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퉁이No surprise
신선 | 2021 | Fiction | Color | DCP | 72min 35sec (E)SHIN Sun | 2021 | Fiction | Color | DCP | 72min 35sec (E)
SYNOPSIS
성원과 중순은 대학 시절 단골 식당인 개미집으로 가던 길에 십 년 동안 보지 못했던 영화과 동기인 병수와 길모퉁이에서 우연히 마주친다. 두 사람을 만난 뒤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병수. 성원은 병수의 죽음이 자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DIRECTING INTENTION
그것이 무엇이든 그게 마지막이라는 걸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의 모든 순간이 그 순간 마지막이 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런 점에서 누군가를 깊이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얼굴을 마주 보고 얘기를 나누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를 어떤 이들의 마지막 순간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FESTIVALS & AWARDS
2021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DIRECTOR

신선
2011 우리
2012 사랑의 간격
STAFF
- 연출
- 신선
- 제작
- 신선
- 각본
- 신선
- 촬영
- 이진근
- 편집
- 이호승
- 조명
- 이진근
- 음악
- 김태산
- 프로듀서
- 노하정
- 조연출
- 김태양
- 출연
- 이택근, 하성국, 박봉준
PROGRAM NOTE
대학 영화과를 함께 다닌 세 친구가 아주 오랜만에 길모퉁이에서 재회한다. 그들 사이의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이내 헤어지는가 싶더니 얼마 못 가 한때 그들의 단골 식당에서 다시 만난다. 갑작스레 마주 앉은 이들의 대화에는 날 선 긴장과 투박한 진의가 무심한 듯 툭툭, 그러나 정확히 묻어난다. 지난날 그들이 만들려고 했던 영화는 무엇이었을까. 영화와 현실은 과연 비슷한 듯 다르고 다른 듯 비슷한 걸까. 누군가는 시도했지만, 누군가는 멈춰 섰던 바로 그 지점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그사이 그들 사이에 오해는 쌓여만 가고 관계는 어그러진다. <모퉁이>는 장소와 공간의 특성을 영리하게 이해하고, 공간이 곧 서사의 핵심이 되며, 공간과 서사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카메라 움직임까지 꼼꼼하게 계획하기에 이른다. 무엇보다도 꺾어 돌아가야만 비로소 사태의 저편을 볼 수 있고 일단 돌아서면 피할 도리 없이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길모퉁이를 삶의 신비로, 영화의 세계로 바꿔 낸 연출자의 예민한 감각과 예리한 통찰이 놀라울 따름이다. 안쪽으로 깊숙이 이어지는 식당 구조 역시 이쪽에서는 알 수 없지만, 저 깊숙한 곳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을 또 다른 사정을 짐작하게 한다. 생과 사, 시간의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순간들이 <모퉁이>의 후미진 구석구석에 웅숭그리고 있다.
정지혜 / 서울독립영화제2021 프로그래머
SYNOPSIS
On their way to Ant’s House which a restaurant they used to frequent, Seong-won and Joong-soon run into Byung-soo on the street corner. Byung-soo majored in film making in college together with the two but haven’t seen in ten years. Byung-soo ends his life after the encounter with them. Seong-won think that Byung-soo’s death may have been because of him.
DIRECTING INTENTION
I’ve used to want to be someone who knows it’s a last thing that is whatever. In one sense, our every moment may be the last. In that respect, I tried to express how difficult it is to understand someone deeply and how important it is to have face-to-face and talk through the last moment of some people.
FESTIVALS & AWARDS
2021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DIRECTOR

SHIN Sun
2011 You and Me
2012 Love Love Love
STAFF
- Director
- SHIN Sun
- Producer
- SHIN Sun
- Screenwriter
- SHIN Sun
- Cinematographer
- LEE Jin-keun
- Editor
- LEE Ho-seung
- Lighting
- LEE Jin-keun
- Music
- KIM Tae-san
- Producer
- NOH Ha-jeong
- Assistant Director
- KIM Tae-yang
- Cast
- LEE Taek-geun, HA Seong-guk, PARK Bong-jun
PROGRAM NOTE
대학 영화과를 함께 다닌 세 친구가 아주 오랜만에 길모퉁이에서 재회한다. 그들 사이의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이내 헤어지는가 싶더니 얼마 못 가 한때 그들의 단골 식당에서 다시 만난다. 갑작스레 마주 앉은 이들의 대화에는 날 선 긴장과 투박한 진의가 무심한 듯 툭툭, 그러나 정확히 묻어난다. 지난날 그들이 만들려고 했던 영화는 무엇이었을까. 영화와 현실은 과연 비슷한 듯 다르고 다른 듯 비슷한 걸까. 누군가는 시도했지만, 누군가는 멈춰 섰던 바로 그 지점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그사이 그들 사이에 오해는 쌓여만 가고 관계는 어그러진다. <모퉁이>는 장소와 공간의 특성을 영리하게 이해하고, 공간이 곧 서사의 핵심이 되며, 공간과 서사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카메라 움직임까지 꼼꼼하게 계획하기에 이른다. 무엇보다도 꺾어 돌아가야만 비로소 사태의 저편을 볼 수 있고 일단 돌아서면 피할 도리 없이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길모퉁이를 삶의 신비로, 영화의 세계로 바꿔 낸 연출자의 예민한 감각과 예리한 통찰이 놀라울 따름이다. 안쪽으로 깊숙이 이어지는 식당 구조 역시 이쪽에서는 알 수 없지만, 저 깊숙한 곳 어딘가에서 벌어지고 있을 또 다른 사정을 짐작하게 한다. 생과 사, 시간의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순간들이 <모퉁이>의 후미진 구석구석에 웅숭그리고 있다.
정지혜 / 서울독립영화제2021 프로그래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