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열대병Tropical Malady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 2004 | Fiction | Color | 35mm | 118minApichatpong Weerasethakul | 2004 | Fiction | Color | 35mm | 118min

서울독립영화제2007 (제33회)
열대병 스틸컷 1

SYNOPSIS

마술적인 무언가가 대기를 감싸고 있다. 행복한 시절, 젊은 군인인 켕과 시골 소년 통의 사랑은 완성되지 못했다. 통은 가족과 행복한 저녁시간을 보내고, 노래로 가득찬 밤이 찾아오는데... 갑자기 실종에 의해 삶이 파괴된다. 맹수가 소들을 습격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마을에 내려져 오는 전설에 따르면, 인간이 다른 동물로 변신할 수 있다고 한다. 바로 그 때, 정글로 홀로 들어간 한 군인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신화는 사실이 된다.

DIRECTOR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PROGRAM NOTE

아핏차퐁의 영화에서 서사적 일관성이나 핍진성을 찾으려한다면 그의 영화는 필히 당신을 배반할 것이다. 논리적으로 앞뒤가 전혀 맞지않는, 일종의 자동기술같은 그의 영화는 반(反)논리의 영화에 가깝다. 그것은 그의 영화가 어렵거나 이해하기 힘들다는 말이 아니다. 이성적 판단과 해석을 멈추고 영화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따라갈 때 오히려 그의 영화의 전체적인 감각과 형상을 포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의 다른 영화들처럼 <열대병> 역시 서로 다른 두 개의 이야기를 어슷하니 붙여놓고 있다. 전반부는 군인과 시골청년의 게이로맨스를 비교적 사실적으로 다루고 있고 후반부는 한치 앞도 보이지않는 캄캄한 밤 숲속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초자연적 판타지를 다룬다(물론 두 이야기를 억지로 연결시키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큰 의미는 없다). 앞부분은 태국이라는 보수적인 사회에서 살아가는 감독 자신의 성정체성에 관한 고민을 판타지로 풀어낸 이야기임을 쉽게 알 수 있지만 문제는 후반부다.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영화는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꾼다. 시계(視界) 제로인 밤의 정글에서 영화를 따라 태국의 전설과 우화, 영적인 세계로 빨려들어가다보면 관객은 온몸의 감각이 열리고 자신의 귀가 내면을 향해 열리는 것을 느낄 수 있으리라. 그런데 도대체 두 이야기는 어떻게 연결되는거지?

맹수진 / 서울독립영화제2007 집행위원

SYNOPSIS

Something magical is in the air. Times are happy and love is uncomplicated for young soldier Keng and country boy Tong. Pleasant evenings with Tong's family, song-filled nights in town... Then life is disrupted by a disappearance. And some kind of wild beast has been slaughtering cows. Local legends say a human can somehow be transformed into another creature... Then begins a tale of a soldier who goes alone into the heart of the jungle, where myth is often real.

FESTIVALS & AWARDS

2004 Cannes Film Festival - FrancePrix du Jury
2004 Cine'de'couvertes - Age d'or Prize
2004 Tokyo Filmex - Grand Prize
2005 The xx International Gay & Lesbian Film Festival in Turin - Best Film
2005 The xx International Gay & Lesbian Film Festival in Turin - Special Jury Prize
2005 Singapore International Film Festival - Special Jury Prize

DIRECTOR

Apichatpong Weerasethakul

Apichatpong Weerasethakul

Apichatpong Weerasethakul (born July 16, 1970 in Bangkok, Thailand) is a Thai independent film director, screenwriter and film producer. His feature films include Tropical Malady, which won a jury prize at the 2004 Cannes Film Festival, Blissfully Yours, which won the top prize in the Un Certain Regard program at the 2003 Cannes Film Festival, and Syndromes and a Century, which premiered at the 63rd Venice Film Festival and was the first Thai film to be entered in competition there.
Long Film
2000 < Mysterious Object at Noon >
2002 < Blissfully Yours >
2003 < The Adventure of Iron Pussy >
2004 < Tropical Malady >
2006 < Syndromes and a Century >

Short Film
1994 < 0116643225059 >
1995 < Like the Relentless Fury of the Pounding Waves >
1997 < Thirdworld >
1999 < Malee and the Boy >
1999 < Windows >
2000 < Boys at Noon >
2001 < Haunted Houses Project: Thailand >
2001 < Narratives >
2001 < Secret Love Affair >
2002 < Golden Ship >
2002 < Second Love in Hong Kong >
2003 < 46664 >
2004 < It is Possible That only Your Heart is Not Enough to Find You a True Love >
2004 < GRAF >
2005 < Ghost of Asia >
2005 < Worldy Desires >
2006 < The Anthem >
2006 < FAITH >
2006 < Waterfall >
2007 < Unknown Forces >
2007 < My Mother's Garden >
2007 < Luminous People >

PROGRAM NOTE

아핏차퐁의 영화에서 서사적 일관성이나 핍진성을 찾으려한다면 그의 영화는 필히 당신을 배반할 것이다. 논리적으로 앞뒤가 전혀 맞지않는, 일종의 자동기술같은 그의 영화는 반(反)논리의 영화에 가깝다. 그것은 그의 영화가 어렵거나 이해하기 힘들다는 말이 아니다. 이성적 판단과 해석을 멈추고 영화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따라갈 때 오히려 그의 영화의 전체적인 감각과 형상을 포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의 다른 영화들처럼 <열대병> 역시 서로 다른 두 개의 이야기를 어슷하니 붙여놓고 있다. 전반부는 군인과 시골청년의 게이로맨스를 비교적 사실적으로 다루고 있고 후반부는 한치 앞도 보이지않는 캄캄한 밤 숲속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초자연적 판타지를 다룬다(물론 두 이야기를 억지로 연결시키는 것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큰 의미는 없다). 앞부분은 태국이라는 보수적인 사회에서 살아가는 감독 자신의 성정체성에 관한 고민을 판타지로 풀어낸 이야기임을 쉽게 알 수 있지만 문제는 후반부다.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영화는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꾼다. 시계(視界) 제로인 밤의 정글에서 영화를 따라 태국의 전설과 우화, 영적인 세계로 빨려들어가다보면 관객은 온몸의 감각이 열리고 자신의 귀가 내면을 향해 열리는 것을 느낄 수 있으리라. 그런데 도대체 두 이야기는 어떻게 연결되는거지?

맹수진 / 서울독립영화제2007 집행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