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홍어Hongeo

연제광 | 2016 | Fiction | Color | DCP | 10min 12secYEON Jegwang | 2016 | Fiction | Color | DCP | 10min 12sec

서울독립영화제2016 (제42회)
홍어 스틸컷 1

SYNOPSIS

중소기업 신입 여사원인 정민은 홍어 집에서 자신의 상사인 우 대리와 함께 현 전무를 접대하게 된다.

DIRECTING INTENTION

우리의 일상이 되어버린, 우리사회 특유의 접대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FESTIVALS & AWARDS

World Premiere

DIRECTOR

연제광

2014 < AMNESIA >
<amnesia>2016 < The Guest > </amnesia>
<the guest="">
</the>

STAFF

연출
연제광
제작
김종성
각본
권항
촬영
한상길
편집
권항
조명
이광용
음악
정도희
미술
이가희
출연
서은수, 우상기, 현봉식

PROGRAM NOTE

그 이름 홍어. 혹자에겐 이름만 들어도 침이 고이게 만드는 단어겠지만 누군가에겐 냄새만 맡아도 눈살이 찌푸려지게 하는 음식일 것이다. 더군다나 술자리에서 이제 막 회사에 입사한 여직원이 이걸 억지로 먹어야 한다면, 얼마나 곤혹스럽겠는가. 그러나 그녀는 반드시 이걸 먹어야 한다. 왜. 여기는 ‘우리 회사의 월급이 다 저기서 나온다.’는 위대하신 전무님을 위해 만들어진 술자리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직원은 이곳에서 아무리 역겨운 대사가 난무해도 예쁘게 미소를 짓고, 전무님 빈 잔에 술을 따른다. 그의 말처럼 꽃으로서의 임무를 다하는 것. 그것이 오늘 여직원에게 주어진 사회인으로서의 미션이고, 정글에서 살아남으려면 싫어도 버텨야한다.
<홍어>는 유쾌하게 볼 수 없는 영화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술자리 접대문화를 전무, 대리, 신입 여직원의 모습을 통해 매우 직설적으로 보여준다. 희화화된 듯 보이는 남자 배우들의 연기는 특히 근래 문화 예술계에서 수면 위로 떠오른 성추행 사건들을 떠올리게 만들고, 인터넷상에서 공공연히 회자되는 한남충들을 소환하게 한다.
하지만 영화는 클라이맥스 지점에서 갑자기 의외의 카드를 꺼내든다. 어쩌면 이 지점 때문에 예리한 풍자극이 될 수 있었던 영화가 훈훈한 드라마로 마침표를 찍은 듯 보이지만, 캐릭터의 전형성을 깨주었다는 점에서 지지를 보내고 싶다.

신아가 / 서울독립영화제2016 집행위원

SYNOPSIS

A new employer of a small company named Jungmin is meeting the executive director of a another company, Mr. Hyun, with her senior worker, Mr. Woo at the ‘Hongeo’ bar.

DIRECTING INTENTION

I wanted to tell the story of unique 'Reception' culture of our society, a part of our daily lives.

FESTIVALS & AWARDS

World Premiere

DIRECTOR

YEON Jegwang

2014 < AMNESIA >
<amnesia>2016 < The Guest > </amnesia>
<the guest="">
</the>

STAFF

Director
YEON Jegwang
Producer
KIM Jongsung
Screenwriter
KWON Hang
Cinematography
HAN Sangil
Editor
KWON Hang
Lighting
LEE Kwangyong
Music
JUNG Dohee
Art
Director LEE Gahee
Cast
SEO Eunsu, WOO Sanki, HYUN Bongsik

PROGRAM NOTE

그 이름 홍어. 혹자에겐 이름만 들어도 침이 고이게 만드는 단어겠지만 누군가에겐 냄새만 맡아도 눈살이 찌푸려지게 하는 음식일 것이다. 더군다나 술자리에서 이제 막 회사에 입사한 여직원이 이걸 억지로 먹어야 한다면, 얼마나 곤혹스럽겠는가. 그러나 그녀는 반드시 이걸 먹어야 한다. 왜. 여기는 ‘우리 회사의 월급이 다 저기서 나온다.’는 위대하신 전무님을 위해 만들어진 술자리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직원은 이곳에서 아무리 역겨운 대사가 난무해도 예쁘게 미소를 짓고, 전무님 빈 잔에 술을 따른다. 그의 말처럼 꽃으로서의 임무를 다하는 것. 그것이 오늘 여직원에게 주어진 사회인으로서의 미션이고, 정글에서 살아남으려면 싫어도 버텨야한다.
<홍어>는 유쾌하게 볼 수 없는 영화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술자리 접대문화를 전무, 대리, 신입 여직원의 모습을 통해 매우 직설적으로 보여준다. 희화화된 듯 보이는 남자 배우들의 연기는 특히 근래 문화 예술계에서 수면 위로 떠오른 성추행 사건들을 떠올리게 만들고, 인터넷상에서 공공연히 회자되는 한남충들을 소환하게 한다.
하지만 영화는 클라이맥스 지점에서 갑자기 의외의 카드를 꺼내든다. 어쩌면 이 지점 때문에 예리한 풍자극이 될 수 있었던 영화가 훈훈한 드라마로 마침표를 찍은 듯 보이지만, 캐릭터의 전형성을 깨주었다는 점에서 지지를 보내고 싶다.

신아가 / 서울독립영화제2016 집행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