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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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눈의 마음 : 슬픔이 우리를 데려가는 곳Heart of Snow, Heart of Blood

김정 | 2014 | Documentary | Color | HD | 98minKIM Jeong | 2014 | Documentary | Color | HD | 98min

서울독립영화제2014 (제40회)
눈의 마음 : 슬픔이 우리를 데려가는 곳 스틸컷 1

SYNOPSIS

이주와 망명과 유랑의 노래. ‘망명 삼부작’ 중 제1편. 한국 안산에서 만난 고려인 3세 김 알렉스와 부인 허스베타, 조카 나타샤의 삶과 나타샤 할머니를 중심으로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의 이야기가 안산과 중앙아시아를 오가며 교차된다. 1937년, 강제 이주라는 집단 기억을 공유한 고려인들을 통해, 공동체의 역사, 기억, 트라우마라는 원초경을 마주하게 된다.

DIRECTING INTENTION

가까운 세 사람을 잃은 지난 3년. 그 애도 기간에 고려인들의 집단적 기억, 트라우마를 다큐를 통해 마주하게 되었다. 슬픔이 중앙아시아와 한국 안산의 고려인들에게로 나를 데려다 준 것만 같다. 거기서 비극을 이겨내는 작은 거인들을 만났다. 키르기즈스탄의 아흔이 넘은 할머니 예브게니아, 안산에서 만난 배려심 깊은 알렉스, 감각적인 스베타, 카자흐스탄의 송 라브렌티 감독. 천산의 숭고한 아름다움. 슬픔이 우리를 데려가 그 산맥 아래 펼쳐진 중앙아시아의 다른 세계를 보게 해준 듯하다. 하여 죽음이 준 선물, 얼어붙은 하얀 눈 속에서 붉은 심장을 본다. 눈의 심장, 마음.

DIRECTOR

김정

2000 <거류>
2003 <황홀경>

2004 <원래 여성은 태양이었다 : 신여성의 퍼스트 송>

2010 <경>

2014 <김 알렉스의 식당>

STAFF

연출
김정
제작
김정
프로듀서
강진석
촬영
강진석, 박기웅
편집
엄윤주
음향
정지영
조연출
배강범

PROGRAM NOTE

<눈의 마음 : 슬픔이 우리를 데려가는 곳>은 김정 감독이 구상 중인 “망명 3부작” 중 첫작품이라 한다. 스탈린 치하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당한 고려인들이 중심인 이다큐멘터리는, 3채널 설치 작품 <열린 도시의 이방인들>과 한 시간 남짓한 길이로 편집한 <김 알렉스의 식당 : 안산-타슈켄트>로 변주된 바 있다.
<열린 도시의 이방인들>은, <쇠사슬을 끊어라>(1971, 이만희) 등 대륙으로 월경하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한국 활극 영화, 홍콩으로 이주한 멕시코 학자와 광저우를 오가는 아프리카 상인들을 미디어를 통해 미술관으로 불러 들였다. <김 알렉스의 식당 : 안산-타 슈켄트>는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안산을 직접 오가는 카메라가 여기와 저기의 고려인들에게 초점을 맞춘다. <눈의 마음 : 슬픔이 우리를 데려가는 곳>은 감독 자신이 겪었던 상실과 애도의 체험을 더하여, 이산의 역사와 길 위의 삶이 품은 지극한 슬픔을 직시한다.
“러시아어, 고려어, 한국어의 프리즘 속”에서 “추운 겨울날을 살아냈던 사람들”을 기억 하며 키르기스스탄에서 카자흐스탄으로 여행하는(traveling) 마지막 장면의 카메라가 육화하는 감정은, 목숨을 걸고 멕시코-미국 국경을 넘었던 이들을 기억하는 <국경 저편에서 De l’autre côté>(샹탈 아커만, 2001)의 결말을 방불케 한다.

신은실/서울독립영화제2014 집행위원

SYNOPSIS

This work will compose Exile trilogy: Heart of Snow, Heart of Blood, North Korean Refugee directors, Diva: Sound of Nomad. We pass through Kyrgyzstan and Kazakhstan, surrounded by the Tian Shan mountains which gaze at us. We hear the collective memory and historical trauma of the forced migration in 1937.

DIRECTING INTENTION

가까운 세 사람을 잃은 지난 3년. 그 애도 기간에 고려인들의 집단적 기억, 트라우마를 다큐를 통해 마주하게 되었다. 슬픔이 중앙아시아와 한국 안산의 고려인들에게로 나를 데려다 준 것만 같다. 거기서 비극을 이겨내는 작은 거인들을 만났다. 키르기즈스탄의 아흔이 넘은 할머니 예브게니아, 안산에서 만난 배려심 깊은 알렉스, 감각적인 스베타, 카자흐스탄의 송 라브렌티 감독. 천산의 숭고한 아름다움. 슬픔이 우리를 데려가 그 산맥 아래 펼쳐진 중앙아시아의 다른 세계를 보게 해준 듯하다. 하여 죽음이 준 선물, 얼어붙은 하얀 눈 속에서 붉은 심장을 본다. 눈의 심장, 마음.

DIRECTOR

KIM Jeong

2000 <거류>
2003 <황홀경>

2004 <원래 여성은 태양이었다 : 신여성의 퍼스트 송>

2010 <경>

2014 <김 알렉스의 식당>

STAFF

연출
김정
제작
김정
프로듀서
강진석
촬영
강진석, 박기웅
편집
엄윤주
음향
정지영
조연출
배강범

PROGRAM NOTE

<눈의 마음 : 슬픔이 우리를 데려가는 곳>은 김정 감독이 구상 중인 “망명 3부작” 중 첫작품이라 한다. 스탈린 치하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당한 고려인들이 중심인 이다큐멘터리는, 3채널 설치 작품 <열린 도시의 이방인들>과 한 시간 남짓한 길이로 편집한 <김 알렉스의 식당 : 안산-타슈켄트>로 변주된 바 있다.
<열린 도시의 이방인들>은, <쇠사슬을 끊어라>(1971, 이만희) 등 대륙으로 월경하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한국 활극 영화, 홍콩으로 이주한 멕시코 학자와 광저우를 오가는 아프리카 상인들을 미디어를 통해 미술관으로 불러 들였다. <김 알렉스의 식당 : 안산-타 슈켄트>는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안산을 직접 오가는 카메라가 여기와 저기의 고려인들에게 초점을 맞춘다. <눈의 마음 : 슬픔이 우리를 데려가는 곳>은 감독 자신이 겪었던 상실과 애도의 체험을 더하여, 이산의 역사와 길 위의 삶이 품은 지극한 슬픔을 직시한다.
“러시아어, 고려어, 한국어의 프리즘 속”에서 “추운 겨울날을 살아냈던 사람들”을 기억 하며 키르기스스탄에서 카자흐스탄으로 여행하는(traveling) 마지막 장면의 카메라가 육화하는 감정은, 목숨을 걸고 멕시코-미국 국경을 넘었던 이들을 기억하는 <국경 저편에서 De l’autre côté>(샹탈 아커만, 2001)의 결말을 방불케 한다.

신은실/서울독립영화제2014 집행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