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스탠바이, 액션!Standby, action!

안창규 | 2025 | Documentary | Color | DCP | 95min (K)AHN Chang Kyu | 2025 | Documentary | Color | DCP | 95min (K)

서울독립영화제2025 (제51회)
스탠바이, 액션! 스틸컷 1
스탠바이, 액션! 스틸컷 2
스탠바이, 액션! 스틸컷 3

SYNOPSIS

박경석의 몸과 문종택의 손을 따라가는 영화는 지하철 속 박경석의 일상과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소동을 기록한다. 카메라를 든 문종택은 외면을 마주하며, 그들은 변하지 않는 세상 속에서 같은 싸움을 반복한다. 영화는 그들의 꿈을 함께 새기며, 그들의 싸움이 지닌 의미와 현재를 성찰한다.

DIRECTING INTENTION

완성되지 않고 끝나 버린 이야기가 있다. 차별에 저항하는 장애인들의 투쟁과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 활동, 이 두 개의 현장을 오간 박종필 감독이 남긴 이야기다. 그러나 박종필 감독의 죽음으로 그의 카메라는 멈췄다. 그가 살아 있다면, 그의 카메라가 멈추지 않았다면, 그의 카메라는 세월호의 진실을 찾는 투쟁에 함께했을 것이다. 나는 박종필 감독이 끝내지 못한 여정을 따라 박경석과 문종택을 만났다. 그리고 박종필 감독이 완성하지 못한 영화를 다시 시작한다.

FESTIVALS & AWARDS

2025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DIRECTOR

안창규

2008 학교를 다니기 위해 필요한 것들
2012 청춘유예
2017 망각과 기억2: 돌아 봄

STAFF

연출
안창규
제작
다큐인
프로듀서
김환태
각본
소준철
촬영
박종필, 안창규, 박명훈, 문종택
편집
박군제
조명
신임호
음악
손명남
조연출
박명훈
사운드
표용수
색보정
전상진
출연
박경석, 문종택

PROGRAM NOTE

“종필이 형에게”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박종필 감독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자신 역시 다큐멘터리 활동가가 된 안창규 감독의 자기 고백과 같은 영화다. 2017년 작고한 박종필 감독은 (1998), <장애인 이동권 투쟁 보고서–버스를 타자!>(2002), <잠수사>(2017) 등 오랜 기간 노숙자, 빈민, 장애인, 세월호 유가족 등 사회적 약자들을 기록하며, 한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고발해 왔다. 특히, 그의 카메라는 현장을 바라보고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한가운데로 들어간다. 그래서 카메라가 인물들과 나란히 서서 함께 투쟁하는 또 하나의 주체가 된다는 점에서 그의 영화는 액티비즘 다큐멘터리의 현장성이 특히 두드러진다. 그러므로 그의 부재 후 그가 못다 담은 현장을 기록한다는 것은 미디어 활동가들에게 단순히 시위 현장 혹은 사건의 현장을 카메라에 담는 것 이상의 질문을 던진다. 그것은 카메라를 든 ‘나’의 위치에 대한 질문이다. <스탠바이, 액션!>은 이 묵직한 질문에 대한 안창규 감독의 진중하고 성실한 답변이다. 아마도 영화의 제목이 그가 찾은 답의 힌트가 될 듯하다. “곁에 서서(stand by), 행동(action)”하며 카메라를 들고 “스탠바이, 액션!”

배주연 / 영화연구자

SYNOPSIS

Following the body of Park Kyung-seok and the hands of Moon Jong-taek, the film documents Park’s daily struggles on the subway and the public outcry over ‘inconveniencing innocent people.’ Holding his camera, Moon confronts a wall of indifference as they repeat the same fight in an unchanging world. The film stands with them, questioning the nature of their dreams while reflecting on the raw, immediate reality of their struggle.

DIRECTING INTENTION

There is a story that was left unfinished. It is the story of resistance against discrimination by people with disabilities, and the fight to uncover the truth behind the Sewol Ferry disaster.
This story was captured by director Park Jong-pil, who moved between these two sites of struggle. But with his death, Park Jong-pil’s camera came to a halt. Had he lived—had his camera not stopped—It would have stood in solidarity with the fight to reveal the truth of the Sewol tragedy. Following the journey that Park Jong-pil could not complete, I met Park Kyung-seok and Moon Jong-taek. And now, I begin again the film that Park Jong-pil could not finish.

FESTIVALS & AWARDS

2025 제17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DIRECTOR

AHN Chang Kyu

2008 The Necessary Things Around School
2012 Lost our generation
2017 Forgetting and Remembering 2: Refliction

STAFF

Director
AHN Chang Kyu
Production
Company Docuin
Producer
KIM Hwan Tae
Screenwriter
SO Jun Cheol
Cinematographer PARK Jong Pil, AHN Chang Kyu,
PARK Myung Hoon, MOON Jong Taek
Editor
PARK Goon Je
Lighting
SHIN Im Ho
Music
SON Myoung Nam
Assistant
Director PARK Myung Hoon
Sound
PYO Yong Soo
Colorist
JEON Sang Jin
Cast
PARK Gyong Seok, MOON Jong Taek

PROGRAM NOTE

“종필이 형에게”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박종필 감독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자신 역시 다큐멘터리 활동가가 된 안창규 감독의 자기 고백과 같은 영화다. 2017년 작고한 박종필 감독은 (1998), <장애인 이동권 투쟁 보고서–버스를 타자!>(2002), <잠수사>(2017) 등 오랜 기간 노숙자, 빈민, 장애인, 세월호 유가족 등 사회적 약자들을 기록하며, 한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고발해 왔다. 특히, 그의 카메라는 현장을 바라보고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한가운데로 들어간다. 그래서 카메라가 인물들과 나란히 서서 함께 투쟁하는 또 하나의 주체가 된다는 점에서 그의 영화는 액티비즘 다큐멘터리의 현장성이 특히 두드러진다. 그러므로 그의 부재 후 그가 못다 담은 현장을 기록한다는 것은 미디어 활동가들에게 단순히 시위 현장 혹은 사건의 현장을 카메라에 담는 것 이상의 질문을 던진다. 그것은 카메라를 든 ‘나’의 위치에 대한 질문이다. <스탠바이, 액션!>은 이 묵직한 질문에 대한 안창규 감독의 진중하고 성실한 답변이다. 아마도 영화의 제목이 그가 찾은 답의 힌트가 될 듯하다. “곁에 서서(stand by), 행동(action)”하며 카메라를 들고 “스탠바이, 액션!”

배주연 / 영화연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