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School trip
이윤석 | 2024 | Fiction | Color | DCP | 25min (E)LEE Yun-seok | 2024 | Fiction | Color | DCP | 25min (E)
SYNOPSIS
살아가기 위해서는 가난을 증명해야만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난을 숨겨야만 한다.
지은(16)은 기초수급자라는 것을 숨기며 학교생활을 이어간다.
하루하루 스스로를 숨기며 지내던 지은에게 중학교 마지막 수학여행이 다가온다.
기초수급 지원자 보조 지원을 신청하면 무료로 수학여행을 갈 수 있지만, 차마 신청하지 못한다.
친구들에게 들킬까 봐. 지금까지 숨긴 자신의 비밀이 드러날까 봐.
그때, 엄마 미현이 일하는 곳에서 지은은 보게 된다.
자신 때문에 돈을 훔치는 엄마를.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았던 우리 모두의 어린 시절을 바라본다.
DIRECTING INTENTION
사람의 성실성 따위를 자본으로 판단하는 사회에서, 가난은 인간을 비참하게 만든다.
‘가난’이라는 단어는 많은 것을 짊어지고 있다. 가난을 짠하고 서글프게 생각하는 ‘동정’의 시선 뒤에, 반드시 저들은 가난하니 ‘열등’할 것이라는 의식까지.
살기 위해 나라에 가난을 증명해야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 동시에 가난을 철저히 감춰야 하는 모습이 이상하다. 우리는 저마다 잔인한 세계를 지나온다.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았던 어린 시절을 반추하며 이를 꼬집고 싶었다.
FESTIVALS & AWARDS
2024 제15회 부산평화영화제
DIRECTOR

이윤석
2021 수, 의 동선
2022 우린 동산에서 왔어
2024 ID_영길엄마
STAFF
- 연출
- 이윤석
- 제작
- 윤석준
- 각본
- 이윤석
- 촬영
- 김태완
- 편집
- 송예진
- 조명
- 김태완
- 음악
- 이주현
- 미술
- 김우주
- 출연
- 신예서, 최정인
- 사운드
- 곽선재, 박주미, 김예담
PROGRAM NOTE
영화 <수학여행>은 ‘가난’이라는 단어가 짊어진 비참함과 모순된 이중성을 날카롭게 비추며, 열여섯 살 지은의 시선을 통해 이 사회의 냉혹한 현실을 담아낸다. 친구들에게 자신의 처지가 드러날까 두려워 기초수급자에게 제공되는 수학여행비 지원을 포기하는 지은의 모습은 청소년기 특유의 내적 갈등과 상처를 투영한다. 이 과정에서 지은은 자신 때문에 돈을 훔치는 엄마의 모습을 마주하고, 가난이 만들어 낸 숨길 수 없는 현실과 마주선다. 가난과 가족 사이에서 복잡한 감정과 고뇌를 세밀하게 포착하여, 중학교 마지막 수학여행을 앞두고 겪는 사춘기 중학생의 고뇌를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감독은 가난을 동정하거나 단순히 안타까운 것으로만 그리는 것을 넘어, 가난이 내포한 ‘열등’의 낙인을 꼬집으며, 이로 인해 숨고 싶어도 숨을 수 없는 청소년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연출했다.
이연정 / 서울독립영화제2024홍보협력팀장
SYNOPSIS
To live, one must prove their poverty, but to survive, one must hide it. Ji-eun (16) continues her school life while hiding the fact that she's a basic welfare recipient. As she lives each day concealing herself, her last middle school field trip approaches. She could go on the field trip for free if she applies for basic welfare recipient assistance, but she can't bring herself to apply. She's afraid her friends might find out. That's when Ji-eun sees her mother Mi-hyun at her workplace, stealing money because of her. The film looks back at our childhoods which weren't always beautiful.
DIRECTING INTENTION
In a society that judges people's integrity and diligence by capital, poverty makes people miserable. The word 'poverty' carries many burdens. Behind the 'sympathetic' gaze that views poverty as pitiful and sad, there's also the consciousness that considers poverty 'inferior'. It's strange that while one must prove their poverty to the state to live, they must simultaneously thoroughly hide it to survive. We each live through a cruel world. Reflecting on my childhood which wasn't always beautiful, I wanted to point out these contradictions.
FESTIVALS & AWARDS
2024 제15회 부산평화영화제
DIRECTOR

LEE Yun-seok
2021 The line of sleep
2022 We're from Eden
2024 ID_Younggil's Mum
STAFF
- Director
- LEE Yun-seok
- Producer
- YOON Seok-jun
- Screenwriter
- LEE Yun-seok
- Cinematographer
- KIM Tae-wan
- Editor
- SONG Yejin
- Lighting
- KIM Tae-wan
- Music
- LEE Ju-hyeon
- Art
- Director KIM Woo-ju
- Cast
- SHIN Ye-seo, CHOI Jung-in
- Sound
- KWAK Sun-jae, PARK Ju-mi, KIM Ye-dam
PROGRAM NOTE
영화 <수학여행>은 ‘가난’이라는 단어가 짊어진 비참함과 모순된 이중성을 날카롭게 비추며, 열여섯 살 지은의 시선을 통해 이 사회의 냉혹한 현실을 담아낸다. 친구들에게 자신의 처지가 드러날까 두려워 기초수급자에게 제공되는 수학여행비 지원을 포기하는 지은의 모습은 청소년기 특유의 내적 갈등과 상처를 투영한다. 이 과정에서 지은은 자신 때문에 돈을 훔치는 엄마의 모습을 마주하고, 가난이 만들어 낸 숨길 수 없는 현실과 마주선다. 가난과 가족 사이에서 복잡한 감정과 고뇌를 세밀하게 포착하여, 중학교 마지막 수학여행을 앞두고 겪는 사춘기 중학생의 고뇌를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감독은 가난을 동정하거나 단순히 안타까운 것으로만 그리는 것을 넘어, 가난이 내포한 ‘열등’의 낙인을 꼬집으며, 이로 인해 숨고 싶어도 숨을 수 없는 청소년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연출했다.
이연정 / 서울독립영화제2024홍보협력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