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장The Fable of Funeral Custom
추현수 | 2013 | Fiction | Color | HD | 7min 29secCHOO Hyunsoo | 2013 | Fiction | Color | HD | 7min 29sec
SYNOPSIS
승미는 학부모 수업 참관 확인 가정통신문에 엄마의 사인을 받아 와야 한다. 하지만 승미는 스스로 해결하려 한다.
DIRECTING INTENTION
현대판 고려장. 변질된 가족의 의미.
FESTIVALS & AWARDS
2013 제5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DIRECTOR

추현수
STAFF
- 연출
- 추현수
- 기획
- 고찬희
- 제작
- 김이나
- 각본
- 추현수
- 촬영
- 이희구
- 편집
- 신헬렌
- 조명
- 이희구
- 녹음
- 강지혜
- 믹싱
- 황정화
- 미술
- 차민정
- 의상
- 한세롬
- 소품
- 조혜림
- 출연
- 이승미, 장유진, 김걸순
PROGRAM NOTE
가족 간에는 허물이 없으나 그만큼 비밀도 많다. <고려장>은 제목이 암시하는 바대로 어두운 이야기이지만 그것을 다루는 방식은 고루하지 않고 참신하다. 영화는 어머니와 딸의 관계로 시작한다. 이른 아침 등교를 앞둔 아이가 밥을 먹고 있고 엄마는 누군가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는다. 아이의 눈은 어머니의 걸음걸이를 향하고 아이의 귀는 어머니의 전화 통화를 향한다. 이 찰나의 순간에도 영화는 밀도 높은 이야기 전개력을 구사한다. 여기에 영화 전체를 이해하기 위한 두 가지 열쇠가 있다. 하나는 아이가 무언가를 부끄러워하는 동시에 숨기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다. 아이의 시선으로부터 이러한 추정을 할 수 있고,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은 이어지는 학교 장면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 다른 열쇠는 어머니가 전화 통화로 한 거짓말 혹은 누군가에게 숨겨야만 했던 어떠한 사실로, 이것의 진위 여부는 영화의 마지막에 가서 밝혀진다. 이 영화가 분명 현대판 ‘고려장’이라는 전통적인 주제로 귀결될 것임에는 틀림없으나,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노인의 죽음이라는 고전적인 소재를 차용해 그것을 현대적인 맥락 내에서 변주해 내는 창의력이다. <고려장>은 하나의 이야기에 다층적인 상황들을 켜켜이 쌓는 방식과 천태만상의 사회상을 가족이라는 소집단에 응축하는 구성 방식을 두루 갖추고 있다. 말하자면 이 영화는 고농축된 현대판 우화인 것이다.
이도훈/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SYNOPSIS
Seungmi must get her mother's signature on the confirmation of an open class for parents. However, Seungmi try to solve it herself.
DIRECTING INTENTION
A modern fable of the ancient funeral custom. The discolored meaning of the family.
FESTIVALS & AWARDS
2013 제5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DIRECTOR

CHOO Hyunsoo
STAFF
- Director
- CHOO Hyunsoo
- Executive Producer
- KO Chanhee
- Producer
- KIM ina
- Screenwriter
- CHOO Hyunsoo
- Cinematography
- LEE huiku
- Editor
- SHIN Helen
- Lighting
- LEE huiku
- Recording
- KANG Jihye
- Mixing
- HWANG Jeonghwa
- Art Director
- CHA Minjung
- Costume
- HAN Saerom
- Proos
- JO Hyelim
- Cast
- LEE Seungmi, JANG Yujin, KIM Kulsoon
PROGRAM NOTE
가족 간에는 허물이 없으나 그만큼 비밀도 많다. <고려장>은 제목이 암시하는 바대로 어두운 이야기이지만 그것을 다루는 방식은 고루하지 않고 참신하다. 영화는 어머니와 딸의 관계로 시작한다. 이른 아침 등교를 앞둔 아이가 밥을 먹고 있고 엄마는 누군가로부터 걸려 온 전화를 받는다. 아이의 눈은 어머니의 걸음걸이를 향하고 아이의 귀는 어머니의 전화 통화를 향한다. 이 찰나의 순간에도 영화는 밀도 높은 이야기 전개력을 구사한다. 여기에 영화 전체를 이해하기 위한 두 가지 열쇠가 있다. 하나는 아이가 무언가를 부끄러워하는 동시에 숨기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다. 아이의 시선으로부터 이러한 추정을 할 수 있고, 이에 대한 명확한 답은 이어지는 학교 장면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 다른 열쇠는 어머니가 전화 통화로 한 거짓말 혹은 누군가에게 숨겨야만 했던 어떠한 사실로, 이것의 진위 여부는 영화의 마지막에 가서 밝혀진다. 이 영화가 분명 현대판 ‘고려장’이라는 전통적인 주제로 귀결될 것임에는 틀림없으나,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노인의 죽음이라는 고전적인 소재를 차용해 그것을 현대적인 맥락 내에서 변주해 내는 창의력이다. <고려장>은 하나의 이야기에 다층적인 상황들을 켜켜이 쌓는 방식과 천태만상의 사회상을 가족이라는 소집단에 응축하는 구성 방식을 두루 갖추고 있다. 말하자면 이 영화는 고농축된 현대판 우화인 것이다.
이도훈/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