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적의 사과Enemy's Apple

이수진 | 2007 | Fiction | Color | 35mm | 21minLee Su-jin | 2007 | Fiction | Color | 35mm | 21min

서울독립영화제2014 (제40회)
적의 사과 스틸컷 1

SYNOPSIS

무더운 날. 막다른 골목, 대오에서 이탈한 노동자와 전투의경이 각각 대치하고 있다. 단지 입고 있는 옷에 따라 둘은 적으로 규정되고 지난한 대치가 반나절 지속된다.

DIRECTING INTENTION

사람이 사람을 좀 더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블랙코미디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FESTIVALS & AWARDS

2007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
2007 제33회 서울독립영화제 경쟁부문
2007 제8회 대한민국영상대전 일반부문 최우수상
2008 제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008 제7회 미장센단편영화제 비정성시부문
2008 제7회 제주영화제 관객상
2008 제9회 대구단편영화제 초청

DIRECTOR

이수진

2002 <내가네>
2003 <립스틱>
2004 <아빠>
2006 <아들의 것>
2007 <적의 사과>
2013 <한공주>

STAFF

연출
이수진
제작
권남군
각본
이수진
촬영
홍재식, 주을돈
편집
최현숙
조명
성태경
작곡
김태성
믹싱
장철호
녹음
정인호
미술
황주혜
출연
유승목, 이종필, 김기천

PROGRAM NOTE

언제나 불편한 윤리적 딜레마에 사로잡힌 등장인물들의 고민들을 빼어난 연출로 보여주어 왔던 이수진 감독 영화이다. 영화는 집회 현장에서 갓 입대한 전투경찰과, 대오를 이탈한 노동자 사이에 싹트는, 적의와 공감을 넘나드는 복잡한 감정을 유머러스하게 그린다. 한창 열띤 시위가 벌어지던 현장에서, 한 명의 전경(이종필)과 노동자(유승목)가 외딴 골목에서 실랑이 중이다. 각자 얄밉고 억울한 심정에 조금 골려주려고 했을 뿐인데, 사태는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악화되기만 한다. 벽돌로, 연탄재로 온갖 격투를 벌이는 중에 두 남자는 서로 뜻하지 않던 상해를 입어, 혼자서는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처지가 된다. 시위대도 전경 부대도 이 두 남자 따위는 아랑곳않고 각각의 전투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각 팔이, 다리가 다친 이 두 남자들은 이 고립된 공간에서 적대를 유지함으로써 각자의 정체성을 유지해야한다. 그러나 반대로 어떻게든 이 골목에서 빠져나가야 하는 생존의 문제도 여기에 걸려 있다. 나이는 몇인지, 하는 일은 무엇인지, 서로 사는 꼴은 어떤지, 이해하고 화해를 청해보려해도, 시위대도, 경찰도 극한으로 몰아넣고마는 시위현장의 맹목성은 그런 시도를 무효화시키고 만다. 각자 무리에서 완전히 도태된 이후에야 비로소 평화를 맞는 결말은 다소 허탈하지만, 결국 개개인들을 폭력과 적대로 몰아넣는 것은 집단이라는 메시지마저 허탈한 것은 아니다.

김유리/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SYNOPSIS

On a hot summer day in a blind alley, a police officer and a laborer, both who have fallen behind from their units, are confronting each other. What they are wearing represents their status and makes them an enemy to one another.

DIRECTING INTENTION

사람이 사람을 좀 더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블랙코미디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FESTIVALS & AWARDS

2007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
2007 제33회 서울독립영화제 경쟁부문
2007 제8회 대한민국영상대전 일반부문 최우수상
2008 제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2008 제7회 미장센단편영화제 비정성시부문
2008 제7회 제주영화제 관객상
2008 제9회 대구단편영화제 초청

DIRECTOR

Lee Su-jin

2002 <내가네>
2003 <립스틱>
2004 <아빠>
2006 <아들의 것>
2007 <적의 사과>
2013 <한공주>

STAFF

연출
이수진
제작
권남군
각본
이수진
촬영
홍재식, 주을돈
편집
최현숙
조명
성태경
작곡
김태성
믹싱
장철호
녹음
정인호
미술
황주혜
출연
유승목, 이종필, 김기천

PROGRAM NOTE

언제나 불편한 윤리적 딜레마에 사로잡힌 등장인물들의 고민들을 빼어난 연출로 보여주어 왔던 이수진 감독 영화이다. 영화는 집회 현장에서 갓 입대한 전투경찰과, 대오를 이탈한 노동자 사이에 싹트는, 적의와 공감을 넘나드는 복잡한 감정을 유머러스하게 그린다. 한창 열띤 시위가 벌어지던 현장에서, 한 명의 전경(이종필)과 노동자(유승목)가 외딴 골목에서 실랑이 중이다. 각자 얄밉고 억울한 심정에 조금 골려주려고 했을 뿐인데, 사태는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악화되기만 한다. 벽돌로, 연탄재로 온갖 격투를 벌이는 중에 두 남자는 서로 뜻하지 않던 상해를 입어, 혼자서는 옴짝달싹 할 수 없는 처지가 된다. 시위대도 전경 부대도 이 두 남자 따위는 아랑곳않고 각각의 전투에 몰두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각 팔이, 다리가 다친 이 두 남자들은 이 고립된 공간에서 적대를 유지함으로써 각자의 정체성을 유지해야한다. 그러나 반대로 어떻게든 이 골목에서 빠져나가야 하는 생존의 문제도 여기에 걸려 있다. 나이는 몇인지, 하는 일은 무엇인지, 서로 사는 꼴은 어떤지, 이해하고 화해를 청해보려해도, 시위대도, 경찰도 극한으로 몰아넣고마는 시위현장의 맹목성은 그런 시도를 무효화시키고 만다. 각자 무리에서 완전히 도태된 이후에야 비로소 평화를 맞는 결말은 다소 허탈하지만, 결국 개개인들을 폭력과 적대로 몰아넣는 것은 집단이라는 메시지마저 허탈한 것은 아니다.

김유리/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