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Hot Summer Night
서은선 | 2015 | Fiction | Color | HD | 26min 14secSEO Eunsun | 2015 | Fiction | Color | HD | 26min 14sec
SYNOPSIS
잠을 못 이루고 복도를 서성이다 옆집 고양이 울음소리를 들은 지애. 다음 날 수영은 고양이 울음소리가 미안하다고 지애를 찾아온다.
DIRECTING INTENTION
타인의 생활이 묻어나는 빈 집에서 지애는 자신의 결핍을 채우려고 한다. 이를 비밀스럽게 담아내려고 했다.
FESTIVALS & AWARDS
2015 제14회 미쟝센단편영화제
2015 제2회 사람사는세상 영화축제
2015 제11회 제주영화제
2015 제10회 파리한국영화제
DIRECTOR

서은선
2010 <여름 후에>
2011 <함부로 주고 받지 말 것>
2011 <창 밖의 영화>
2013 <소풍>
2015 <봄비>
STAFF
- 연출
- 서은선
- 제작
- 유영식, 최익환
- 각본
- 서은선
- 촬영
- 이주환
- 편집
- 서은선
- 조명
- 권준령
- 음악
- 임민주
- 미술
- 조희
- 출연
- 이민지, 경성환, 배진아
PROGRAM NOTE
더운 여름밤, 지애는 쉽사리 잠들지 못하고 복도를 서성인다. 무엇으로도 그녀를 채우지 못하던 그 여름날, 복도에 퍼지는 고양이 울음소리에 이끌려 옆집 수영과 처음 마주친다. 새벽녘 고양이 소리로 시작된 지애와 수영의 만남은, 고양이를 집에 넣어달라며 집 비밀번호를 건네는 수영의 부탁으로 이어지며, 고양이 발걸음을 따라 지애의 아찔하고 대범한 생활이 시작된다.영화 <열대야>의 주인공 지애는 자신의 현재의 삶과 이상 속에서 괴리감을 느낀다. 그리고 그 간극을 밖으로부터 채우기 위해 다른 이의 공간을 자신의 것으로 가져온다. 시간이 갈수록 대범하고 치밀하게 다른 이의 공간에서 자신의 일상을 꾸려 가는데, 이것은 더운 여름밤의 채워지지 않는 갈증처럼 서서히 그녀의 진짜 삶을 건조하고 초라하게 흔든다. 그러나 그녀도 알고 있다. 모래 위에 쌓은 성처럼 지금의 일상이 영원하지 않을 것이며, 모른 척 부정하려 해도 자신의 시선 끝에 머무는 고양이로부터, 부엌의 중국산 도자기로부터 ‘이건 너의 삶이 아니야’라고 마주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녀가 아무것도 모르는 척 위태로운 생활을 이어가는 이유는 결국 행복해지고 싶기 때문이다. 허상과 타인의 공간에서 자신의 결핍을 채워가는 그녀의 너무나 당당하고 당연한 ‘옆집’에서의 생활에, 우리는 그저 안타까운 탄식을 뱉을 뿐이다. 그녀가 빨리 자신을 인정하기를 그리고 엉엉 울고 털어버리며, 마침내 그녀 자신으로서 행복해지기를 바라면서.
이혜림/서울독립영화제2015 운영팀장
SYNOPSIS
One sleepless night, Ji-ae walks about the apartment hallway when she hears a cat meowing. The next day, Su-young from next door visits Ji-ae apologizing for her cat yowling at night.
DIRECTING INTENTION
Ji-ae tries to fill the void in her life in someone else’s empty house. I tried to film this furtively.
FESTIVALS & AWARDS
2015 제14회 미쟝센단편영화제
2015 제2회 사람사는세상 영화축제
2015 제11회 제주영화제
2015 제10회 파리한국영화제
DIRECTOR

SEO Eunsun
2010 <여름 후에>
2011 <함부로 주고 받지 말 것>
2011 <창 밖의 영화>
2013 <소풍>
2015 <봄비>
STAFF
- Director
- SEO Eun-sun
- Producer
- YU Young-sik, CHOE Equan
- Screenwriter
- SEO Eun-sun
- Cinematography
- LEE Ju-hwan
- Editor
- SEO Eun-sun
- Lighting
- KWON Jun-ryeong
- Music
- LIM Min-ju
- Art Director
- CHO Hui
- Cast
- LEE Min-ji, KYUNG Sung-hwan, BAE Jina
PROGRAM NOTE
더운 여름밤, 지애는 쉽사리 잠들지 못하고 복도를 서성인다. 무엇으로도 그녀를 채우지 못하던 그 여름날, 복도에 퍼지는 고양이 울음소리에 이끌려 옆집 수영과 처음 마주친다. 새벽녘 고양이 소리로 시작된 지애와 수영의 만남은, 고양이를 집에 넣어달라며 집 비밀번호를 건네는 수영의 부탁으로 이어지며, 고양이 발걸음을 따라 지애의 아찔하고 대범한 생활이 시작된다.영화 <열대야>의 주인공 지애는 자신의 현재의 삶과 이상 속에서 괴리감을 느낀다. 그리고 그 간극을 밖으로부터 채우기 위해 다른 이의 공간을 자신의 것으로 가져온다. 시간이 갈수록 대범하고 치밀하게 다른 이의 공간에서 자신의 일상을 꾸려 가는데, 이것은 더운 여름밤의 채워지지 않는 갈증처럼 서서히 그녀의 진짜 삶을 건조하고 초라하게 흔든다. 그러나 그녀도 알고 있다. 모래 위에 쌓은 성처럼 지금의 일상이 영원하지 않을 것이며, 모른 척 부정하려 해도 자신의 시선 끝에 머무는 고양이로부터, 부엌의 중국산 도자기로부터 ‘이건 너의 삶이 아니야’라고 마주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녀가 아무것도 모르는 척 위태로운 생활을 이어가는 이유는 결국 행복해지고 싶기 때문이다. 허상과 타인의 공간에서 자신의 결핍을 채워가는 그녀의 너무나 당당하고 당연한 ‘옆집’에서의 생활에, 우리는 그저 안타까운 탄식을 뱉을 뿐이다. 그녀가 빨리 자신을 인정하기를 그리고 엉엉 울고 털어버리며, 마침내 그녀 자신으로서 행복해지기를 바라면서.
이혜림/서울독립영화제2015 운영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