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낚시Night fishing
안흥성 | 2018 | Fiction | Color+B&W | DCP | 12min 17sec (E)AHN Heungsung | 2018 | Fiction | Color+B&W | DCP | 12min 17sec (E)
SYNOPSIS
밤낚시를 간 부녀. 늦은 밤, 딸은 춥고 배고프고 엄마도 보고 싶어서 온통 불만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 아버지는 딸이 이 생선의 피를 마실 수 있을지가 걱정이다.
DIRECTING INTENTION
각자가 가지는 책임감과 부담감. 그리고 이에 대한 조율 내지는 심지어 상대방의 것까지 떠안아야 할지도 모르는 현실.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 ‘우리’가 될 수 있을까.
FESTIVALS & AWARDS
2018 제19회 대구단편영화제
2018 제11회 진주같은영화제
DIRECTOR

안흥성
2011 <낙인>
2013 <돌아나가는길>
2015 <배웅>
STAFF
- 연출
- 안흥성
- 제작
- 안흥성
- 각본
- 안흥성
- 촬영
- 홍종현
- 편집
- 안흥성
- 미술
- 전희라
- 출연
- 문승배, 한해인, 조서연, 장선
PROGRAM NOTE
흑백의 겨울밤, 아빠는 낚시터에서 갓 잡은 생선의 피를 딸에게 건넨다. 딸은 그것을 삼키지 못해 뱉어내고 여전히 배고픔을 호소하며 엄마를 찾는다. 푸석한 아빠의 얼굴에 이어 창백하기는 하나 아직 색채가 남아있던 어느 날, 차 안에서 부부의 대화가 이어진다. 아내는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기쁜 마음으로 신발을 샀지만 남편의 얼굴은 어둡다. 아직 가진 것도, 준비 된 것도 없다는 말에 새 생명의 탄생에 대한 기쁨이나 기대감보다는 부담감이 더 크게 느껴 진다. 다시 흑백의 낚시터에서 해맑은 얼굴로 배고프다며 빤히 쳐다보는 딸에게 아빠는 결국 자신의 팔을 내어준다. 팔뚝에 아물지 않은 송곳니 자국을 보니 처음이 아닌 듯하다. 더 이상 신선한 피를 구할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자기의 피를 자식에게 내어주며 선택한 행동은 안타깝고 애처롭기까지 하다. 차 안에서의 대화 장면은 아기가 태어나기 전 그나마 색이 남아있던 과거를 회상한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버린 부부의 슬픈 기억이었을까. 아니면 한치 앞도 모를 앞날에 부담과 불안으로 뻗어나가는 위험한 상상을 하던 현재였을까. <밤낚시>는 자식을 먹이고 키워야 하는 부모의 모습을 피를 마셔야 살 수 있는 흡혈귀 설정과 컬러와 흑백의 대조를 통해 그 감정이 더욱 저릿하게 느껴지는 영화다.
김대업 / 서울독립영화제2018 운영팀
SYNOPSIS
Father and daughter went fishing at night. The daughter is cold, hungry, and whines to see her mom. But the father is afraid that if his daughter will be able to drink the blood of the fish.
DIRECTING INTENTION
Can we be 'us' by overcoming a situation in which we respectively have a sense of burdensome responsibility and dealing with it or even bearing the responsibility of another.
FESTIVALS & AWARDS
2018 제19회 대구단편영화제
2018 제11회 진주같은영화제
DIRECTOR

AHN Heungsung
2011 <낙인>
2013 <돌아나가는길>
2015 <배웅>
STAFF
- Director
- AHN Heungsung
- Producer
- AHN Heungsung
- Screenwriter
- AHN Heungsung
- Cinematographer
- HONG Jonghyun
- Editor
- AHN Heungsung
- Art
- Director JUN Heera
- Cast
- MOON Seungbae, HAN Haein, CHO Seoyeon, JANG Sun
PROGRAM NOTE
흑백의 겨울밤, 아빠는 낚시터에서 갓 잡은 생선의 피를 딸에게 건넨다. 딸은 그것을 삼키지 못해 뱉어내고 여전히 배고픔을 호소하며 엄마를 찾는다. 푸석한 아빠의 얼굴에 이어 창백하기는 하나 아직 색채가 남아있던 어느 날, 차 안에서 부부의 대화가 이어진다. 아내는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해 기쁜 마음으로 신발을 샀지만 남편의 얼굴은 어둡다. 아직 가진 것도, 준비 된 것도 없다는 말에 새 생명의 탄생에 대한 기쁨이나 기대감보다는 부담감이 더 크게 느껴 진다. 다시 흑백의 낚시터에서 해맑은 얼굴로 배고프다며 빤히 쳐다보는 딸에게 아빠는 결국 자신의 팔을 내어준다. 팔뚝에 아물지 않은 송곳니 자국을 보니 처음이 아닌 듯하다. 더 이상 신선한 피를 구할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자기의 피를 자식에게 내어주며 선택한 행동은 안타깝고 애처롭기까지 하다. 차 안에서의 대화 장면은 아기가 태어나기 전 그나마 색이 남아있던 과거를 회상한 현실의 무게에 짓눌려버린 부부의 슬픈 기억이었을까. 아니면 한치 앞도 모를 앞날에 부담과 불안으로 뻗어나가는 위험한 상상을 하던 현재였을까. <밤낚시>는 자식을 먹이고 키워야 하는 부모의 모습을 피를 마셔야 살 수 있는 흡혈귀 설정과 컬러와 흑백의 대조를 통해 그 감정이 더욱 저릿하게 느껴지는 영화다.
김대업 / 서울독립영화제2018 운영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