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의 얼굴The face of Hwanhee
이제한 | 2024 | Fiction | Color | DCP | 126min (E)LEE Jeahan | 2024 | Fiction | Color | DCP | 126min (E)
SYNOPSIS
환희는 무언가를 찾아다닌다.
그 여정은 이야기가 되고, 환희는 그 이야기마저 잃어버린다.
DIRECTING INTENTION
여정을 마치고 돌아볼 때, 그 안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FESTIVALS & AWARDS
2024년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DIRECTOR

이제한
2019 마지막 손님
2021 소피의 세계
STAFF
- 연출
- 이제한
- 제작
- 송재영, 이기남
- 각본
- 이제한
- 촬영
- 김수민
- 조명
- 김현진
- 동시녹음
- 박종우, 서지훈
- 음악
- 김우중
- 믹싱
- 두럭
- D.I
- U5K 이미지웍스 U5K Imageworks
- 출연
- 정이주, 김시은, 황미영
PROGRAM NOTE
이제한 감독의 두 번째 장편 <환희의 얼굴>은 소설의 외양을 빌려온다. ‘소설가의 집, 방문자들, 꿈과 희망의 나라로, 환희의 얼굴’이라고 적은 차례는 한 편의 소설 속 네 개의 소제목처럼 읽히기도 하고 각 단편의 묶음표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는 어디까지나 관객의 몫이겠으나 영화는 그 어느 쪽으로도 가능하게끔 흥미롭게 열려 있다. 제주의 작은 오름에서 소설을 읽는 환희(정이주)에서 시작해 서울의 밤 어느 공원에서 또 다른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기까지의 환희의 여정이기도 하다. 각 장의 인물들은 동일 인물들처럼 보이다가도 전혀 다르게 다가오고, 시간 차를 두고 서로 연결된 세계 같다가도 그렇게 단정하고 싶지 않게 만들기도 한다. 이야기를 연결 짓고자 하는 마음과 그것을 배반하고 싶은 마음, 그 양쪽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며 영화는 진지하고 차분하고 유려하게 전진해 간다. 여기에는 모종의 비밀과 거짓말, 의문과 의심, 질투와 배신을 둘러싼 날카롭고 서늘한 면면이 잠복해 있다. 이야기 속 이야기, 창작된 세계와 현실, 등장인물과 현실의 인물이 서로의 반영처럼 보이다가도 완전 별개라고 거리를 두는 듯하다가 그사이 어디쯤에서 만나는 것 같기도 한 희한한 세계다. 과연 환희의 얼굴은 누구의 어떤 얼굴일까. 하나로 수렴되는 분명한 얼굴이 아니라 그사이 어딘가에 분명히 있을 그 얼굴. 영화는 그 얼굴, 만들어진 세계와 세계가 만들어지는 방식을 가만히 어루만지는 듯하다.
정지혜 / 서울독립영화제2024 예심위원
SYNOPSIS
Hwanhee wanders around looking for something.
Her journey becomes a story, then she ends up losing the story.
DIRECTING INTENTION
With the hope of finding a meaning, at the end of the journey.
FESTIVALS & AWARDS
2024년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DIRECTOR

LEE Jeahan
2019 Their last visitor
2021 Sophie’s world
STAFF
- Director
- LEE Jeahan
- Producer
- SONG Jaeyoung, LEE Ginam
- Screenwriter
- LEE Jeahan
- Cinematographer
- KIM Sumin
- Lighting
- KIM Hyunjin
- Recording
- PARK Jongwoo, SEO Jihoon
- Music
- KIM Woojung
- Mixing
- Doluck
- D.I
- U5K Imageworks
- Cast
- JUNG Yiju, KIM See-eun, HWANG Miyoung
PROGRAM NOTE
이제한 감독의 두 번째 장편 <환희의 얼굴>은 소설의 외양을 빌려온다. ‘소설가의 집, 방문자들, 꿈과 희망의 나라로, 환희의 얼굴’이라고 적은 차례는 한 편의 소설 속 네 개의 소제목처럼 읽히기도 하고 각 단편의 묶음표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는 어디까지나 관객의 몫이겠으나 영화는 그 어느 쪽으로도 가능하게끔 흥미롭게 열려 있다. 제주의 작은 오름에서 소설을 읽는 환희(정이주)에서 시작해 서울의 밤 어느 공원에서 또 다른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기까지의 환희의 여정이기도 하다. 각 장의 인물들은 동일 인물들처럼 보이다가도 전혀 다르게 다가오고, 시간 차를 두고 서로 연결된 세계 같다가도 그렇게 단정하고 싶지 않게 만들기도 한다. 이야기를 연결 짓고자 하는 마음과 그것을 배반하고 싶은 마음, 그 양쪽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며 영화는 진지하고 차분하고 유려하게 전진해 간다. 여기에는 모종의 비밀과 거짓말, 의문과 의심, 질투와 배신을 둘러싼 날카롭고 서늘한 면면이 잠복해 있다. 이야기 속 이야기, 창작된 세계와 현실, 등장인물과 현실의 인물이 서로의 반영처럼 보이다가도 완전 별개라고 거리를 두는 듯하다가 그사이 어디쯤에서 만나는 것 같기도 한 희한한 세계다. 과연 환희의 얼굴은 누구의 어떤 얼굴일까. 하나로 수렴되는 분명한 얼굴이 아니라 그사이 어딘가에 분명히 있을 그 얼굴. 영화는 그 얼굴, 만들어진 세계와 세계가 만들어지는 방식을 가만히 어루만지는 듯하다.
정지혜 / 서울독립영화제2024 예심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