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밤Ugly Night

강원 | 2012 | Fiction | Color | DCP | 22minKANG won | 2012 | Fiction | Color | DCP | 22min

서울독립영화제2012 (제38회)
밤 스틸컷 1

SYNOPSIS

경호에게 매일같이 괴롭힘을 당하는 동철. 그날도 어김없이 치킨을 훔쳐서 상납하는데... 경호는 동철에게 더 큰 일을 시킨다.

DIRECTING INTENTION

억압, 긴장, 유머, 허무, 이러한 것들을 담아내고 싶었다.

FESTIVALS & AWARDS

2012 제13회 대구단편영화제
2012 제2회 쿠프카영화제

DIRECTOR

강원

2009 <우즈 노 마이 네임>
2010 <노인을 위한 여자는 없다>
2012 <자리에 앉은 이에게 축복을>

STAFF

연출
강원
PD
이은희
각본
강원
촬영
최제성
편집
강원
조명
정해지
음악
정진호
미술
임성협
믹싱
이택환
출연
김창환, 강봉성, 형영선, 박성택

PROGRAM NOTE

주인공은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동철과 경호이다. 동철은 경호가 시키는 대로 치킨을 훔쳐다 준다. 하지만 경호가 원하는 것은 먹을 것 따위의 자잘한 심부름만이 아니다. 미리 계획한 날이었던 듯 경호는 동철의 교복 차림을 타박하더니 자기 점퍼를 입혀 택시에 태우고는 오토바이로 뒤따라간다. 계획대로였다면, 동철이 적당한 핑계를 대고 택시에서 잠시 내린 사이 경호가 택시를 습격하여 현금을 털고 달아나는 것이었으리라. 하지만 예상과 달리 동철을 따라 내린 택시 기사가 의심을 품자 동철은 좁은 시장 골목의 어둠 속으로 달아난다. 그리고 사고가 벌어진다.
경호는 동철을 ‘빵’이라 부른다. ‘빵’은 아마도 ‘빵셔틀’을 줄여 부르는 것일 테고, ‘빵셔틀’은 곧 학교 폭력의 피해자를 지칭하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영화는 학교 폭력 문제를 깊숙이 파고들기보다는 연속되는 우연 가운데 발생하는 사고들과 오해로 인해 인물들 간의 관계가 뒤바뀌는 아이러니에 집중하는 것 같다. 동철에게 늘 군림하던 경호는 다른 누군가의 폭력 앞에 어처구니없이 쓰러지고, 동철은 자신을 억누르던 경호의 몰락을 바라보게 된다. 인적 드문 밤거리에서 벌어진 한바탕 소동의 결과는 소년들에게 너무나 가혹하기만 하다.

허경/서울독립영화제2012 잡향위원

SYNOPSIS

Dong-cheol is assaulted by Kyung-ho every day. Today, Dong-cheol steals a box of fried chicken and offers it to Kyung-ho as always. Kyung-ho orders him to do something big now.

DIRECTING INTENTION

I wanted to contain suppression, tension, humor and futility in my film.

FESTIVALS & AWARDS

2012 제13회 대구단편영화제
2012 제2회 쿠프카영화제

DIRECTOR

KANG won

2009 <우즈 노 마이 네임>
2010 <노인을 위한 여자는 없다>
2012 <자리에 앉은 이에게 축복을>

STAFF

Director
KANG Won
Producer
LEE Eun hee
Screenwriter
KANG Won
Cinematography
CHOI Jae sung
Editor
KANG Won
Lighting
JUNG Hae ji
Music
JUNG Jin ho
Art
Director IM Sung hyup
Mixing
LEE Tak hwan
Cast
KIM Chang hwan, KANG Bong sung, Hyoung Young sun, PARK Sung tak

PROGRAM NOTE

주인공은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동철과 경호이다. 동철은 경호가 시키는 대로 치킨을 훔쳐다 준다. 하지만 경호가 원하는 것은 먹을 것 따위의 자잘한 심부름만이 아니다. 미리 계획한 날이었던 듯 경호는 동철의 교복 차림을 타박하더니 자기 점퍼를 입혀 택시에 태우고는 오토바이로 뒤따라간다. 계획대로였다면, 동철이 적당한 핑계를 대고 택시에서 잠시 내린 사이 경호가 택시를 습격하여 현금을 털고 달아나는 것이었으리라. 하지만 예상과 달리 동철을 따라 내린 택시 기사가 의심을 품자 동철은 좁은 시장 골목의 어둠 속으로 달아난다. 그리고 사고가 벌어진다.
경호는 동철을 ‘빵’이라 부른다. ‘빵’은 아마도 ‘빵셔틀’을 줄여 부르는 것일 테고, ‘빵셔틀’은 곧 학교 폭력의 피해자를 지칭하는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영화는 학교 폭력 문제를 깊숙이 파고들기보다는 연속되는 우연 가운데 발생하는 사고들과 오해로 인해 인물들 간의 관계가 뒤바뀌는 아이러니에 집중하는 것 같다. 동철에게 늘 군림하던 경호는 다른 누군가의 폭력 앞에 어처구니없이 쓰러지고, 동철은 자신을 억누르던 경호의 몰락을 바라보게 된다. 인적 드문 밤거리에서 벌어진 한바탕 소동의 결과는 소년들에게 너무나 가혹하기만 하다.

허경/서울독립영화제2012 잡향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