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솔로 36분Solo 36'

박범수, 김남건 | 2008 | Fiction | Color | HD | 35min 36secBum-soo Park, Nam-geon Kim | 2008 | Fiction | Color | HD | 35min 36sec

서울독립영화제2008 (제34회)
솔로 36분 스틸컷 1

SYNOPSIS

즉흥무용 수업의 진행자인 소영은 수강생들이 자유를 경험할 수 있게 도와주지만, 정작 자신은 늘 외롭다. 어느 날 소영의 연습실에 재로라는 수강생이 나타난다. 소영은 재로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정작 재로는 수업을 통하여 또 다른 수강생인 소현과 빠르게 가까워진다. 결국 혼자 남게 된 소영의 슬픔이 움직임으로 승화된다.

DIRECTING INTENTION

우리가 스스로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고 좀 더 현실의 삶 속에 적극적으로 다가서려 할수록 때로 인생은 마치 혼자 추는 춤 같다.

FESTIVALS & AWARDS

2008 제7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사랑에관한짧은필름부문 최우수작품상
2009 코리안아메리칸필름페스티벌뉴욕

DIRECTOR

박범수

김남건

STAFF

연출
박범수/김남건
각본
박범수/김남건
편집
박범수/김남건
프로듀서
김소영/김이고은
조연출
장현준
촬영
정영삼
조명
장태현/양애리
음악
박소연
믹싱
정채웅
녹음
노민구
미술
박지무
출연
이소영, 김남건, 서영주

PROGRAM NOTE

솔로(solo)는 무용에서 독무, 홀로 추는 춤을 말한다. <솔로 36분>은 인생을 독무로 비유, 그 외로운 움직임의 과정을 서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즉흥무용 수업을 진행하는 소영과 어느 날 수강생으로 찾아온 재인. 소영과 재인은 감각을 예민하게 환기시키는 무용 수업에서의 접촉을 통해, 몇 번의 산책에서 나눈 대화를 통해 가까워지는 듯하다. 하지만 또 다른 수강생인 소현과 가까워지는 재인. 그런 재인을 보며 소영은 질투를 느끼고, 더 큰 외로움에 몸을 웅크린다. 소영의 질투와 외로움은 격정적 사건이 아닌 미세한 시선과 마임을 형상화한 춤으로 표현되며 나긋한 그녀의 목소리가 더해진 공허한 장면으로 극대화된다.

<솔로 36분>은 환타지적이며 리얼하다. 크고 작은 실험들로 공을 들인 이 작품은 모든 스텝이 실제 즉흥무용수업을 듣고 참여했으며 연기 또한 많은 부분 즉흥적으로 이루어졌다. 역시 즉흥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엔딩부분의 재인과 소영의 대화, 그 우연함속에서 얻어진 빛나는 대사들이 인상적이다. 과연 그들의 미묘하고 수줍은 감정들은 동일한 구조로 이루어진 ‘언어’를 통해 소통되어진 것일까. 실제 그들의 소통은 언어를 통한 장황한 비유법이 아닌, 즉흥적이고 원초적인 움직임 속 ‘그 순간’일지도 모른다.

우리의 일방적이고 공감되어지지 못하는 소통의 방식들. 어쩌면 삶은 소통되어지지 못하는 무수한 것들과의 공감을 갈구하는, 외로운 독무이지 않겠는가.

이지연/서울독립영화제2008 예심위원

SYNOPSIS

So-young, the instructor of impromptu dance class, helps students to experience freedom, but she feels always lonely herself. One day, a student named Jae-ro comes in to her practice room. So-young comes to love Jae-ro, who becomes closer to another student So-hyun. Finally So-young’s sorrow comes to be sublimed with her movement when she is left alone.

DIRECTING INTENTION

The more we find real value of ourselves and step up to our real life more actively, life seems to become a sole dance by itself.

FESTIVALS & AWARDS

2008 제7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사랑에관한짧은필름부문 최우수작품상
2009 코리안아메리칸필름페스티벌뉴욕

DIRECTOR

Bum-soo Park

Nam-geon Kim

STAFF

연출
박범수/김남건
각본
박범수/김남건
편집
박범수/김남건
프로듀서
김소영/김이고은
조연출
장현준
촬영
정영삼
조명
장태현/양애리
음악
박소연
믹싱
정채웅
녹음
노민구
미술
박지무
출연
이소영, 김남건, 서영주

PROGRAM NOTE

솔로(solo)는 무용에서 독무, 홀로 추는 춤을 말한다. <솔로 36분>은 인생을 독무로 비유, 그 외로운 움직임의 과정을 서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즉흥무용 수업을 진행하는 소영과 어느 날 수강생으로 찾아온 재인. 소영과 재인은 감각을 예민하게 환기시키는 무용 수업에서의 접촉을 통해, 몇 번의 산책에서 나눈 대화를 통해 가까워지는 듯하다. 하지만 또 다른 수강생인 소현과 가까워지는 재인. 그런 재인을 보며 소영은 질투를 느끼고, 더 큰 외로움에 몸을 웅크린다. 소영의 질투와 외로움은 격정적 사건이 아닌 미세한 시선과 마임을 형상화한 춤으로 표현되며 나긋한 그녀의 목소리가 더해진 공허한 장면으로 극대화된다.

<솔로 36분>은 환타지적이며 리얼하다. 크고 작은 실험들로 공을 들인 이 작품은 모든 스텝이 실제 즉흥무용수업을 듣고 참여했으며 연기 또한 많은 부분 즉흥적으로 이루어졌다. 역시 즉흥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엔딩부분의 재인과 소영의 대화, 그 우연함속에서 얻어진 빛나는 대사들이 인상적이다. 과연 그들의 미묘하고 수줍은 감정들은 동일한 구조로 이루어진 ‘언어’를 통해 소통되어진 것일까. 실제 그들의 소통은 언어를 통한 장황한 비유법이 아닌, 즉흥적이고 원초적인 움직임 속 ‘그 순간’일지도 모른다.

우리의 일방적이고 공감되어지지 못하는 소통의 방식들. 어쩌면 삶은 소통되어지지 못하는 무수한 것들과의 공감을 갈구하는, 외로운 독무이지 않겠는가.

이지연/서울독립영화제2008 예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