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알러지Allergy

김세영 | 2025 | Fiction | Color | DCP | 17min (E)KIM Se-young | 2025 | Fiction | Color | DCP | 17min (E)

서울독립영화제2025 (제51회)
알러지 스틸컷 1
알러지 스틸컷 2
알러지 스틸컷 3
알러지 스틸컷 4
알러지 스틸컷 5

SYNOPSIS

인간 알러지를 앓아 사람을 마주치지 않고 살아가는 수연. 그런데 옆집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 같다.

DIRECTING INTENTION

포옹을 하면서 끝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FESTIVALS & AWARDS

2025 제17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2025 제8회 전주국제단편영화제

DIRECTOR

김세영

2022 영도와 네모

STAFF

연출
김세영
제작
이미주
각본
김세영
촬영
강정훈
편집
조승우
조명
양치환
음악
서경준
미술
김소배
조연출
박시현
동시녹음
김규연
믹싱
안현정
출연
김은비, 이양희, 김필재

PROGRAM NOTE

외부와 단절된 채 현관문의 작은 구멍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주인공 401호는 인간 알러지를 앓고 있다. 말 그대로 타인과의 거리가 좁혀질수록 알러지 반응이 올라오고 재채기를 터트리고 마는 것. 그 탓에 이웃과의 기본적인 소통조차 어려움을 겪는 인물은 앞집에 잘못 배달된 음식을 교환하는 일마저 버겁다. 어떠한 기척도 느껴지지 않던 고요한 어느 밤, 앞집에서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달팽이 한 마리의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리며 영화는 새 전환점을 맞는다. <알러지>는 인간관계에 대한 두려움과 권태를 일찍이 경험하며 고립된 삶을 택한 현대인들의 고질적 문제를 알러지 증상으로 가시화한다. 무거운 사회적인 이슈를 다루고 있지만 특정 인물에 낙인을 찍거나 자기 연민에 빠지기 대신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해 극의 색채를 시종 밝히는 것이 감독의 특장점이다. 비대면이 익숙하고 대인과의 관계에 거부감을 느끼며 마음껏 울음을 터트리기 위해 장례식을 찾는, 주변부를 배회하던 캐릭터들은 외롭지만 용감하고, 무모하지만 신비로운 교감의 가능성에 에워싸여 서서히 발광한다. 극이 진행될수록 캐릭터들이 점차 명료해진다는 게 새삼 의식되는 작품이다. 캐릭터가 잘 보인다는 건 곧 그 사람이 보이고 알게 된다는 것. 캐릭터를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배우 김은비의 매력도 인상적이다.

변해빈 / 영화평론가

SYNOPSIS

Su-yeon suffers from human allergies and lives without encountering people. But something seems to have happened next door.

DIRECTING INTENTION

I wanted to make a film that ends up with hugging.

FESTIVALS & AWARDS

2025 제17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2025 제8회 전주국제단편영화제

DIRECTOR

KIM Se-young

2022 Circle and Square

STAFF

Director
KIM Se-young
Producer
LEE Mi-joo
Screenwriter
KIM Se-young
Cinematographer
KANG Jeong-hoon
Editor
JO Seung-woo
Lighting
YANG Chi-hwan
Music
SEO Kyung-jun
Art
Director KIM So-be
Assistant
Director PARK Si-hyun
Recording
KIM Kyu-yeon
Mixing
AHN Hun-jung
Cast
KIM Eun-bi, LEE Yang-hee, KIM Phil-jae

PROGRAM NOTE

외부와 단절된 채 현관문의 작은 구멍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주인공 401호는 인간 알러지를 앓고 있다. 말 그대로 타인과의 거리가 좁혀질수록 알러지 반응이 올라오고 재채기를 터트리고 마는 것. 그 탓에 이웃과의 기본적인 소통조차 어려움을 겪는 인물은 앞집에 잘못 배달된 음식을 교환하는 일마저 버겁다. 어떠한 기척도 느껴지지 않던 고요한 어느 밤, 앞집에서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달팽이 한 마리의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리며 영화는 새 전환점을 맞는다. <알러지>는 인간관계에 대한 두려움과 권태를 일찍이 경험하며 고립된 삶을 택한 현대인들의 고질적 문제를 알러지 증상으로 가시화한다. 무거운 사회적인 이슈를 다루고 있지만 특정 인물에 낙인을 찍거나 자기 연민에 빠지기 대신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해 극의 색채를 시종 밝히는 것이 감독의 특장점이다. 비대면이 익숙하고 대인과의 관계에 거부감을 느끼며 마음껏 울음을 터트리기 위해 장례식을 찾는, 주변부를 배회하던 캐릭터들은 외롭지만 용감하고, 무모하지만 신비로운 교감의 가능성에 에워싸여 서서히 발광한다. 극이 진행될수록 캐릭터들이 점차 명료해진다는 게 새삼 의식되는 작품이다. 캐릭터가 잘 보인다는 건 곧 그 사람이 보이고 알게 된다는 것. 캐릭터를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배우 김은비의 매력도 인상적이다.

변해빈 / 영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