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어둠의 저편Beyond the Darkness

김창수 | 2015 | Animation | Color | DCP | 11min 9secKIM Changsoo | 2015 | Animation | Color | DCP | 11min 9sec

서울독립영화제2015 (제41회)
어둠의 저편 스틸컷 1

SYNOPSIS

말기암 환자인 누나를 간호하던 남자가 오래전 아버지의 죽음을 상기하며 가족의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

DIRECTING INTENTION

가족의 죽음을 통해 느끼게 되는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싶었다.

FESTIVALS & AWARDS

Premiere

DIRECTOR

김창수

2006 <천년여우 여우비>
2010 <마법천자문>
2011 <돼지의 왕>
2013 <우리별일호와 얼룩소>

STAFF

연출
김창수
제작
김창수
각본
김창수
촬영
김창수
편집
김창수
음악
김동욱

PROGRAM NOTE

 
인간의 몸은 성장과 함께 많은 변화를 겪는다. 그리고 성장 끝에 있는 죽음이 찾아왔을 때, 가장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다. 남자는 나날이 쇠약해져가는 누나를 보며 얼마 전 돌아가신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린다. 남자에게 죽음은 공포다. 아버지의 훼손된 몸을 보며 느꼈던 공포는 홀로 돌아가시게 했다는 죄책감보다 더 컸다. 그래서 남자는 앙상해져가는 누나의 몸을 만지는 게 두려웠다고 독백한다.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느꼈던 죽음이라는 공포가 이제 자신에게 찾아왔을 때 느꼈을 두려움에서 나왔을 ‘수술 안 하고 그냥 이대로 죽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누나의 질문을 떠올리며 남자는 울음을 터뜨린다. 죽음을 이야기하면 누구나 익숙하게 슬픔을 이야기하고, 때로는 후회와 죄책감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 이전에 공포가 있다. 죽음이라는 어둠 뒤에 무엇이 있을까. 잘은 알 수 없지만, 그전에 죽음과 함께 찾아오는 몸의 변화가 가장 두려우리라. 차분히 가라앉은 목소리의 내레이션을 통해 살면서 마주해왔던 누군가의 죽음을 떠올리게 한다. 누군가의 죽음을 떠올릴 때, 함께 생각나던 생전의 모습이 왜 그리 가슴이 아팠는지 이제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남자의 흐느끼는 울음에 함께 눈물이 흐른다. 

최유진/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사무국장 
 

SYNOPSIS

The man’s sister is a patient with terminal cancer. While the man takes care of his sister, he thinks of the death of his family members, remembering his father who died long time ago.

DIRECTING INTENTION

The family makes life and death through the death of talking about the report.

FESTIVALS & AWARDS

Premiere

DIRECTOR

KIM Changsoo

2006 <천년여우 여우비>
2010 <마법천자문>
2011 <돼지의 왕>
2013 <우리별일호와 얼룩소>

STAFF

Director
KIM Changsoo
Producer
KIM Changsoo
Screenwriter
KIM Changsoo
Cinematography
KIM Changsoo
Editor
KIM Changsoo
Music
KIM Dongwook

PROGRAM NOTE

 
인간의 몸은 성장과 함께 많은 변화를 겪는다. 그리고 성장 끝에 있는 죽음이 찾아왔을 때, 가장 급격한 변화가 일어난다. 남자는 나날이 쇠약해져가는 누나를 보며 얼마 전 돌아가신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린다. 남자에게 죽음은 공포다. 아버지의 훼손된 몸을 보며 느꼈던 공포는 홀로 돌아가시게 했다는 죄책감보다 더 컸다. 그래서 남자는 앙상해져가는 누나의 몸을 만지는 게 두려웠다고 독백한다.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느꼈던 죽음이라는 공포가 이제 자신에게 찾아왔을 때 느꼈을 두려움에서 나왔을 ‘수술 안 하고 그냥 이대로 죽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누나의 질문을 떠올리며 남자는 울음을 터뜨린다. 죽음을 이야기하면 누구나 익숙하게 슬픔을 이야기하고, 때로는 후회와 죄책감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 이전에 공포가 있다. 죽음이라는 어둠 뒤에 무엇이 있을까. 잘은 알 수 없지만, 그전에 죽음과 함께 찾아오는 몸의 변화가 가장 두려우리라. 차분히 가라앉은 목소리의 내레이션을 통해 살면서 마주해왔던 누군가의 죽음을 떠올리게 한다. 누군가의 죽음을 떠올릴 때, 함께 생각나던 생전의 모습이 왜 그리 가슴이 아팠는지 이제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남자의 흐느끼는 울음에 함께 눈물이 흐른다. 

최유진/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