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The Apartment with Two Women
김세인 | 2021 | Fiction | Color | DCP | 139min 40sec (E)KIM Se-in | 2021 | Fiction | Color | DCP | 139min 40sec (E)
SYNOPSIS
한 집에 살고 있는 이정과 수경은 그다지 살갑지 않은 모녀이다. 마트에 장을 보러 간 이정과 수경은 여느 때와 같이 다툼을 벌이게 되고 주차장에서 수경이 탄 차가 이정을 덮치게 된다. 이정은 수경의 급발진 주장을 믿지 않고 수경이 일부러 자신을 친 거라고 확신한다. 이정은 이제 지난 삶 모두를 수경에게 사과받고 싶다.
DIRECTING INTENTION
우리는 이제 각자의 속옷을 가져야 한다.
FESTIVALS & AWARDS
2021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왓챠상
DIRECTOR

김세인
2014 뮤즈가 나에게 준 건 잠수병이었다
2016 햄스터
2018 불놀이
2018 컨테이너
STAFF
- 연출
- 김세인
- 제작
- 한국영화아카데미 KAFA
- 각본
- 김세인
- 촬영
- 문명환
- 편집
- 김세인
- 조명
- 이재건
- 음악
- 이민휘
- 미술
- 이정현
- 조감독
- 장만민
- 출연
- 양말복, 임지호
PROGRAM NOTE
제목부터 두 여자의 조화가 아닌 거센 충돌의 정념이 영화를 채우리라 짐작하게 된다. 역시나 그렇다. 이 영화는 보는 동안에도 본 후에도 징글징글하다. 영화의 초반에는 그 느낌이 다소 작위적이고 상투적인 관계와 캐릭터 설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말하자면 인물들의 내면과 상황을 일부러 벼랑 끝으로 내몰아서 정서적 강렬함을 쟁취할 수 있다고 믿는 길을 이 영화도 가고 있는 건 아닌가 묻게 된다. 그러나 얼마지 않아 깨닫게 된다.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는 모녀 갈등의 오랜 ‘서사’를 그저 극단적으로 반복해 보려는 영화가 아니다. 여기에는 보다 큰 야심이 있는 것 같다. 이 영화는 두 여자의 감정을 양극으로 밀어붙여 벌리고서 각각의 내면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끝까지 포효하게 한다. 그럼으로써 모녀의 서사를 그 서사로 소급되지 않는 둘의 감정만으로 마구 흔들어 댄다. 그 감정이 미친 듯이 폭발 직전에 이르렀다가 위태롭게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는 과정을 반복할 때, 모녀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말 것인가. 아니, 어떤 변화가 과연 생길 수는 있을 것인가. 분명한 건 영화의 끝에서 우리는 관계의 결말에 설득되는 대신, 사랑을 갈구하며 생의 어떤 힘을 끝내 체념하지 못해 비루해지고 무시무시해진 두 여자의 욕망에 몸서리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남다은 / 서울독립영화제2021 예심위원
SYNOPSIS
Yi-jung lives with her mother Su-kyung, but they do not get along well with each other. While out grocery shopping one day, they fight as usual and Su-kyung’s car ends up hitting Yi-jung in the parking lot. Yi-jung does not believe Su-kyung’s claim that the car suddenly accelerated on its own and thinks her mother hit her on purpose. Now, Yi-jung wants an apology from Su-kyung for everything that happened in her life.
DIRECTING INTENTION
We should have our own underwear.
FESTIVALS & AWARDS
2021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왓챠상
DIRECTOR

KIM Se-in
2014 Submarine Sickness
2016 Hamster
2018 Playing with Fire
2018 Container
STAFF
- Director
- KIM Se-in
- Producer
- KAFA (Korean Academy of Film Arst)
- Screenwriter
- KIM Se-in
- Cinematographer
- MOON Myounghwan
- Editor
- KIM Se-in
- Lighting
- LEE Jae Un
- Music
- LEE Minhwi
- Art Director
- LEE Jung-hyun
- Assistant Director
- JANG Man-min
- Cast
- YANG Mal-bok, IM Jeeho
PROGRAM NOTE
제목부터 두 여자의 조화가 아닌 거센 충돌의 정념이 영화를 채우리라 짐작하게 된다. 역시나 그렇다. 이 영화는 보는 동안에도 본 후에도 징글징글하다. 영화의 초반에는 그 느낌이 다소 작위적이고 상투적인 관계와 캐릭터 설정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말하자면 인물들의 내면과 상황을 일부러 벼랑 끝으로 내몰아서 정서적 강렬함을 쟁취할 수 있다고 믿는 길을 이 영화도 가고 있는 건 아닌가 묻게 된다. 그러나 얼마지 않아 깨닫게 된다.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는 모녀 갈등의 오랜 ‘서사’를 그저 극단적으로 반복해 보려는 영화가 아니다. 여기에는 보다 큰 야심이 있는 것 같다. 이 영화는 두 여자의 감정을 양극으로 밀어붙여 벌리고서 각각의 내면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끝까지 포효하게 한다. 그럼으로써 모녀의 서사를 그 서사로 소급되지 않는 둘의 감정만으로 마구 흔들어 댄다. 그 감정이 미친 듯이 폭발 직전에 이르렀다가 위태롭게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는 과정을 반복할 때, 모녀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말 것인가. 아니, 어떤 변화가 과연 생길 수는 있을 것인가. 분명한 건 영화의 끝에서 우리는 관계의 결말에 설득되는 대신, 사랑을 갈구하며 생의 어떤 힘을 끝내 체념하지 못해 비루해지고 무시무시해진 두 여자의 욕망에 몸서리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남다은 / 서울독립영화제2021 예심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