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아무것도 아니지만A small, good thing

황지은 | 2016 | Fiction | Color | MOV | 16min 7secHWANG Ji-Eun | 2016 | Fiction | Color | MOV | 16min 7sec

서울독립영화제2016 (제42회)
아무것도 아니지만 스틸컷 1

SYNOPSIS

민건이 엄마는, 작년에 민건이의 담임이었던 선생님을 만나고 싶다. 선생님이 새로 전근 간 학교까지 찾아간다. 선생님에게 꼭 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

DIRECTING INTENTION

생각하지 못했던, ‘진심’과 마주하게 되었을 때. 그 순간에 대하여.

FESTIVALS & AWARDS

2016 제17회 대구단편영화제
2016 제17회 장애인영화제
2016 제08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2016 제03회 가톨릭영화제
2016 제16회 전북독립영화제

DIRECTOR

황지은

2014 <겨울이 지나가는 시간>

STAFF

연출
황지은
제작
김준겸
각본
황지은
촬영
장우영
편집
황지은
음악
이정은
출연
김정영, 이상희

PROGRAM NOTE

선생님은 얼마 전 전근을 왔다. 하지만 새로운 학교에서의 업무도, 늘 그렇듯 힘들고 지친다. 그런 와중에 전 학교에서 가르쳤던 민건이의 엄마가 그녀를 찾아온다. ‘전화로 하셔도 되는데.’ 굳이 먼 곳까지 찾아온 민건이 엄마가 선생님은 부담스럽다. 게다가 용건이 무엇이길래 에둘러 시시콜콜 근황을 늘어놓는지. ‘코디’ 일을 시작했다는 말에 괜찮을 것 같다며 지레 사양하는 선생님과 아니라며 멋쩍게 웃는 민건이 엄마. 본론을 기다리는 선생님과 본론을 미루는 민건이 엄마. 둘의 대화는 좀처럼 만나지 못한 채, 평행선을 그려나간다. 덮어놓고 사양하는 선생님의 손을 꼭 붙잡고, 민건이 엄마가 ‘꼭 드리고 싶었던 것’은 과연.
선생님은 자꾸 ‘괜찮다’며 무엇인지도 모를 것들을 사양한다. 사실 무언갈 받아들이는 데에도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선생님은 받아주는 일에 피로한 만큼, 그저 받는 것 또한 어려웠을 것이다. ‘사실은요…’에 겁부터 먹게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왜 진심이 어렵고 부담스러운 것이 되었을까. 받기도 전부터 거절하고 보는 일들이 늘어난다. <아무것도 아니지만>은 너무 앞선 나머지 모르고 지나 가버린, 놓쳐버린 것들을 떠올리게 한다.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로 진입 장벽을 낮춰야 겨우 전달될, 사실은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닌 것들.

음소정 / 서울독립영화제2016 운영팀

SYNOPSIS

Mingun's mother would like to meet Mingun's ex-teacher. The mother goes to the school where the teacher transferred. She has something to give to her.

DIRECTING INTENTION

When we face 'the true intention' we have never expected. About the moment.

FESTIVALS & AWARDS

2016 제17회 대구단편영화제
2016 제17회 장애인영화제
2016 제08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2016 제03회 가톨릭영화제
2016 제16회 전북독립영화제

DIRECTOR

HWANG Ji-Eun

2014 <겨울이 지나가는 시간>

STAFF

Director
HWANG Ji-Eun
Producer
KIM Jun Gyeom
Screenwriter
HWANG Ji-Eun
Cinematography
CHANG U-Yong
Editor
HWANG Ji-Eun
Music
LEE Jung-Eun
Cast
KIM Jung-Young, LEE Sang-Hee

PROGRAM NOTE

선생님은 얼마 전 전근을 왔다. 하지만 새로운 학교에서의 업무도, 늘 그렇듯 힘들고 지친다. 그런 와중에 전 학교에서 가르쳤던 민건이의 엄마가 그녀를 찾아온다. ‘전화로 하셔도 되는데.’ 굳이 먼 곳까지 찾아온 민건이 엄마가 선생님은 부담스럽다. 게다가 용건이 무엇이길래 에둘러 시시콜콜 근황을 늘어놓는지. ‘코디’ 일을 시작했다는 말에 괜찮을 것 같다며 지레 사양하는 선생님과 아니라며 멋쩍게 웃는 민건이 엄마. 본론을 기다리는 선생님과 본론을 미루는 민건이 엄마. 둘의 대화는 좀처럼 만나지 못한 채, 평행선을 그려나간다. 덮어놓고 사양하는 선생님의 손을 꼭 붙잡고, 민건이 엄마가 ‘꼭 드리고 싶었던 것’은 과연.
선생님은 자꾸 ‘괜찮다’며 무엇인지도 모를 것들을 사양한다. 사실 무언갈 받아들이는 데에도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다. 선생님은 받아주는 일에 피로한 만큼, 그저 받는 것 또한 어려웠을 것이다. ‘사실은요…’에 겁부터 먹게 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왜 진심이 어렵고 부담스러운 것이 되었을까. 받기도 전부터 거절하고 보는 일들이 늘어난다. <아무것도 아니지만>은 너무 앞선 나머지 모르고 지나 가버린, 놓쳐버린 것들을 떠올리게 한다. ‘아무것도 아니’라는 말로 진입 장벽을 낮춰야 겨우 전달될, 사실은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닌 것들.

음소정 / 서울독립영화제2016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