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밖In&Out
장은주 | 2010 | B&W | HD | 22min 34secEunju JANG | 2010 | B&W | HD | 22min 34sec
SYNOPSIS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경계
열열이 한 쌍을 이루는 온전한 세계
DIRECTING INTENTION
영화의 절반은 어둠이자 눈감음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절반은 빛이 닿은 몸의 일부를 내보이는 것일 게다. 어둠과 빛의 배치와 균형, 그 사이 긴밀한 교섭을 통해 무한히 열리게 되는 세계를 짐작케 하는 것이 어쩌면 영화의 전부가 아닐까
‘안과 밖’은 영화적 체험에 관한 기록이다.
FESTIVALS & AWARDS
2010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DIRECTOR

장은주
2006 < 아내들 >
2007 < 밀물 >
2007 < The Thin Black Line >
2007 < Sprong-Flowing >
2008 < 교미기-partⅠ. 기이한 꿈 >
2009 < 교미기-partⅡ. 비밀스런 짐승 >
STAFF
- 연출
- 장은주
- 제작
- 정지인
- 각본
- 장은주
- 촬영
- 장은주
- 편집
- 장은주
- 조명
- 장은주
- 미술
- 장은주
- 음향
- 신성아
- 음악
- 신성아
PROGRAM NOTE
영화가 시작되면 카메라는 동굴 밖에서 동굴 입구와 그 어두운 속을 바라본다. 밖에서만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이 안이다. 그러므로 밖이 안을 짓는 것이다. 밖이 끝나는 곳인 안은 밖을 자신의 심연 속에 담는다. 그래서 밖은 안에 연결되어 있다. 밖의 밝음이 태양 속에 깊어갈 수록 안은 빛 속에 은둔할 수밖에 없다. 무한한 공간에서 새와 풀이 자라는 밖에서 보면, 또 다른 소리가 들리는 안은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동시에, 밖에서 보면 반짝이는 안의 검은 어둠은우리를 유혹하며 불러들인다. 그리하여 마침내 카메라는 넘어서야 하지 말아야 할 듯한 경계를넘어, 안을 맞아들여 그가 품은 밖의 비밀을 맛보기 위해 어둠 속으로 다가든다. 우리는 안에 틈입할 수 있었지만, 그 내밀함에 하나가 될 수는 없다. 안을 지배하는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허나 그 어둠 속에서 한참 숨 쉬노라면, 안은 밖의 위험으로 말미암은 불안을 피할 수 있는 포근한 안식처가 된다. 안에서 우리는 다른 존재의 소리를 듣는다. 처음에 들릴락 말락 했던 짐승의 소리가 그치지 않고 들려오지만, 무섭지 않다. 안에서 그 짐승을 만났을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그를 알아보지도, 만나지도 못한다. 그 존재는 “다른 자가 된 자신”(모리스 블랑쇼)일지도 모른다. 짐승이 되어 안에 도사리고 있자면, 그보다 위협적인 밝음 속의 밖으로 다시나가겠다는 결단이 더 두렵다. 그때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의 울림. 그 발자국은 우리를 밖의 아가리 속으로 돌려보내려 다가오는 자이다. 카메라가 담아낸 곳은 제주 김녕굴, 뱀 전설로 이름난 곳이다. 동굴의 종유석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고 수태하는 여성 신화가 세상에는 많다. 영화말미, 동굴 안에서 천을 이끌고 밖으로 나서는 이들은 감독의 전작 <교미기-PartII. 비밀스런 짐승>에서 뱀 같은 검은 천을 물에 띄우던 여성들의 전신처럼 보인다. 신비로운 음악과 효과음이침묵의 비밀스런 기운을 더욱 북돋우며, 흑백 이미지가 일으키는 내면과 외연의 총체적 감각이시간을 잊고 열매를 맺는다.
신은실/ 서울독립영화제2010 예심위원
SYNOPSIS
border line between the visible and the invisible.
whole world which is completed by sincere mating the visible and the invisible.
DIRECTING INTENTION
one side of cinema is a darkness or invisible something. Therefore, it may be the rest part of cinema that show itself under light. light and darkness. The balance and disposition of them. The something which we can imagine through intimate interaction between them. They may be the essence of cinema. is a document of cinematic experience.
FESTIVALS & AWARDS
2010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DIRECTOR

Eunju JANG
2006 < 아내들 >
2007 < 밀물 >
2007 < The Thin Black Line >
2007 < Sprong-Flowing >
2008 < 교미기-partⅠ. 기이한 꿈 >
2009 < 교미기-partⅡ. 비밀스런 짐승 >
STAFF
- Director
- Eunju JANG
- Producer
- Jeein JUNG
- Screen writer
- Eunju JANG
- Cinematographer
- Eunju JANG
- Editor
- Eunju JANG
- Lighting
- Eunju JANG
- Art Director
- Eunju JANG
- Sound
- Seongah SHIN
- Music
- Seongah SHIN
PROGRAM NOTE
영화가 시작되면 카메라는 동굴 밖에서 동굴 입구와 그 어두운 속을 바라본다. 밖에서만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이 안이다. 그러므로 밖이 안을 짓는 것이다. 밖이 끝나는 곳인 안은 밖을 자신의 심연 속에 담는다. 그래서 밖은 안에 연결되어 있다. 밖의 밝음이 태양 속에 깊어갈 수록 안은 빛 속에 은둔할 수밖에 없다. 무한한 공간에서 새와 풀이 자라는 밖에서 보면, 또 다른 소리가 들리는 안은 위험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동시에, 밖에서 보면 반짝이는 안의 검은 어둠은우리를 유혹하며 불러들인다. 그리하여 마침내 카메라는 넘어서야 하지 말아야 할 듯한 경계를넘어, 안을 맞아들여 그가 품은 밖의 비밀을 맛보기 위해 어둠 속으로 다가든다. 우리는 안에 틈입할 수 있었지만, 그 내밀함에 하나가 될 수는 없다. 안을 지배하는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허나 그 어둠 속에서 한참 숨 쉬노라면, 안은 밖의 위험으로 말미암은 불안을 피할 수 있는 포근한 안식처가 된다. 안에서 우리는 다른 존재의 소리를 듣는다. 처음에 들릴락 말락 했던 짐승의 소리가 그치지 않고 들려오지만, 무섭지 않다. 안에서 그 짐승을 만났을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그를 알아보지도, 만나지도 못한다. 그 존재는 “다른 자가 된 자신”(모리스 블랑쇼)일지도 모른다. 짐승이 되어 안에 도사리고 있자면, 그보다 위협적인 밝음 속의 밖으로 다시나가겠다는 결단이 더 두렵다. 그때 들려오는 발자국 소리의 울림. 그 발자국은 우리를 밖의 아가리 속으로 돌려보내려 다가오는 자이다. 카메라가 담아낸 곳은 제주 김녕굴, 뱀 전설로 이름난 곳이다. 동굴의 종유석에서 떨어지는 물을 맞고 수태하는 여성 신화가 세상에는 많다. 영화말미, 동굴 안에서 천을 이끌고 밖으로 나서는 이들은 감독의 전작 <교미기-PartII. 비밀스런 짐승>에서 뱀 같은 검은 천을 물에 띄우던 여성들의 전신처럼 보인다. 신비로운 음악과 효과음이침묵의 비밀스런 기운을 더욱 북돋우며, 흑백 이미지가 일으키는 내면과 외연의 총체적 감각이시간을 잊고 열매를 맺는다.
신은실/ 서울독립영화제2010 예심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