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옥상자국The trail of grandma's home

양주연 | 2015 | Documentary | Color | HD | 30min 18secYANG Juyeon | 2015 | Documentary | Color | HD | 30min 18sec

서울독립영화제2015 (제41회)
옥상자국 스틸컷 1

SYNOPSIS

가족의 과거를 알지 못하는 나는, 외갓집에서 우연히 오래된 자국을 발견했다. 나는 할머니에게 자국에 대해 물었다. 할머니의 대답은 무심하게 이어졌다. 처음으로 할머니의 과거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DIRECTING INTENTION

30여 년이 지난 지금 광주는 어떤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을까. ‘신화’와 ‘폭동’ 사이 어딘가에 있었을 그날의 할머니를 불러내고 싶었다.

FESTIVALS & AWARDS

2015 제2회 사람사는 세상 영화축제 대상
2015 제2회 사람사는 세상 영화축제 심사위원특별상
2015 제8회 서울노인영화제 서울시장상
2015 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내경쟁부문 대상
2015 제6회 광주여성영화제

DIRECTOR

양주연

2013 <양동의 그림자>
2014 <내일의 노래>

STAFF

연출
양주연
연출부
김예빈
촬영
양주연, 고두현
편집
양주연
번역
원자선
사운드믹싱
표용수

PROGRAM NOTE

 
영화 <옥상자국>은 광주에 있는 감독의 외갓집에 있는 총알 자국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한다. 그냥 벽도 아닌 복도 천정에 남아 있는 의문스러운 총알 자국. 감독은 할머니에게 질문을 던지고, 할머니는 그날의 기억을 조금씩 꺼내어 놓는다. 짐작하다시피 ‘그날’은 35년 전의 가슴 아픈 참혹한 과거, 광주민주항쟁의 1980년 5월 18일이다.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총알 자국처럼 그리고 사진 속에 담겨 있는 엄마와 가족들의 오래된 모습처럼 마치 사라질 것 같지 않은 기억들, 그러니까 역사의 현장을 증언하는 기억들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는 공간의 흔적과 사람들의 기억들도 결국은 한시적일 뿐이다. 80년 당시 항쟁의 중심이었던 금남로 거리에 가득 남아 있는 흔적들도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고, 그날을 겪은 사람들의 기억도 언젠가는 사라져가게 될 것이다. 그날의 기억이 기록되어 있는 공간도, 사람도 사라져버린 뒤, 우리에게 남게 되는 역사란 무엇일까?모두가 배웠고, 모두가 알고 있는 5ㆍ18의 역사적 사실마저도 왜곡되고 있는 지금, 외갓집 옥상에 남아 있는 총알자국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시작해 할머니와 소박하지만 위대한 대화를 열어가는 영화 <옥상자국>은 다큐멘터리가 지니는 증언과 기록으로서의 가치를 우리에게 다시 한 번 명확하게 상기시켜주는 작품이다.

박광수/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 

SYNOPSIS

At my grandmother’s home, I found a small trail shaped like a bullet hole. I asked my grandmother about it and she answered with an impressive story plainly. I had not thought about the history of my family deeply, and her answer made me feel curious about her life.

DIRECTING INTENTION

Wondering how Gwangju has been through its history for almost more than 30 years, I tried to recall my grandmother’s sincere moment wandering between the efforts to make it ‘the heroic legend’ and ‘just a riot’.

FESTIVALS & AWARDS

2015 제2회 사람사는 세상 영화축제 대상
2015 제2회 사람사는 세상 영화축제 심사위원특별상
2015 제8회 서울노인영화제 서울시장상
2015 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내경쟁부문 대상
2015 제6회 광주여성영화제

DIRECTOR

YANG Juyeon

2013 <양동의 그림자>
2014 <내일의 노래>

STAFF

Director
Yang Ju-yeon
Assistant
Kim ye-bin
Cinematography
Yang Ju-yeon, Go du-hyun
Editor
Yang Ju-yeon
Translation
Won ja-sun
Sound Mixing
Pyo yong-soo

PROGRAM NOTE

 
영화 <옥상자국>은 광주에 있는 감독의 외갓집에 있는 총알 자국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한다. 그냥 벽도 아닌 복도 천정에 남아 있는 의문스러운 총알 자국. 감독은 할머니에게 질문을 던지고, 할머니는 그날의 기억을 조금씩 꺼내어 놓는다. 짐작하다시피 ‘그날’은 35년 전의 가슴 아픈 참혹한 과거, 광주민주항쟁의 1980년 5월 18일이다.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의 총알 자국처럼 그리고 사진 속에 담겨 있는 엄마와 가족들의 오래된 모습처럼 마치 사라질 것 같지 않은 기억들, 그러니까 역사의 현장을 증언하는 기억들이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는 공간의 흔적과 사람들의 기억들도 결국은 한시적일 뿐이다. 80년 당시 항쟁의 중심이었던 금남로 거리에 가득 남아 있는 흔적들도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고, 그날을 겪은 사람들의 기억도 언젠가는 사라져가게 될 것이다. 그날의 기억이 기록되어 있는 공간도, 사람도 사라져버린 뒤, 우리에게 남게 되는 역사란 무엇일까?모두가 배웠고, 모두가 알고 있는 5ㆍ18의 역사적 사실마저도 왜곡되고 있는 지금, 외갓집 옥상에 남아 있는 총알자국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시작해 할머니와 소박하지만 위대한 대화를 열어가는 영화 <옥상자국>은 다큐멘터리가 지니는 증언과 기록으로서의 가치를 우리에게 다시 한 번 명확하게 상기시켜주는 작품이다.

박광수/서울독립영화제2015 집행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