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콘크리트의 불안Anxiety of Concrete

장윤미 | 2017 | Documentary | Color | DCP | 35min 37secJANG Yunmi | 2017 | Documentary | Color | DCP | 35min 37sec

서울독립영화제2017 (제43회)
콘크리트의 불안 스틸컷 1
콘크리트의 불안 스틸컷 2
콘크리트의 불안 스틸컷 3

SYNOPSIS

1969년에 세워진 스카이아파트는 오랫동안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돼 있었다. 언제 허물어질지 모를 이 콘크리트 건물을 보고 있는데, 불현듯 어릴 적 이가 흔들거릴 때의 느낌이 떠올랐다.

DIRECTING INTENTION

주민들은 거의 떠나고 붕괴의 위험은 더해가는 한 콘크리트 건물을 보면서 곧 빠질 듯 흔들리는 젖니를 악물던 때의 감각이 떠올랐다. 아름답고 추한 것의 경계가 없고, 내부와 외부의 불안이 뒤섞이던 시절이었다. 그 시절 나도 스카이아파트처럼 소규모 단지의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FESTIVALS & AWARDS

2017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2017 제18회 대구단편영화제
2017 제0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2017 제0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DIRECTOR

장윤미

2012 <군대에 가고 싶지 않은 마음>
2014 <어머니가방에들어가신다>
2015 <늙은 연꽃>

STAFF

연출
장윤미
글
장윤미
내레이션
장윤미
촬영
장윤미, 윤직원
편집
장윤미

PROGRAM NOTE

쓸쓸하고, 적막하며, 낡고, 오래된, 그렇게 우두커니 세기를 지나온 콘크리트를 관통하는 ‘불안’과 또 다른 ‘나’. 영화 <콘크리트의 불안>은 이 기억을 떠올리고 감각을 형상화하는 기록이다. 아파트와 그 주변을 떠도는 천천한 카메라워크를 따라가다보면 유년의 기억을 읊조리는 내레이션과 마주하게 되고, 이윽고 적막이 흐르면 다시 그 시선을 따르며 어느새 말의 언어를 재차 좇게 되는 감각의 순환. 언뜻 전혀 다른듯하지만 기묘하게 서로를 끌어 당기는 두 감각은 이 영화를 온전히 지탱하며 저마다의 삶의 무게를 소환한다. 그렇게 흔들리는 이와 아파트는 나무목에 매달려 바라보던 유년시절을 몸으로 기억하며 각각의, 그리고 하나 되는 언어/이미지로 표출한다. 영화는 불안의 정체에 대해 탐문하지만 여전히 흔들리거나 방황하지 않는다. 어둔 화면을 지나 다시 원점의 내레이션에 도착하여 맞닥뜨리는 아파트의 붕괴를 보노라면, 그동안 추적해 온 불안이라는 블랙홀에서 일순간 빠져나와 ‘끙끙 앓다가 툭툭 빠져버린 자리에 더 크고 튼튼한 이들로 채워질’ 단단하고 꿋꿋한 무언가를 느낄 수 있다. 그것이 이 영화가 그리는 ‘불안’과 또 다른 ‘나’의 형상일 것이다.

최민아 / 인디다큐페스티발 사무국장

SYNOPSIS

Sky apts. which was constructed in 1969, had long been designated as Disaster Dangerous Facilities. Looking up the concrete building that may collapse soon, suddenly I felt the sensation of shaking my teeth in childhood.

DIRECTING INTENTION

Looking up the concrete building that let most residents leave and may collapse soon, suddenly I felt a sense of clenching my loose baby tooth. It was In childhood when I had no boundary between beautiful and ugly and felt mixed anxiety from internal and external. At that time, I also lived in a place similar to Sky apts.

FESTIVALS & AWARDS

2017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2017 제18회 대구단편영화제
2017 제0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2017 제09회 DMZ국제다큐영화제

DIRECTOR

JANG Yunmi

2012 <군대에 가고 싶지 않은 마음>
2014 <어머니가방에들어가신다>
2015 <늙은 연꽃>

STAFF

Director
JANG Yunmi
Writer
JANG Yunmi
Narration
JANG Yunmi
Cinematography
JANG Yunmi, YOON Jikwon
Editor
JANG Yunmi

PROGRAM NOTE

쓸쓸하고, 적막하며, 낡고, 오래된, 그렇게 우두커니 세기를 지나온 콘크리트를 관통하는 ‘불안’과 또 다른 ‘나’. 영화 <콘크리트의 불안>은 이 기억을 떠올리고 감각을 형상화하는 기록이다. 아파트와 그 주변을 떠도는 천천한 카메라워크를 따라가다보면 유년의 기억을 읊조리는 내레이션과 마주하게 되고, 이윽고 적막이 흐르면 다시 그 시선을 따르며 어느새 말의 언어를 재차 좇게 되는 감각의 순환. 언뜻 전혀 다른듯하지만 기묘하게 서로를 끌어 당기는 두 감각은 이 영화를 온전히 지탱하며 저마다의 삶의 무게를 소환한다. 그렇게 흔들리는 이와 아파트는 나무목에 매달려 바라보던 유년시절을 몸으로 기억하며 각각의, 그리고 하나 되는 언어/이미지로 표출한다. 영화는 불안의 정체에 대해 탐문하지만 여전히 흔들리거나 방황하지 않는다. 어둔 화면을 지나 다시 원점의 내레이션에 도착하여 맞닥뜨리는 아파트의 붕괴를 보노라면, 그동안 추적해 온 불안이라는 블랙홀에서 일순간 빠져나와 ‘끙끙 앓다가 툭툭 빠져버린 자리에 더 크고 튼튼한 이들로 채워질’ 단단하고 꿋꿋한 무언가를 느낄 수 있다. 그것이 이 영화가 그리는 ‘불안’과 또 다른 ‘나’의 형상일 것이다.

최민아 / 인디다큐페스티발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