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가 자란다Roots are growing
김상구 | 2025 | Fiction | Color | DCP | 20minKIM Sang-gu | 2025 | Fiction | Color | DCP | 20min
SYNOPSIS
공사가 잠시 중지된 구역을 감시하는 보안업체 직원 정훈은 구역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여긴다. 그러나 신입 직원 규민은 그곳에서 기이한 소리가 들린다고 주장하고, 두 사람은 함께 깊은 숲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DIRECTING INTENTION
사람들의 시야 밖으로 벗어나 버린 상황에서 마주하는 고립과 단절, 그리고 소리들을 담고 싶었다.
FESTIVALS & AWARDS
2025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2025 제17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2025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
DIRECTOR

김상구
2023 믿어주세요, 진심을
STAFF
- 연출
- 김상구
- 제작
- 김예송
- 각본
- 김상구
- 촬영
- 김종윤
- 편집
- 문유림
- 음악
- 장하람
- 미술
- 하지희
- 조연출
- 이관희
- 음향
- 홍희연
- 출연
- 노언식, 서승우, 김대연, 신성웅
PROGRAM NOTE
실제로 ‘뿌리‘가 등장하지는 않는다. 극 중에서 벌어지는 이상 현상의 ‘뿌리‘를 생각하게 한다. 발단은 이상한 소리다. 한때 공사장이었던 이곳은 현재 폐쇄 상태다. 누군가 침입하지는 않을까 경계를 서던 중 ’쿵’ 하는 소리를 들은 경비원은 무슨 일인가 싶어 근원을 찾아 나선다. 본부에서 CCTV로 감시하던 선배는 아무 일 아니라며 복귀를 명령하지만, 경비원은 이를 무시한다. 영화 시작과 함께 어둠에 싸인 나무 무성한 공간을 점멸하는 불빛으로 잡아낸 촬영부터 <뿌리가 자란다>는 불길한 기운을 자아낸다. 여기에 공간을 압도하는 정체불명의 소리와 주변 의식을 하지 않고 미친 듯 구는 사람의 존재는 곧 이 세상이 망할 것만 같은 공포로 스크린을 뿌리처럼 휘감는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구체적인 이미지를 제시하는 것은 아니어도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는 건 한때 공사장이었던 이곳에서 사람이 죽었다는 극 중 인물의 대사 때문이다. 없었던 일인 양 묻어 버리기는 했어도 그의 파장이 뿌리로 남아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진다는 교훈을 영화는 디스토피아물과 같은 장르 성격으로 제시한다. 특히 한국처럼 재개발과 재건축이 일방적으로 아니, 그 보다는 유무형의 폭력 형태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뿌리가 자란다>가 남기는 여운은 상당하다. 엔딩크레디트 내내 들리는 공사장 소음이 예사롭지 않은 것이다.
허남웅 / 서울독립영화제2025 예심위원
SYNOPSIS
Jeong-hoon, a security guard assigned to watch over a dormant construction zone, believes the site is secure. This assessment is challenged by Gyu-min, a new guard who reports hearing unsettling sounds from the area. To verify the claim, the two men proceed together into the woods that border the site.
DIRECTING INTENTION
This film seeks to capture the isolation, the rupture, and the sounds encountered in moments that slip beyond the gaze of others.
FESTIVALS & AWARDS
2025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2025 제17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2025 남도영화제 시즌2 광양
DIRECTOR

KIM Sang-gu
2023 believe, sincerely
STAFF
- Director
- KIM Sang-gu
- Producer
- KIM Ye-song
- Screenwriter
- KIM Sang-gu
- Cinematographer
- KIM Jong-yoon
- Editor
- MOON You-rim
- Music
- JANG Ha-ram
- Art
- Director HA Ji-hee
- Assistant
- Director Lee Kwanhee
- Sound
- Hong Heeyeon
- Cast
- RHO Eon-sik, SEO Seung-woo, KIM Dae-yeon, SHIN Sung-woong
PROGRAM NOTE
실제로 ‘뿌리‘가 등장하지는 않는다. 극 중에서 벌어지는 이상 현상의 ‘뿌리‘를 생각하게 한다. 발단은 이상한 소리다. 한때 공사장이었던 이곳은 현재 폐쇄 상태다. 누군가 침입하지는 않을까 경계를 서던 중 ’쿵’ 하는 소리를 들은 경비원은 무슨 일인가 싶어 근원을 찾아 나선다. 본부에서 CCTV로 감시하던 선배는 아무 일 아니라며 복귀를 명령하지만, 경비원은 이를 무시한다. 영화 시작과 함께 어둠에 싸인 나무 무성한 공간을 점멸하는 불빛으로 잡아낸 촬영부터 <뿌리가 자란다>는 불길한 기운을 자아낸다. 여기에 공간을 압도하는 정체불명의 소리와 주변 의식을 하지 않고 미친 듯 구는 사람의 존재는 곧 이 세상이 망할 것만 같은 공포로 스크린을 뿌리처럼 휘감는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구체적인 이미지를 제시하는 것은 아니어도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는 건 한때 공사장이었던 이곳에서 사람이 죽었다는 극 중 인물의 대사 때문이다. 없었던 일인 양 묻어 버리기는 했어도 그의 파장이 뿌리로 남아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진다는 교훈을 영화는 디스토피아물과 같은 장르 성격으로 제시한다. 특히 한국처럼 재개발과 재건축이 일방적으로 아니, 그 보다는 유무형의 폭력 형태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뿌리가 자란다>가 남기는 여운은 상당하다. 엔딩크레디트 내내 들리는 공사장 소음이 예사롭지 않은 것이다.
허남웅 / 서울독립영화제2025 예심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