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자들Wanderers
최혁진 | 2025 | Fiction | Color | DCP | 69min | World PremiereCHOI Hyuk-jin | 2025 | Fiction | Color | DCP | 69min | World Premiere
SYNOPSIS
시험을 앞둔 수호, 서울에 있는 학원을 다니기 위해 잠시 진유의 집에 머문다. 같은 공간에서 부유하는 두 사람의 겨울 일지.
DIRECTING INTENTION
모든 건 주인공 주강현 배우가 잠시 몸을 맡겼던 배에서 출발했다. 바다를 지키고 싶었으나 유랑하게 된 그의 삶이 영화의 줄기가 되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당장 이루지 못했기에 생기는 그 시간이 그에게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생각했고, 그 시간을 통과하며 더 단단해지는 사람들의 영화가 되길 바랐다.
FESTIVALS & AWARDS
World Premiere
DIRECTOR

최혁진
2020 오오카가와강
2020 방문객들
2022 표류자들
STAFF
- 연출
- 최혁진
- 제작
- 최혁진, 김솔
- 각본
- 최혁진
- 촬영
- 김솔
- 편집
- 최혁진, 김솔
- 동시녹음
- 권민표
- 음향
- 하남규
- 출연
- 주강현, 장근영, 정재윤
PROGRAM NOTE
영화가 시작하면, 두 남자를 만나게 된다.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호와 살던 아파트를 내놓은 듯한 진유. 좀 더 지켜보면, 수호가 진유의 집에서 진유를 맞이하고, 이어서 그들의 수수한 대화가 이어지면, 비로소 그들이 10여 년 만에 만났다는 걸 알게 된다. 약간은 어색하고 적당히 서먹서먹한 대화와 거리감이 불편하기보다는 호기심을 갖게 하며 지켜보게 만든다. 그들이 사촌지간임은 알기까지는 둘의 동거가 좀 더 진행된 뒤이다. 특별한 사건이랄 게 없다. 살갑지도 무심하지도 않은 딱 그 정도의 관계. 그러면서 조금씩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며 만들어 가는 생활의 흔적. 체력을 키우기 위해 달리기를 연습하는 수호를 따라 진유도 달리고, 면접 준비를 위해 카메라 앞에 선 수호를 위해 진유도 카메라 앞을 자처하며, 오랜만에 피아노를 치는 진유 곁에서 수호는 가만히 경청한다. 그들의 느슨한 대화, 무해한 공유, 자연스러운 이해의 시간이 쌓여 간다. <방문객들>(2020), <표류자들>(2022)에 이은 최혁진 감독의 <방랑자들>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자극을 거두고 절제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른 미세한 일상의 변화를 기다리고 주목한다. 이어지는 짧은 꿈과 외출, 새로운 인물의 등장, 그들이 보내는 얼마간의 시간 속에서 변화는 여전히 극적이지는 않지만, 고요 속 미세한 마음의 진동이 울린다. 얼룩진 마음에 환한 볕이 스민다. 누군가에게는 변화가 그렇게 오고, 시작될 것이다
정지혜 / 영화평론가
SYNOPSIS
On the eve of his exams, Suho stays for a while at Jinyu’s house to attend a academy in Seoul. A winter diary of two people drifting in the same space.
DIRECTING INTENTION
Everything began on the ship where the protagonist, actor Joo Kang-hyun, once set himself adrift. He wanted to protect the sea, but life led him to wander. His drifting became the current that carries this film. I thought that the time he spent unable to reach what he longed for might be the time he needed and I hoped this would become a film about people who grow steadier as they pass through such moments.
FESTIVALS & AWARDS
World Premiere
DIRECTOR

CHOI Hyuk-jin
2020 Ookagawa River
2020 visitors
2022 Drifters
STAFF
- Director
- CHOI Hyuk-jin
- Producer
- CHOI Hyuk-jin, KIM Sol
- Screenwriter
- CHOI Hyuk-jin
- Cinematographer
- KIM Sol
- Editor
- CHOI Hyuk-jin, KIM Sol
- Recording
- KWON Min-pyo
- Sound
- HA Nam-gyu
- Cast
- JOO Gang-Hyun, JANG Keun-young, JUNG Jae Yoon
PROGRAM NOTE
영화가 시작하면, 두 남자를 만나게 된다.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호와 살던 아파트를 내놓은 듯한 진유. 좀 더 지켜보면, 수호가 진유의 집에서 진유를 맞이하고, 이어서 그들의 수수한 대화가 이어지면, 비로소 그들이 10여 년 만에 만났다는 걸 알게 된다. 약간은 어색하고 적당히 서먹서먹한 대화와 거리감이 불편하기보다는 호기심을 갖게 하며 지켜보게 만든다. 그들이 사촌지간임은 알기까지는 둘의 동거가 좀 더 진행된 뒤이다. 특별한 사건이랄 게 없다. 살갑지도 무심하지도 않은 딱 그 정도의 관계. 그러면서 조금씩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며 만들어 가는 생활의 흔적. 체력을 키우기 위해 달리기를 연습하는 수호를 따라 진유도 달리고, 면접 준비를 위해 카메라 앞에 선 수호를 위해 진유도 카메라 앞을 자처하며, 오랜만에 피아노를 치는 진유 곁에서 수호는 가만히 경청한다. 그들의 느슨한 대화, 무해한 공유, 자연스러운 이해의 시간이 쌓여 간다. <방문객들>(2020), <표류자들>(2022)에 이은 최혁진 감독의 <방랑자들>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자극을 거두고 절제하며 시간의 흐름에 따른 미세한 일상의 변화를 기다리고 주목한다. 이어지는 짧은 꿈과 외출, 새로운 인물의 등장, 그들이 보내는 얼마간의 시간 속에서 변화는 여전히 극적이지는 않지만, 고요 속 미세한 마음의 진동이 울린다. 얼룩진 마음에 환한 볕이 스민다. 누군가에게는 변화가 그렇게 오고, 시작될 것이다
정지혜 / 영화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