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정민이의 겨울WINTER FAIRY TALES

주진형 | 2021 | Fiction | Color | DCP | 38min 33sec (E) | World PremiereJOO Jin Hyeong | 2021 | Fiction | Color | DCP | 38min 33sec (E) | World Premiere

서울독립영화제2022 (제48회)
정민이의 겨울 스틸컷 1
정민이의 겨울 스틸컷 2
정민이의 겨울 스틸컷 3
정민이의 겨울 스틸컷 4
정민이의 겨울 스틸컷 5
정민이의 겨울 스틸컷 6

SYNOPSIS

누군가의 차를 몰고 어딘가로 향하는 가정 밖(가출) 청소년들. 이들은 어른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해방감을 만끽하기 위해 최대한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들의 관계는 어지러이 뒤얽힌다. 이들의 계획은 의도치 않게 강력 범죄로 나아가는 듯 보인다.

DIRECTING INTENTION

무수히 벌어지는 문제들 사이에서, 우리는 명확한 해답과 원인을 찾을 수 있을까. 타인의 문제를 섣불리 단언하는 것은 또 다른 시선의 폭력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결코 단순하지 않으며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은 여러 갈래로 나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핵심은 단 하나의 정답을 찾아내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폭넓게 그 문제를 바라볼 것이냐에 있다고 생각한다.

FESTIVALS & AWARDS

World Premiere

DIRECTOR

주진형

2020 한국에서
2021 변명
2021 초인

STAFF

연출
주진형
제작
박진용
각본
주진형
촬영
김종수
조명
송혜령
편집
주진형
동시녹음
안승호
믹싱
손종채
미술
박주빈
출연
김선영, 이창민, 한석규, 김하영, 장수지, 박초원, 주민형

PROGRAM NOTE

“멀리 가자.” 영화가 시작하기도 전에 차는 출발한 상태다. 관객은 예고 없이 그 차의 뒷자리로 초대된다. 다만 운전자와 동승객들이 올라탄 이유와 목적지가 분명하지 않다. 이 추운 겨울에 아이들은 무얼 하다 떠나왔으며 어디에 닿기를 희망하는가. 이따금씩 흘러나오는 “이젠 그런 거 하기 싫다.”와 같은 말을 토대로 그들의 전사를 희미하게 가늠해 볼 뿐이다.
예닐곱 청소년들은 전부 생기가 충만하다. 그들이 욱여넣어지듯 한데 뭉쳐 있는 자동차엔 양가적인 분위기가 공존한다. 축제라도 열린 듯 밝은 기운이 흘러넘치다가도 어둠처럼 깊은 침묵으로 한없이 침잠하는 순간이 도래한다. 그럼에도 아이들의 에너지는 대체로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 과잉되어 있다. 이는 반대로 그 저변에 깔린 불안을 짐작케 한다. 광기에 가까운 활력을 동력 삼아 아이들을 태운 차는 밤길을 쉼 없이 달려 나간다. <정민이의 겨울>은 로드 무비의 태를 띠면서도 자동차라는 공간 자체를 주의 깊게 다룬다. 예컨대 아이들은 차 밖으로 나서길 극도로 두려워하며 특정 장소에 갇혀 있는 존재에게 예민하게 반응한다. 보여 주지 않음으로써, 말하지 않음으로써 아이들이 지닌 강박은 더욱 명확해진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를 보기 전, ‘정민이의 겨울’이라는 제목을 다시 한 번 상기해 주시길.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시점엔 제목의 의미가 전혀 다르게 와닿을 것이다.

조현나 / 서울독립영화제2022 예심위원

SYNOPSIS

A group of teenagers is heading somewhere driving someone’s car. Their first intention was to go somewhere far to feel freedom from the society that burdened them. However, as the time goes by, their relationship starts to fall apart, which makes them go through a trouble they can’t handle.

DIRECTING INTENTION

There are many problems that have to be solved in this society but we can’t always find the answers for it. Maybe if we try to solve a problem rashly, it can cause another problem. The problem that the characters encounters is not easy as well and can be seen in many different points of view. I think that the most important thing is not to judge it in just one direction, but to look at the problem in various kind of views.

FESTIVALS & AWARDS

World Premiere

DIRECTOR

JOO Jin Hyeong

2020 IN KOREA
2021 EXCUSE
2021 OVERMAN

STAFF

Director
JOO Jin Hyeong
Producer
PARK Jin-yong
Screenwriter
JOO Jin Hyeong
Cinematographer
KIM Jong-soo
Lighting
SONG Hye-ryoug
Editor
JOO Jin Hyeong
Recording
AN Seung-ho
Mixing
SOHN Jong-chat
Art
Director PARK Joo-bin
Cast
KIM Sun-young, LEE Chang-min, HAN Seok-gyu, KIM Ha-young, Jang Su-ji, Park cho-won, JOO Min-hyeong

PROGRAM NOTE

“멀리 가자.” 영화가 시작하기도 전에 차는 출발한 상태다. 관객은 예고 없이 그 차의 뒷자리로 초대된다. 다만 운전자와 동승객들이 올라탄 이유와 목적지가 분명하지 않다. 이 추운 겨울에 아이들은 무얼 하다 떠나왔으며 어디에 닿기를 희망하는가. 이따금씩 흘러나오는 “이젠 그런 거 하기 싫다.”와 같은 말을 토대로 그들의 전사를 희미하게 가늠해 볼 뿐이다.
예닐곱 청소년들은 전부 생기가 충만하다. 그들이 욱여넣어지듯 한데 뭉쳐 있는 자동차엔 양가적인 분위기가 공존한다. 축제라도 열린 듯 밝은 기운이 흘러넘치다가도 어둠처럼 깊은 침묵으로 한없이 침잠하는 순간이 도래한다. 그럼에도 아이들의 에너지는 대체로 금방이라도 폭발할 듯 과잉되어 있다. 이는 반대로 그 저변에 깔린 불안을 짐작케 한다. 광기에 가까운 활력을 동력 삼아 아이들을 태운 차는 밤길을 쉼 없이 달려 나간다. <정민이의 겨울>은 로드 무비의 태를 띠면서도 자동차라는 공간 자체를 주의 깊게 다룬다. 예컨대 아이들은 차 밖으로 나서길 극도로 두려워하며 특정 장소에 갇혀 있는 존재에게 예민하게 반응한다. 보여 주지 않음으로써, 말하지 않음으로써 아이들이 지닌 강박은 더욱 명확해진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를 보기 전, ‘정민이의 겨울’이라는 제목을 다시 한 번 상기해 주시길.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시점엔 제목의 의미가 전혀 다르게 와닿을 것이다.

조현나 / 서울독립영화제2022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