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THE LIAR
김동명 | 2014 | Fiction | Color | DCP | 97minKIM Dong-myung | 2014 | Fiction | Color | DCP | 97min
SYNOPSIS
가족도 속이고 친구도 속이지만 결국 자신을 속일 수 없었던 거짓말쟁이 여자.
DIRECTING INTENTION
아영이 욕망하고 투신했던 세상은 진실이었을까?
FESTIVALS & AWARDS
2014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대명컬쳐웨이브상
DIRECTOR

김동명
2007 <전병 파는 여인>
2008 <이상한 나라의 바툼바>
2011 <피로>
STAFF
- 연출
- 김동명
- 제작
- 박나미
- 각본
- 김동명
- 촬영
- 이선영
- 편집
- 이연정
- 조명
- 이의행
- 음악
- 정진화
- 출연
- 김꽃비, 전신환, 이선희
PROGRAM NOTE
아영은 피부과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평범한 서비스직 노동자로 자신의 남루한 현실을 부정하기 위해 거짓말을 일삼는다. 오피스텔이나 가전제품을 허위로 계약하는 것은 취미가 아니라 정신적 고통을 완화하기 위한 그녀의 자가 치료이다. 영화는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아영의 표정과 몸짓에서 한 개인의 정서적 불안을 감지해낸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부재, 취업을 위해 집을 비운 동생, 알코올 중독에 빠진 언니와 그런 언니가 보기 싫어 집을 나간 형부까지. 아영이 겪는 고통의 근원에는 관계의 단절이 있다. 술에 취한 언니에게 보통 사람들처럼만 살자며 울화를 토해낼 때, 아영에게 거짓말은 삶의 도피처로 가는 급행열차가 된다. 오피스텔, 가전제품, 외제차, 명품지갑 등과 같은 상품들이 뿜어내는 화려한 빛은 자본이 주는 성배와 같다. 다만, 아영은 자신이 선택한 삶의 방식이 소크라테스의 파르마콘처럼 약인 동시에 독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 빚이 또 다른 빚을 부르듯 거짓은 또 다른 거짓을 야기하는 폭력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비정한 현실이 무대라면 아영은 그 무대 위에 홀로 던져진 배우이다.
결국 영화는 은연중에 자본의 보이지 않는 손이 강요하는 차별과 배제의 논리를 비판하는 동시에 전쟁터 같은 현실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어기제로서의 거짓말을 사회적인 징후로 바라본다. 거짓말의 결과와 그로 인한 피해를 따져 묻기보다는 거짓이 생산되는 일상의 구조를 치밀하게 파고드는 영화. 그래서 <거짓말>은 거짓이 일상이 되어버린 삶에 관한 병리학적 보고서와도 같다.
이도훈/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SYNOPSIS
She can cheat her family, she can cheat her friends, but she can't cheat herself.
DIRECTING INTENTION
아영이 욕망하고 투신했던 세상은 진실이었을까?
FESTIVALS & AWARDS
2014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대명컬쳐웨이브상
DIRECTOR

KIM Dong-myung
2002 < Definition of Dimension >
2003 < Study of Homeomorphic >
2004 < Omnibus Project-Study for Yourself Behave with Wisdom >
2004 < TALKVILLE >
2006 < Cordelia >
2007 < Senbei Selling Girl >
STAFF
- 연출
- 김동명
- 제작
- 박나미
- 각본
- 김동명
- 촬영
- 이선영
- 편집
- 이연정
- 조명
- 이의행
- 음악
- 정진화
- 출연
- 김꽃비, 전신환, 이선희
PROGRAM NOTE
아영은 피부과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는 평범한 서비스직 노동자로 자신의 남루한 현실을 부정하기 위해 거짓말을 일삼는다. 오피스텔이나 가전제품을 허위로 계약하는 것은 취미가 아니라 정신적 고통을 완화하기 위한 그녀의 자가 치료이다. 영화는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아영의 표정과 몸짓에서 한 개인의 정서적 불안을 감지해낸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부재, 취업을 위해 집을 비운 동생, 알코올 중독에 빠진 언니와 그런 언니가 보기 싫어 집을 나간 형부까지. 아영이 겪는 고통의 근원에는 관계의 단절이 있다. 술에 취한 언니에게 보통 사람들처럼만 살자며 울화를 토해낼 때, 아영에게 거짓말은 삶의 도피처로 가는 급행열차가 된다. 오피스텔, 가전제품, 외제차, 명품지갑 등과 같은 상품들이 뿜어내는 화려한 빛은 자본이 주는 성배와 같다. 다만, 아영은 자신이 선택한 삶의 방식이 소크라테스의 파르마콘처럼 약인 동시에 독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다. 빚이 또 다른 빚을 부르듯 거짓은 또 다른 거짓을 야기하는 폭력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비정한 현실이 무대라면 아영은 그 무대 위에 홀로 던져진 배우이다.
결국 영화는 은연중에 자본의 보이지 않는 손이 강요하는 차별과 배제의 논리를 비판하는 동시에 전쟁터 같은 현실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어기제로서의 거짓말을 사회적인 징후로 바라본다. 거짓말의 결과와 그로 인한 피해를 따져 묻기보다는 거짓이 생산되는 일상의 구조를 치밀하게 파고드는 영화. 그래서 <거짓말>은 거짓이 일상이 되어버린 삶에 관한 병리학적 보고서와도 같다.
이도훈/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