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생산적 활동A Vital Activity

오점균 | 2003 | Fiction | Color | 35mm | 21min 15secOH Jeoum Kyun | 2003 | Fiction | Color | 35mm | 21min 15sec

서울독립영화제2014 (제40회)
생산적 활동 스틸컷 1

SYNOPSIS

20대 초반의 창노와 성미가 데이트를 하던 중 섹스가 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그들은 돈도 없고 시간도 충분치 않다. 할 만한 장소를 찾아 헤매는 가련한 우리의 주인공들. 결국 둘은 하고야 만다.

DIRECTING INTENTION

생산적인 일은 항상 땀이 난다.

FESTIVALS & AWARDS

2003 제29회 서울독립영화제
2003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
2003 제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003 제2회 미장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2003 제4회 전주국제영화제

DIRECTOR

오점균

1995 <육질>
1996 <미안해>
1997 <초촌면 신암리>
1999 <단풍잎>
2000 <만수야 그 동안 잘 있었느냐?>
2001 <비가 내린다>
2002 <큰나무>

STAFF

연출
오점균
제작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각본
조미라
촬영
손원호
편집
오점균, 강미자, 김수진
녹음
손규식
믹싱
김미라
출연
장경진, 이응재. 박홍순

PROGRAM NOTE

한창나이의 젊은 여자와 남자가 만난다. 이 ‘가난한 연인들’에겐, 시간도 없고 돈도 없다. 남자는 일을 하다 잠깐 나온 듯하고, 둘이 가진 돈을 모두 합쳐보아야 값싼 여관 비에도 미치지 못한다. <생산적 활동>은, 이 두 남녀가 사랑을 나눌 공간을 찾기 위해 벌이는 작고 귀여운 모험을 담은 영화다. 동시에 그 사랑이야말로 진정 ‘생산적 활동’이라 불릴만한 것이 아닌가라고 하는, 크고 발칙한 질문을 품고 있는 영화다. 남의 눈을 피하기 위해 건물 복도, 뒷골목, 화장실 등등을 전전하며 애만 태우던 두 남녀 는, 우연히 발견한 문이 열린 ‘빈집’에서 드디어 사랑을 나누는 데 성공한다. 남의 눈을 피해 숨어 들어간 그 공간에, 우연히 그들의 사랑을 지켜보게 된 하나의 시선이 있다. ‘훔쳐보기’가 아니라 ‘지켜주기’를 위한 시선, 그 넉넉한 시선이 두 남녀의 ‘무단침 입’ 행위를 ‘생산적 활동’을 위한 일시적인 ‘점거’ 행위로 만들어준다. <생산적 활동>은 ‘일(노동) ’과 ‘활동’을 맞세우고, 집이라는 공간의 ‘사적 소유’를 공유 가능한 ‘점유’와 맞세운다. 공동의 것이 사적 소유의 대상이 되는 것과 자유로운 활동이 노동이 되는 것은 근본적으로 동일한 과정이라는 점에서, 이 맞세움은 ‘체제’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다. <생산적 활동>의 마지막 말은, “오늘 일하지마”이다. 정말 발칙한 주장이다.

변성찬/영화평론가

SYNOPSIS

Chang-no and Sung-mi are a couple who are in their early twenties. They feel like making love while they have a date. But they don’t have enough money and time for it. Our poor hero and heroine search around for an available place for love.

DIRECTING INTENTION

생산적인 일은 항상 땀이 난다.

FESTIVALS & AWARDS

2003 제29회 서울독립영화제
2003 제8회 부산국제영화제
2003 제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003 제2회 미장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2003 제4회 전주국제영화제

DIRECTOR

OH Jeoum Kyun

1995 <육질>
1996 <미안해>
1997 <초촌면 신암리>
1999 <단풍잎>
2000 <만수야 그 동안 잘 있었느냐?>
2001 <비가 내린다>
2002 <큰나무>

STAFF

연출
오점균
제작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각본
조미라
촬영
손원호
편집
오점균, 강미자, 김수진
녹음
손규식
믹싱
김미라
출연
장경진, 이응재. 박홍순

PROGRAM NOTE

한창나이의 젊은 여자와 남자가 만난다. 이 ‘가난한 연인들’에겐, 시간도 없고 돈도 없다. 남자는 일을 하다 잠깐 나온 듯하고, 둘이 가진 돈을 모두 합쳐보아야 값싼 여관 비에도 미치지 못한다. <생산적 활동>은, 이 두 남녀가 사랑을 나눌 공간을 찾기 위해 벌이는 작고 귀여운 모험을 담은 영화다. 동시에 그 사랑이야말로 진정 ‘생산적 활동’이라 불릴만한 것이 아닌가라고 하는, 크고 발칙한 질문을 품고 있는 영화다. 남의 눈을 피하기 위해 건물 복도, 뒷골목, 화장실 등등을 전전하며 애만 태우던 두 남녀 는, 우연히 발견한 문이 열린 ‘빈집’에서 드디어 사랑을 나누는 데 성공한다. 남의 눈을 피해 숨어 들어간 그 공간에, 우연히 그들의 사랑을 지켜보게 된 하나의 시선이 있다. ‘훔쳐보기’가 아니라 ‘지켜주기’를 위한 시선, 그 넉넉한 시선이 두 남녀의 ‘무단침 입’ 행위를 ‘생산적 활동’을 위한 일시적인 ‘점거’ 행위로 만들어준다. <생산적 활동>은 ‘일(노동) ’과 ‘활동’을 맞세우고, 집이라는 공간의 ‘사적 소유’를 공유 가능한 ‘점유’와 맞세운다. 공동의 것이 사적 소유의 대상이 되는 것과 자유로운 활동이 노동이 되는 것은 근본적으로 동일한 과정이라는 점에서, 이 맞세움은 ‘체제’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다. <생산적 활동>의 마지막 말은, “오늘 일하지마”이다. 정말 발칙한 주장이다.

변성찬/영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