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양 이슬람사원에서는 인도네시아 부부의 결혼식 열린다.
하지만 결혼식이라고 하기에는 초라한 모습이다.
작은 방에 증인이 되어 줄 몇몇의 친구들이 앉아있고, 서류상으로 진행되는 부부의 서약으로 결혼식은 끝이 난다. 이들은 한국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이다.

새로운 인생
곰팡이가 핀 방안에 아기의 모빌이 걸려있다.
이곳은 한쌍의 인도네시아 부부와 갓 태어난 아기가 사는 곳이다.
이들은 이주노동자로 한국에 와서 일하다가 만나 결혼하고 이제 막 아기를 나은 부부이다.
이들의 첫 아기는 난산 끝에 수술로 낳았다. 태어난 아기는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야했다.
아기는 곧 건강해졌지만 부모가 모두 불법체류자이기 때문에 곧 엄마와 아기는 아버지를 떠나 인도네시아로 가야한다.
이들은 아기가 생기면서 엄마와 가장의 책임감과 행복을 동시에 얻은 듯하다.

구불구불한 인생길
고등학교를 다니는 아이를 둔 중년의 인도네시아 부부, 이들은 둘 다 한달 째 일이 없어 고민중이다. 이들은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해 돈을 벌기 위해 한국행을 선택했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 남편의 산재 경험을 차분히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