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간The Avian Kind
신연식 | 2014 | Fiction | Color | DCP | 115minSHIN Younshick | 2014 | Fiction | Color | DCP | 115min
SYNOPSIS
유명 소설가 김정석은 집을 나간 아내를 찾고 있다. 아내를 쫓는 데만 15년의 세월을 보낸 그는 점점 세상과 멀어지며 자신을 잃어 간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소연이란 여자가 나타난다. 아내를 찾기 위한 길 안내를 해 주겠다는 소연과 함께 정석은 여행길에 나선다.
DIRECTING INTENTION
조류인간은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얼마나 알면서 살고 있나. 또한 타인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살아가고 있나. 우리는 같은 시대, 같은 사회에 살기에 서로에 대해 정신적으로, 물리적으로 많은 것을 공유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믿는 것은 아닐까. ‘조류 인간’은 나 자신과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또한 알고 있다고 착각하면서 살고 있는가.
FESTIVALS & AWARDS
2014 제36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2014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DIRECTOR

신연식
2005 <좋은 배우>
2009 <페어 러브>
2012 <러시안 소설>
2013 <배우는 배우다>
STAFF
- 연출
- 신연식
- 제작
- 김지형
- 각본
- 신연식
- 촬영
- 최용진
- 편집
- 김정훈
- 조명
- 이준일, 이시현
- 음악
- 이은주
- 수퍼바이저
- 모그
- 미술
- 이재성
- 출연
- 김정석, 소이, 정한비
PROGRAM NOTE
“정말 말도 안 되는 욕심이지? 인간이 하늘을 난다는 게” <조류인간>의 첫 대사다. 누군가 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치자. 당연히 듣는 사람은 비행(飛行)과 관련된 상상을 했을 거다, 미리 말하건대 <조류인간>은 미이케 다카시의 <중국의 조인(鳥人)> 같은 영화가 아니다. 이건 SF와 거리가 먼 동화다. 신연식의 영화에서 다시 예술가는 길을 잃는다. 작가인 그는 자신과 딸을 버리고 집을 나간 아내를 찾아 15년 동안 방방곡곡을 떠돈다. 아내는 새가 되기를 꿈꾸었다. 그녀는 단순히 태의 변형을 원하기를 넘어 형질의 완전한 변신을 갈망한다. 얼핏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떠올릴 법한 이야기인데, <조류인간>은 변신의 주체인 그녀보다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그에게 방점을 찍음으로써 다른 길을 걷는다. 표준적인 인간, 표준적인 삶이란 게 과연 있는 것일까? 설령 구하는 게 가능하다 하더라도 그것을 타인에게 강요할 수 있는 것일까? 애당초에 새로 태어난 인간이 있어 새가 되어야만 행복할 수 있다면 그는 어떤 인간으로 살아야 하는 것일까? 결국은 우리가 타인을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미스터리한 인물로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전하는 영화는 미스터리한 구조마저 취했다.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안개 속을 헤매기는 인물이나 관객이나 마찬가지다. 인물이 십 여년을 떠돌아 진실을 구하는 판이니 관객에게도 쉽게 답을 주지 않으려는 듯하다. 그 자세는 얄밉지만 그것이 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동화를 뿌리칠 이유가 될 수는 없다.
이용철/서울독립영화제2014 예심위원
SYNOPSIS
Kim Jung-seok, a famous novelist, has been looking for his wife who left home for 15 years. He becomes disconnected from the world and has forgotten himself. One day, So-yeon shows up and she tells him that she will lead him to the place his wife is. Only with the purpose of looking for his wife, Jung-seok begins the journey with So-yeon.
DIRECTING INTENTION
조류인간은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얼마나 알면서 살고 있나. 또한 타인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살아가고 있나. 우리는 같은 시대, 같은 사회에 살기에 서로에 대해 정신적으로, 물리적으로 많은 것을 공유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믿는 것은 아닐까. ‘조류 인간’은 나 자신과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또한 알고 있다고 착각하면서 살고 있는가.
FESTIVALS & AWARDS
2014 제36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2014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DIRECTOR

SHIN Younshick
2005 <좋은 배우>
2009 <페어 러브>
2012 <러시안 소설>
2013 <배우는 배우다>
STAFF
- 연출
- 신연식
- 제작
- 김지형
- 각본
- 신연식
- 촬영
- 최용진
- 편집
- 김정훈
- 조명
- 이준일, 이시현
- 음악
- 이은주
- 수퍼바이저
- 모그
- 미술
- 이재성
- 출연
- 김정석, 소이, 정한비
PROGRAM NOTE
“정말 말도 안 되는 욕심이지? 인간이 하늘을 난다는 게” <조류인간>의 첫 대사다. 누군가 새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치자. 당연히 듣는 사람은 비행(飛行)과 관련된 상상을 했을 거다, 미리 말하건대 <조류인간>은 미이케 다카시의 <중국의 조인(鳥人)> 같은 영화가 아니다. 이건 SF와 거리가 먼 동화다. 신연식의 영화에서 다시 예술가는 길을 잃는다. 작가인 그는 자신과 딸을 버리고 집을 나간 아내를 찾아 15년 동안 방방곡곡을 떠돈다. 아내는 새가 되기를 꿈꾸었다. 그녀는 단순히 태의 변형을 원하기를 넘어 형질의 완전한 변신을 갈망한다. 얼핏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떠올릴 법한 이야기인데, <조류인간>은 변신의 주체인 그녀보다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그에게 방점을 찍음으로써 다른 길을 걷는다. 표준적인 인간, 표준적인 삶이란 게 과연 있는 것일까? 설령 구하는 게 가능하다 하더라도 그것을 타인에게 강요할 수 있는 것일까? 애당초에 새로 태어난 인간이 있어 새가 되어야만 행복할 수 있다면 그는 어떤 인간으로 살아야 하는 것일까? 결국은 우리가 타인을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미스터리한 인물로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전하는 영화는 미스터리한 구조마저 취했다.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다. 안개 속을 헤매기는 인물이나 관객이나 마찬가지다. 인물이 십 여년을 떠돌아 진실을 구하는 판이니 관객에게도 쉽게 답을 주지 않으려는 듯하다. 그 자세는 얄밉지만 그것이 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동화를 뿌리칠 이유가 될 수는 없다.
이용철/서울독립영화제2014 예심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