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속도Escape Velocity
박세용 | 2024 | Fiction | Color | DCP | 30min (E)박세용 | 2024 | Fiction | Color | DCP | 30min (E)
SYNOPSIS
바이크 센터 견습공 재현은 몇 개월째 찾아가지 않은 바이크의 주인이 다른 바이크를 타다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사장의 말을 따라 재현은 어쩔 수 없이 죽은 차주의 아내 희윤에게 바이크를 가져다주게 된다. 재현이 마주한 희윤은 그의 생각과는 너무도 다르다.
DIRECTING INTENTION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 본 적이 없는 이는 감히 그러한 슬픔을 판단할 수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위로하고 싶다. 그럴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FESTIVALS & AWARDS
2024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2024 제19회 파리한국영화제
DIRECTOR

박세용
2022 How to Get Stendhal Syndrome
2023 몇 번째 길
2024 잉크
STAFF
- 연출
- 박세용
- 제작
- 이정환
- 각본
- 박세용
- 촬영
- 송다빈
- 편집
- 박세용
- 조명
- 김태경
- 음악
- 손한묵
- 출연
- 안태하, 이진하, 이정현, 강민주, 이현재, 이보혜, 이예란
PROGRAM NOTE
‘탈출 속도’는 ‘천체의 인력에서 벗어나 무한히 먼 곳까지 갈 수 있는 최소 속도’를 뜻한다. 영화 <탈출속도>는 바이크 센터에서 일하는 재현으로부터 시작된다. 수리를 맡긴 뒤 몇 개월째 찾아가지 않은 바이크의 주인이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재현은 그의 아내에게 바이크를 가져다준다. <탈출속도>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마주한 세계 하나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다. 어떤 방법으로도 도무지 완전하게 닿을 수 없는 거리를 두고 두 인물은 조심스럽게 움직인다. 박세용 감독은 인물들의 침묵을 골똘하게 마주하며 발화의 지점을 서두르지 않는 태도로 이 이야기를 천천히 밀고 나간다. 고장 난 채로 서 있던 바이크가 도로 위에 오르기까지 필요한 것이 단지 정확한 수리만이 아님을 알고 있기에, 배우들 또한 이 궤도에서 최소한의 속력만을 동력으로 쓰고 있다. 이러한 정교한 유예의 연기 또한 이 작품의 중요한 톱니바퀴다. ‘혼자서는 못 고쳐요, 망가졌으면 더 망가졌지.’라는 영화 속 대사는 <탈출속도>가 건네는 건너편의 최선일 것이다. 때로는 세계를 건너서 당신에게 가겠다는 호의보다 건널 수 없는 강을 사이에 둔 채로 마주한 채 앞으로 나아가는 평행을 택한 자의 존재가 더 큰 힘이 되는 순간이, 언젠가의 누군가에게 있기 마련이다. <탈출속도>는 그 편을 온전히 택한 영화다.
진명현 / 서울독립영화제2024 예심위원
SYNOPSIS
Jae-hyun, an apprentice at a motorcycle center, learns that the owner of an unclaimed motorcycle died while riding a different one. Following his boss's instructions, Jae-hyun reluctantly delivers the motorcycle to Hee-yoon, the deceased owner's wife. When Jae-hyun meets Hee-yoon, she is completely different from what he expected.
DIRECTING INTENTION
Someone who has never lost a loved one before cannot comprehend such grief. Nevertheless, we want to offer comfort. At such moments, what can we do?
FESTIVALS & AWARDS
2024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2024 제19회 파리한국영화제
DIRECTOR

박세용
2022 How to Get Stendhal Syndrome
2023 A Recurring Path
2024 Ink
STAFF
- Director
- Park Se-yong
- Producer
- Lee Jeong-hwan
- Screenwriter
- Park Se-yong
- Cinematographer
- SONG Da-bin
- Editor
- Park Se-yong
- Lighting
- Kim Tae-kyoung
- Music
- Son Han-mook
- Cast
- An Tae-ha, Lee Jin-ha, Lee Jung-hyun, Kang Min-ju, Lee Hyeon-jae, Lee Bo-hye, Lee Ye-ran
PROGRAM NOTE
‘탈출 속도’는 ‘천체의 인력에서 벗어나 무한히 먼 곳까지 갈 수 있는 최소 속도’를 뜻한다. 영화 <탈출속도>는 바이크 센터에서 일하는 재현으로부터 시작된다. 수리를 맡긴 뒤 몇 개월째 찾아가지 않은 바이크의 주인이 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재현은 그의 아내에게 바이크를 가져다준다. <탈출속도>는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마주한 세계 하나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다. 어떤 방법으로도 도무지 완전하게 닿을 수 없는 거리를 두고 두 인물은 조심스럽게 움직인다. 박세용 감독은 인물들의 침묵을 골똘하게 마주하며 발화의 지점을 서두르지 않는 태도로 이 이야기를 천천히 밀고 나간다. 고장 난 채로 서 있던 바이크가 도로 위에 오르기까지 필요한 것이 단지 정확한 수리만이 아님을 알고 있기에, 배우들 또한 이 궤도에서 최소한의 속력만을 동력으로 쓰고 있다. 이러한 정교한 유예의 연기 또한 이 작품의 중요한 톱니바퀴다. ‘혼자서는 못 고쳐요, 망가졌으면 더 망가졌지.’라는 영화 속 대사는 <탈출속도>가 건네는 건너편의 최선일 것이다. 때로는 세계를 건너서 당신에게 가겠다는 호의보다 건널 수 없는 강을 사이에 둔 채로 마주한 채 앞으로 나아가는 평행을 택한 자의 존재가 더 큰 힘이 되는 순간이, 언젠가의 누군가에게 있기 마련이다. <탈출속도>는 그 편을 온전히 택한 영화다.
진명현 / 서울독립영화제2024 예심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