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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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더 파이트The Fight

이두훈 | 2014 | Fiction | Color | HD | 23min 8secLEE Doohoon | 2014 | Fiction | Color | HD | 23min 8sec

서울독립영화제2014 (제40회)
더 파이트 스틸컷 1

SYNOPSIS

어느 파업 현장, 빈 사무실에서 우연히 마주친 용역 깡패와 파업 노동자. 이내 되돌릴 수 없는 둘의 처절한 혈투가 시작된다.

DIRECTING INTENTION

서로 적이라 생각했던 두 사람이 몸을 부딪치고 충돌하는 치열한 혈투를 통해 서서히 서로를 이해하고, 스스로를 자각하며 깨달아가는 모습을 액션을 통해 그리고 싶었습니다.

FESTIVALS & AWARDS

2014 제2회 인천독립영화제 작품상 수상
2014 제13회 미장센단편영화제
2014 제16회 정동진독립영화제
2014 제3회 DAIFF청춘영화제

DIRECTOR

이두훈

STAFF

연출
이두훈
제작
이두훈
각본
이두훈
촬영
류승만
편집
구인회
조명
김춘호
음악
장성건
미술
권승구
출연
곽진석, 백동현

PROGRAM NOTE

파업현장에 난입한 용역깡패. 사정없이 내리치는 진압 봉 앞에 노동자들은 무력하다. 매 맞고, 도망치고, 마침내 지고 마는 사람들. 매체에서 수 없이 보았던, 그리하여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이다. 패배를 반복 당해 왔지만, 그것이 너와 나의 일이 되었을 때, 우리는 ‘함께 살기 위해 단결’할 수밖에 없다. 벼랑에 선 한 순간, 자신을 둘러싼 구조의 본질이 간파된다. 그러나 아는 것과 승리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더 파이트>는 노동자와 용역깡패의 대치 상황을 묘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직접적 신체의 타격을 동반한 액션신은 대단히 장르적이다. 일방의 승리로 끝날 것 같았던 싸움은 반전을 거듭하며 좀처럼 끝나려 들지 않는다. 철거당할 위기에 직면한 어머니를 둔 용역은 왜 염치를 부르짖으며 몽둥이를 드는가? 감당하기 어려운 신체적 고통 앞에서 노동자는 왜 물러서지 않는가? 포섭당한 자와 그렇지 않은 이가 결국 같은 계급 안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씁쓸하고, 가장 적대적인 대상으로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 끔찍하다. 과장된 혈투는 이를 공허하게 드러낸다. <더 파이트>는 노동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답게 묵직한 사회 드라마의 외형을 갖추고 있지만, 한편으로 장르영화의 전형을 적극 수용하고 있는 것이 흥미롭다. 좀비영화의 컨벤션이 엿보이는 엔딩은 묘하게 장엄하다.

김동현/서울독립영화제2014 사무국장

SYNOPSIS

After the squad from the private security company crushed labor union members, a private security lieutenant walks into the union office for smoking. Then he encounters a wounded union worker there.

DIRECTING INTENTION

서로 적이라 생각했던 두 사람이 몸을 부딪치고 충돌하는 치열한 혈투를 통해 서서히 서로를 이해하고, 스스로를 자각하며 깨달아가는 모습을 액션을 통해 그리고 싶었습니다.

FESTIVALS & AWARDS

2014 제2회 인천독립영화제 작품상 수상
2014 제13회 미장센단편영화제
2014 제16회 정동진독립영화제
2014 제3회 DAIFF청춘영화제

DIRECTOR

LEE Doohoon

STAFF

연출
이두훈
제작
이두훈
각본
이두훈
촬영
류승만
편집
구인회
조명
김춘호
음악
장성건
미술
권승구
출연
곽진석, 백동현

PROGRAM NOTE

파업현장에 난입한 용역깡패. 사정없이 내리치는 진압 봉 앞에 노동자들은 무력하다. 매 맞고, 도망치고, 마침내 지고 마는 사람들. 매체에서 수 없이 보았던, 그리하여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이다. 패배를 반복 당해 왔지만, 그것이 너와 나의 일이 되었을 때, 우리는 ‘함께 살기 위해 단결’할 수밖에 없다. 벼랑에 선 한 순간, 자신을 둘러싼 구조의 본질이 간파된다. 그러나 아는 것과 승리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더 파이트>는 노동자와 용역깡패의 대치 상황을 묘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직접적 신체의 타격을 동반한 액션신은 대단히 장르적이다. 일방의 승리로 끝날 것 같았던 싸움은 반전을 거듭하며 좀처럼 끝나려 들지 않는다. 철거당할 위기에 직면한 어머니를 둔 용역은 왜 염치를 부르짖으며 몽둥이를 드는가? 감당하기 어려운 신체적 고통 앞에서 노동자는 왜 물러서지 않는가? 포섭당한 자와 그렇지 않은 이가 결국 같은 계급 안에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씁쓸하고, 가장 적대적인 대상으로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 끔찍하다. 과장된 혈투는 이를 공허하게 드러낸다. <더 파이트>는 노동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답게 묵직한 사회 드라마의 외형을 갖추고 있지만, 한편으로 장르영화의 전형을 적극 수용하고 있는 것이 흥미롭다. 좀비영화의 컨벤션이 엿보이는 엔딩은 묘하게 장엄하다.

김동현/서울독립영화제2014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