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호두나무Walnut tree

이승채 | 2025 | Fiction | Color | DCP | 19min (E)LEE Seung-chae | 2025 | Fiction | Color | DCP | 19min (E)

서울독립영화제2025 (제51회)
호두나무 스틸컷 1
호두나무 스틸컷 2
호두나무 스틸컷 3

SYNOPSIS

김천에 사는 동규는 엄마가 내놓은 이태원 집을 안내하러 서울로 가고, 그곳에서 일본인 불법 체류자이자 인권 운동가 신지를 만나게 된다. 김천으로 돌아간 뒤에도 그를 떠올리던 동규는 할로윈 축제 날 이태원에서 만나자고 제안한다.

DIRECTING INTENTION

이 영화는 친구들과 매일같이 걷던 이태원에서 시작된 질문에서 출발한다. 우리가 그곳에 모이는 이유와 바람은 단순히 계급이나 성정체성으로 설명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을 하나의 배경이나 집단으로 묶지 않고, 각자의 정황과 마음을 이해하려는 시도다. 설명하기 어려운 누군가와의 연결 욕망처럼, 다양한 기대와 가능성이 이태원에 모인다. 영화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통해 단일한 원인으로 환원할 수 없는 사건의 복잡함과 감정을 헤아리고자 한다

FESTIVALS & AWARDS

2025년 제15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DIRECTOR

이승채

2019 양평시네마
2022 블랙독
2024 ACS

STAFF

연출
이승채
제작
윤슬
각본
이승채
촬영
장명공
편집
이의환
조명
장명공
음악
엔도 준이치로
녹음
정민승, 박수안
출연
전인기, 엔도 준이치로, 박종상

PROGRAM NOTE

빛이 잘 드는 이태원의 작고 하얀 집. 동규는 집을 보러 온 낯선 일본인 신지에게 문을 열어 준다. 비자 문제로 불법체류자가 된 신지는 한국에서 인권운동을 하고 있다. 서툰 한국어로 또박또박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신지의 말투에 동규는 조용히 귀를 기울이면서 점점 신지가 궁금해진다. 서로 다른 세계를 살고 있는 두 사람은 조심스러운 대화를 통해 천천히 일상을 공유한다. <호두나무>는 사건이나 인물 관계의 결말을 좇기보다 서로 다른 삶을 사는 두 인물의 시간을 차분하게 관찰하고 이해하는 것에 집중하는데, 이렇게 하나하나를 이해하고자 하는 태도는 작품의 배경이 되는 이태원에 대한 감독의 마음가짐이기도 하다. 이태원은 수많은 삶과 이야기가 겹치고 또 스치는 장소로 영화는 우리가 기억하는 그날, 그곳에 모였던 사람들을 특정한 이름이나 하나의 시각으로 단정하지 않으려 한다. 각자 다른 이유와 감정, 그리고 나름의 과정을 통해 사람들이 한자리에 있었기에 그날의 일을 하나의 원인이나 설명으로 규정할 수 없음을 영화는 조용하게 환기시키며, 관객들 역시 자연스럽게 그날의 여러 감정과 상황을 생각하게 한다.

박사라 / 서울독립영화제2025 기획운영팀장

SYNOPSIS

Dong-gyu, who resides in Gimcheon, travels to Seoul to show his mother's Itaewon house to potential renters. There, he meets Shinji, a Japanese national reportedly involved in human rights activism in Korea. During their second meeting at the house, Dong-gyu discovers that Shinji is staying in the country illegally. Even after returning to Gimcheon, Dong-gyu is unable to shake his concern for Shinji and proposes they meet again in Itaewon, specifically on Halloween night.

DIRECTING INTENTION

This film originates from a persistent question that arose from Itaewon, where I walked daily with friends. The reasons and desires that draw us to that place cannot be reduced solely to categories like class or gender identity. What matters is the attempt to understand each individual's unique circumstance and inner state, rather than simply reducing people to a background or a single demographic group. Like the inexplicable desire to connect with someone else, Itaewon acts as a nexus where diverse expectations and possibilities converge. By observing the Itaewon Halloween tragedy, this film seeks to reflect on the immense complexity and emotion of an event that cannot be reduced to any single, unifying cause.

FESTIVALS & AWARDS

2025년 제15회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DIRECTOR

LEE Seung-chae

2019 YangPyeong Cinema
2022 Black Dog
2024 ACS

STAFF

Director
LEE Seung-chae
Producer
YOON Seul
Screenwriter
LEE Seung-chae
Cinematographer
CHANG Myeong-gong
Editor
LEE Eui-hwan
Lighting
CHANG Myeong-gong
Music
ENDO Junichiro
Recording
JUNG Min-seung, PARK Soo-ahn
Cast
JEON In-ki, ENDO Junichiro, PARK Jong-sang

PROGRAM NOTE

빛이 잘 드는 이태원의 작고 하얀 집. 동규는 집을 보러 온 낯선 일본인 신지에게 문을 열어 준다. 비자 문제로 불법체류자가 된 신지는 한국에서 인권운동을 하고 있다. 서툰 한국어로 또박또박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신지의 말투에 동규는 조용히 귀를 기울이면서 점점 신지가 궁금해진다. 서로 다른 세계를 살고 있는 두 사람은 조심스러운 대화를 통해 천천히 일상을 공유한다. <호두나무>는 사건이나 인물 관계의 결말을 좇기보다 서로 다른 삶을 사는 두 인물의 시간을 차분하게 관찰하고 이해하는 것에 집중하는데, 이렇게 하나하나를 이해하고자 하는 태도는 작품의 배경이 되는 이태원에 대한 감독의 마음가짐이기도 하다. 이태원은 수많은 삶과 이야기가 겹치고 또 스치는 장소로 영화는 우리가 기억하는 그날, 그곳에 모였던 사람들을 특정한 이름이나 하나의 시각으로 단정하지 않으려 한다. 각자 다른 이유와 감정, 그리고 나름의 과정을 통해 사람들이 한자리에 있었기에 그날의 일을 하나의 원인이나 설명으로 규정할 수 없음을 영화는 조용하게 환기시키며, 관객들 역시 자연스럽게 그날의 여러 감정과 상황을 생각하게 한다.

박사라 / 서울독립영화제2025 기획운영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