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낼 시간Time to Be Strong
남궁선 | 2024 | Fiction | Color | DCP | 99min (E)NAMKOONG Sun | 2024 | Fiction | Color | DCP | 99min (E)
SYNOPSIS
애매하게 활동하다 은퇴한 아이돌 그룹 출신 친구 셋은 학창 시절 가지 못했던 수학여행에 대한 미련으로 때늦은 제주 여행을 떠난다. 오랫동안 계획해 온 이들의 여행은 도착 첫날부터 틀어지기 시작한다.
DIRECTING INTENTION
현대의 자본주의 노동 시장은 끊임없이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방식으로 진화되고 있는 듯하다. 그래서 노력은 노력대로 하면서 자책까지 떠안는다. 힘든 것은 그냥 힘든 것이다. 자책까지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힘든 것이 자신의 탓은 아니라는 걸 전하고 싶다. 서로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도 되고 의지해도 된다. 다 끌어안고 삼키는 것보다는 그 감정이라도 나누고 공감하면서 서로가 서로의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FESTIVALS & AWARDS
2024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배우상, 왓챠상
2024 제26회 정동진독립영화제
2024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
2024 제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024 제19회 제주영화제 관객상
DIRECTOR

남궁선
2009 최악의 친구들
2022 얼굴 보니 좋네
2021 십개월의 미래
STAFF
- 연출
- 남궁선
- 제작
- 국가인권위원회, 비포 위 다이 National Human Rights Commission of Korea, Before We Die
- 각본
- 남궁선
- 촬영
- 김선혁 (caska)
- 편집
- 최경윤
- 조명
- 김선혁
- 음악
- 모임 별
- 미술
- 정재영 (BOWIESTUDIOS)
- 출연
- 최성은, 현우석, 하서윤, 강채윤, 홍상표
- 음향
- 김규만, 김윤경, 황규빈
PROGRAM NOTE
10대 시절 아이돌로 활동했던 수민, 태희, 사랑은 공항에 도착한다. 20대 중반인 이들은 학창 시절 가지 못했던 수학여행을 이제라도 가보자는 심정으로 제주도로 떠나왔다. 평범한 여행을 기대했던 세 사람의 여행은 사랑이 버스에 캐리어를 두고 내리면서 뒤틀리기 시작한다. 철 지난 수학여행, 잃어버린 가방, 불분명한 목적지로 점철되는 세 명의 허술해 보이는 여행은 방향성을 상실한 채 부유하는 이들의 삶과도 유사한 것이다.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할지 불투명했던 수학여행은, 주인공들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비단 잃어버린 가방만이 아니라 잊고 지냈던 삶을 살아낼 용기를 되찾는 여정으로 변모하기 시작한다. 자신들이 설 무대를 잃었다는 공통된 슬픔을 공유하고 있는 세 사람은 서로를 거울처럼 비추며 여전히 그들의 삶에 짙게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과거의 상흔으로부터 벗어날 준비를 한다. 남궁선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힘을 낼 시간>은 어느 날 문득 여행을 떠나온 청춘의 시간을 따뜻하게 응시하는 로드 무비이다. 영화는 세 청춘이 겪는 고통과 방황의 시간을 대상화하거나 왜곡하지 않고, 여행과 삶에서 나침반을 잃은 채 헤매는 이들이 자신만의 궤도를 찾을 때까지 담담하게 기다린다. 나아가 우리가 걷는 길이란 시작과 끝으로 재단되는 것이 아닌, 언제든 새롭게 출발하고 도착할 수 있는 가변적 여정이라는 일상적인 믿음을 복원시킨다.
문주화 / 영화평론가
SYNOPSIS
Three friends, former members of an idol group who had faded out of the spotlight, embark on a belated school trip to Jeju Island, driven by lingering regrets about missing their school trip back in their student days. However, the journey they had been planning for a long time starts going awry from the very first day.
DIRECTING INTENTION
It seems like the modern capitalist labor market is evolving in a way that constantly shifts responsibility onto individuals. As a result, people not only put in the effort but also bear self-blame. Difficulties are simply difficult. I hope people would not blame themselves. I wanted to convey that these hardships are not their fault, and that it is okay to show vulnerability to each other and to lean on one another. Rather than bottling everything up inside, wouldn’t it be better if we shared these feelings and found strength in each other’s company?
FESTIVALS & AWARDS
2024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배우상, 왓챠상
2024 제26회 정동진독립영화제
2024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
2024 제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024 제19회 제주영화제 관객상
DIRECTOR

NAMKOONG Sun
2009 Worst Friends
2022 Nice to See Your Face
2021 Ten Months
STAFF
- Director
- NAMKOONG Sun
- Producer
- National Human Rights Commission of Korea, Before We Die
- Screenwriter
- NAMKOONG Sun
- Cinematographer
- KIM Sunhyuk (caska)
- Editor
- CHOI Kyoung-yoon
- Lighting
- KIM Sunhyuk (caska)
- Music
- Byul.org
- Art
- Director JUNG Jaeyoung (BOWIESTUDIOS)
- Cast
- CHOI Seung Eun, HYUN Woo Seok, HA Seo Yoon, KANG Chae Yun, HONG Sang Pyo
- Sound
- KIM Q-man (MOS), KIM Yunkyung, HWANG Kyubin
PROGRAM NOTE
10대 시절 아이돌로 활동했던 수민, 태희, 사랑은 공항에 도착한다. 20대 중반인 이들은 학창 시절 가지 못했던 수학여행을 이제라도 가보자는 심정으로 제주도로 떠나왔다. 평범한 여행을 기대했던 세 사람의 여행은 사랑이 버스에 캐리어를 두고 내리면서 뒤틀리기 시작한다. 철 지난 수학여행, 잃어버린 가방, 불분명한 목적지로 점철되는 세 명의 허술해 보이는 여행은 방향성을 상실한 채 부유하는 이들의 삶과도 유사한 것이다.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할지 불투명했던 수학여행은, 주인공들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비단 잃어버린 가방만이 아니라 잊고 지냈던 삶을 살아낼 용기를 되찾는 여정으로 변모하기 시작한다. 자신들이 설 무대를 잃었다는 공통된 슬픔을 공유하고 있는 세 사람은 서로를 거울처럼 비추며 여전히 그들의 삶에 짙게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과거의 상흔으로부터 벗어날 준비를 한다. 남궁선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힘을 낼 시간>은 어느 날 문득 여행을 떠나온 청춘의 시간을 따뜻하게 응시하는 로드 무비이다. 영화는 세 청춘이 겪는 고통과 방황의 시간을 대상화하거나 왜곡하지 않고, 여행과 삶에서 나침반을 잃은 채 헤매는 이들이 자신만의 궤도를 찾을 때까지 담담하게 기다린다. 나아가 우리가 걷는 길이란 시작과 끝으로 재단되는 것이 아닌, 언제든 새롭게 출발하고 도착할 수 있는 가변적 여정이라는 일상적인 믿음을 복원시킨다.
문주화 / 영화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