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하의 행성
서울독립영화제2019 (제45회)
특별장편
홍형숙 | 2018 | Documentary | Color | DCP | 109min (E)
SYNOPSIS
자폐 장애를 가진 준하(11세)는 공격적인 행동 때문에 학교에서 가장 까다로운 아이 중 한 명으로 통한다. 그런 준하 앞에 보이지 않는 장막들이 늘어간다. 교사들은 아이들과 함께 준하와의 동행을 모색하지만 좀처럼 쉽지 않다. 카메라는 준하를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의 고민과 노력의 과정을 섬세하게 지켜보면서, 마침내 '인간'이라는 존재와 관계에 대한 사유에 다다른다. '우주의 행성에는 저마다 고유한 멜로디가 있다.' 다큐멘터리 <준하의 행성>은 주인공의 내면 깊은 곳에서 들려오는 멜로디에 귀 기울이려는 시도이다.
DIRECTING INTENTION
'민감하고 복잡한 딜레마에 놓인 사람들, 과연 그들은 어떻게 공존하는가?' 영화는 이런 질문으로부터 출발했다. 3년의 작업을 거치면서 질문의 초점은 '인간이라는 존재와 관계'로 점차 이동해왔다. 그런 의미에서 <준하의 행성>은 감독의 자문이며, 그에 대한 첫번째 단서이기도 하다. 내가 너를 안다고 느끼는 건, 마치 커튼이 바람에 날리는 순간 아주 잠깐 보이는 내부의 풍경을 두고 하는 추정이다. 준하의 세계는 그런 찰나의 풍경조차 엿보기 쉽지 않다. 알 수 없는 타자, 아득히 먼 행성과 같이. 물론 역으로 준하에게 나 역시 그런 존재일지 모른다. '행성들은 저마다 고유한 멜로디가 있다. 그들은 서로 스치며 소리를 내는데, 그것이 바로 우주의 음악이다' 각자의 행성에서 자신만의 궤도를 그리며 살고 있는 수많은 '나'들. 다가서기 전에는, 스치기 전에는 결코 알 수 없는 준하와 나의 멜로디. 서로 스치며 음악이 될 수 있는 지대를 상상한다.
FESTIVAL & AWARDS
2018 제31회 암스테르담국제다큐영화제
2019 템포다큐멘터리영화제
2019 원월드국제인권다큐멘터리영화제
2019 무비스댓매터영화제
2019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2019 독아비브 국제다큐멘터리영화
2019 제7회 무주산골영화제
2019 제16회 야마가타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DIRECTOR
홍형숙
1995 <두밀리, 새로운 학교가 열린다>
1997 <변방에서 중심으로>
2000 <시작하는 순간-두밀리 두 번째 이야기>
2002 <경계도시>
2004 <미래제화연구소>
2009 <경계도시2>
2011 < JAM Docu
2017 <광장>
STAFF
연출 홍형숙
제작 강석필
촬영 이주환
편집 이연정
조명 표용수
음악 이민휘
출연 김준하, 준하엄마, 준하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