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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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그라운드의 이방인Strangers on the Field

김명준 | 2014 | Documentary | Color+B&W | HD | 103minKIM Myeong-joon | 2014 | Documentary | Color+B&W | HD | 103min

서울독립영화제2014 (제40회)
그라운드의 이방인 스틸컷 1

SYNOPSIS

1956년부터 97년까지 42년 동안 600여 명의 어린 동포 학생들이 ‘야구’를 통해 생전 처음 모국을 찾았다. 바로 ‘재일동포 학생야구 모국방문단’. 그들은 봉황기 야구대회에서 총 3번 결승에 올랐다. 그중 1982년은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한 해이기도 하다. 제작진은 이제 중년의 생활인이 되었을 그때 멤버들을 찾아 잠실야구장에 ‘시구자’로 등장시킬 계획을 세운다.

DIRECTING INTENTION

1956년부터 1997년까지 무려 42년 동안 해마다 한번씩 재일동포 학생야구단이라는 이름으로 모국을 방문했던 이들이 있었다. 그 수가 무려 620여명에 달한다. 그 중에는 한일야구사에 빛나는 이름을 아로새긴 스타도 있었고, 태어난 일본을 떠나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던 야구인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평생 단 한번의 기회였던 모국방문을 아련한 추억으로 새긴 채 타국에서 이름없이 살아가고 있다. 그들의 모국이 아픈 현대사를 힘겹게 관통하던 그 시간에 야구 밖에 몰랐던 재일동포 소년들이 모국에서 가져간 추억의 실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FESTIVALS & AWARDS

2014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DIRECTOR

김명준

2006 <우리학교>

STAFF

연출
김명준
제작
조은성, 리키타케 토시유키
촬영
김명준, 조은성
편집
김명준
음악
강상구
사운드믹싱
표용수, 고은하
출연
김근, 양시철, 배준한

PROGRAM NOTE

한국전쟁이 끝난 후, 야구계는 국내야구 발전을 위한 자극제로써 해외 선진야구를 초청하기로 한다. 그것이 바로 1956년부터 1997년까지 40여년이라는 결코 짧지않은 세월동안 펼쳐진 “재일동포 학생야구 모국방문 초청경기”였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장훈, 김성근같은 이들이 이 기간동안 모국을 방문했으며, 한국야구는 이들로부터 장비에서 기술까지 거의 모든 부문에서 당시로서는 접할 수 없었던 ‘진짜 야구’를 경험하게 된다. 한국야구의 성장배경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재일동포 초청경기의 주인공들을 다시 한번 마운드에 세우기 위해 그들을 찾아 바다를 건너가면서 영화 <그라운드의 이방인>은 시작된다. 모든 다큐멘터리가 그렇지만 <그라운드의 이방인>은 기억과 기록이라는 측면에서 유독 빛나는 작품이다. 60여년전의 허술한 기록에서 출발한 영화가 등장인문들의 생생한 기억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기억을 토대로 정확한 기록을 새로이 남기게 되는 이 영화에서 두 개의 인상깊은 장면이 있다. 첫 번째는 1982년 재일동포팀의 멤버들이 하나둘씩 모이는 삼겹살집 장면인데, 이 장면은 밑도 끝도 없이 그들을 찾아나선 김명준 감독과 조은성 PD의 노력이 첫 번째 결실로 나타나는 장면이기도 하거니와 어설프게 남아있던 기록이 당시 멤버들의 기억을 통해 역사로 나아가는 시작이기도 하다. 두 번째는 현해탄의 바다장면이다. 가깝지만 먼 한국과 일본 사이에 놓인 현해탄의 끝없는 검은바다. 그것은 인기폭발의 아이돌이기도 했다가 반쪽짜리 한국인이기도 했던 그들 재일동포 학생야구단. 같은 말과 같은 글을 쓰는 우리의 형제였으나 결코 형제가 될 수 없게 만들었던 우리의 아픈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박광수/서울독립영화제2014 집행위원

SYNOPSIS

For 42 years from 1956 to 1997, 600 young students who were Korean residents in Japan visited their motherland every summer to play baseball. The year of 1982 marks the launching of Korean professional baseball. The members of the 1982 team would now have become middle-aged men making a living. The production team makes a plan to find those players as the first ball thrower at Jamsil Baseball Stadium.

DIRECTING INTENTION

1956년부터 1997년까지 무려 42년 동안 해마다 한번씩 재일동포 학생야구단이라는 이름으로 모국을 방문했던 이들이 있었다. 그 수가 무려 620여명에 달한다. 그 중에는 한일야구사에 빛나는 이름을 아로새긴 스타도 있었고, 태어난 일본을 떠나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던 야구인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평생 단 한번의 기회였던 모국방문을 아련한 추억으로 새긴 채 타국에서 이름없이 살아가고 있다. 그들의 모국이 아픈 현대사를 힘겹게 관통하던 그 시간에 야구 밖에 몰랐던 재일동포 소년들이 모국에서 가져간 추억의 실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FESTIVALS & AWARDS

2014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DIRECTOR

KIM Myeong-joon

2006 <우리학교>

STAFF

연출
김명준
제작
조은성, 리키타케 토시유키
촬영
김명준, 조은성
편집
김명준
음악
강상구
사운드믹싱
표용수, 고은하
출연
김근, 양시철, 배준한

PROGRAM NOTE

한국전쟁이 끝난 후, 야구계는 국내야구 발전을 위한 자극제로써 해외 선진야구를 초청하기로 한다. 그것이 바로 1956년부터 1997년까지 40여년이라는 결코 짧지않은 세월동안 펼쳐진 “재일동포 학생야구 모국방문 초청경기”였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장훈, 김성근같은 이들이 이 기간동안 모국을 방문했으며, 한국야구는 이들로부터 장비에서 기술까지 거의 모든 부문에서 당시로서는 접할 수 없었던 ‘진짜 야구’를 경험하게 된다. 한국야구의 성장배경이라고도 할 수 있는 재일동포 초청경기의 주인공들을 다시 한번 마운드에 세우기 위해 그들을 찾아 바다를 건너가면서 영화 <그라운드의 이방인>은 시작된다. 모든 다큐멘터리가 그렇지만 <그라운드의 이방인>은 기억과 기록이라는 측면에서 유독 빛나는 작품이다. 60여년전의 허술한 기록에서 출발한 영화가 등장인문들의 생생한 기억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기억을 토대로 정확한 기록을 새로이 남기게 되는 이 영화에서 두 개의 인상깊은 장면이 있다. 첫 번째는 1982년 재일동포팀의 멤버들이 하나둘씩 모이는 삼겹살집 장면인데, 이 장면은 밑도 끝도 없이 그들을 찾아나선 김명준 감독과 조은성 PD의 노력이 첫 번째 결실로 나타나는 장면이기도 하거니와 어설프게 남아있던 기록이 당시 멤버들의 기억을 통해 역사로 나아가는 시작이기도 하다. 두 번째는 현해탄의 바다장면이다. 가깝지만 먼 한국과 일본 사이에 놓인 현해탄의 끝없는 검은바다. 그것은 인기폭발의 아이돌이기도 했다가 반쪽짜리 한국인이기도 했던 그들 재일동포 학생야구단. 같은 말과 같은 글을 쓰는 우리의 형제였으나 결코 형제가 될 수 없게 만들었던 우리의 아픈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박광수/서울독립영화제2014 집행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