 2013 | Documentary | Color | HD | 90minKIM Lee-chang | 2013 | Documentary | Color | HD | 90min

서울독립영화제2013 (제39회)
수련 스틸컷 1

SYNOPSIS

직장도 없고 집도 없이 버려진 체육관에서 홀로 수련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가난한 무술 사범. 일자리를 찾아보지만, 나이가 많은 무술 사범은 갈 곳이 없고 고단한 현실에 점점 지쳐 간다. 힘이 들면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했던 추억들을 떠올리며 가난과 외로움을 극복하려 한다. 어머니를 생각하며 떠나는 짧은 여행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고자 하지만 현실은 변함이 없다.

DIRECTING INTENTION

2009년부터 셀프다큐멘터리로 촬영된 자료들을 주제에 맞게 영화적 구성으로 편집하였습니다. 형식적으로는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경계 선상에 있습니다. 전체 분량의 95%는 감독 스스로 실생활을 촬영한 내용입니다. 비루한 삶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보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삶의 방식을 알려 주신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FESTIVALS & AWARDS

2013 제1회 무주산골영화제 뉴비전상
2013 제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DIRECTOR

김이창

STAFF

연출
김이창
제작
김이창
각본
김이창
촬영
김이창
편집
김이창
출연
김이창

PROGRAM NOTE

이 영화는 첫 장면부터 압도적이다. 한 사내가 족히 수십 킬로는 되어 보이는 역기를 연신 들어 올리고 내리기를 반복하는 롱테이크가 무려 15분 정도 지속된다. 몸이 건장한 한 사내의 단순한 운동처럼 시작되던 첫 장면은 그 행위와 시간이 길어지면서, 흡사 육체적 한계와 의지를 실험하는 격렬한 쟁투처럼 보인다. 김이창 감독의 영화 <수련>은 제목 그대로 한 무도인의 수련 행위와 삶의 모습을 그려 낸 작품이다. 비좁은 고시원에서 살아야만 하는 그는 서른 중반을 훌쩍 넘긴 나이 탓에 체육관 사범 자리 하나 얻기 힘들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육체를 수련하는 것을 중단하지 않는다. 화면 안에서 속내를 드러내지 않기에 그가 어떤 과거를 통과해 지금 이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는지조차 모호하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흥미로운 것은 공간을 구성하는 놀라운 감각 때문이다. 첫 장면에 등장했던 넓은 수련장은 영화의 진행과 함께 점진적으로 확장되면서 곧 붕괴되고 말 폐허의 현장임이 드러난다. 비좁은 고시원과 기이한 폐건물 등 미니멀할 정도로 제한된 공간들을 영화적인 방식으로 확장하는 구성이 놀라운 이 작품은 김이창 감독이 직접 제작, 연출, 출연, 편집, 음악 등 거의 전 과정을 홀로 도맡았다.

정지연/서울독립영화제2013 예심위원

SYNOPSIS

A master of martial arts, who’s homeless and jobless, spends his days alone at a martial arts center. He looks for work, but it’s difficult to find, as he is now in his late 30s. The more he comes to terms with his reality, the more he feels defeated. When his loneliness gets too hard to bear, he thinks back on days he had with his mother when he was younger. Those good times are a trip down memory lane, and through that, he finds peace of mind. But reality is what it is; it doesn't change.

DIRECTING INTENTION

This is a feature film based upon self-produced documentary films taken since year 2009. This film was edited in a way to better reflect the main theme. It lies on the border line between a documentary and a narrative film. About 95% of the film is a self-produced documentary showing the real life of the director himself. The film wanted to tell the audience how to see the beauty of life out of a miserable plight.
And this film also tells about a mother who gave the director the valuable lesson.

FESTIVALS & AWARDS

2013 제1회 무주산골영화제 뉴비전상
2013 제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DIRECTOR

KIM Lee-chang

STAFF

Director
KIM Lee-chang
Producer
KIM Lee-chang
Screenwriter
KIM Lee-chang
Cinematography
KIM Lee-chang
Editor
KIM Lee-chang
Cast
KIM Lee-chang

PROGRAM NOTE

이 영화는 첫 장면부터 압도적이다. 한 사내가 족히 수십 킬로는 되어 보이는 역기를 연신 들어 올리고 내리기를 반복하는 롱테이크가 무려 15분 정도 지속된다. 몸이 건장한 한 사내의 단순한 운동처럼 시작되던 첫 장면은 그 행위와 시간이 길어지면서, 흡사 육체적 한계와 의지를 실험하는 격렬한 쟁투처럼 보인다. 김이창 감독의 영화 <수련>은 제목 그대로 한 무도인의 수련 행위와 삶의 모습을 그려 낸 작품이다. 비좁은 고시원에서 살아야만 하는 그는 서른 중반을 훌쩍 넘긴 나이 탓에 체육관 사범 자리 하나 얻기 힘들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육체를 수련하는 것을 중단하지 않는다. 화면 안에서 속내를 드러내지 않기에 그가 어떤 과거를 통과해 지금 이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는지조차 모호하다. 그럼에도 이 영화가 흥미로운 것은 공간을 구성하는 놀라운 감각 때문이다. 첫 장면에 등장했던 넓은 수련장은 영화의 진행과 함께 점진적으로 확장되면서 곧 붕괴되고 말 폐허의 현장임이 드러난다. 비좁은 고시원과 기이한 폐건물 등 미니멀할 정도로 제한된 공간들을 영화적인 방식으로 확장하는 구성이 놀라운 이 작품은 김이창 감독이 직접 제작, 연출, 출연, 편집, 음악 등 거의 전 과정을 홀로 도맡았다.

정지연/서울독립영화제2013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