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창백한 얼굴들On the White Planet

허범욱 | 2014 | Animation | Color | DCP | 73min 15secHUR Bum-wook | 2014 | Animation | Color | DCP | 73min 15sec

서울독립영화제2014 (제40회)
창백한 얼굴들 스틸컷 1

SYNOPSIS

모든 것이 무채색인 하얀 행성은 사람들 또한 모두 하얀 피부를 갖고 있다. 이 창백한 하얀 행성에 괴물 취급을 받는 유일한 누런 색깔 피부의 소년 최민재. 방 안에 갇혀 지내던 민재가 15살이 된 어느 날, 아빠를 죽이고 자살한 엄마를 목격한다.

DIRECTING INTENTION

나는 너희들과 같이 살고 싶다. 너희들처럼 가족들의 손을 잡고 거리를 걷고 싶다. 식탁에 앉아 오손도손 밥을 먹고, 친구들과 신나게 놀이터에서 뛰어 놀고 싶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길 바란다. 나의 특별함은 너희들을 해치지 않는다. 나는 틀린 것이 아니다. 너희들과 다른 것 뿐이다.

FESTIVALS & AWARDS

2014 16회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페스티벌

DIRECTOR

허범욱

2009 <평범한 식사>

2011 <선량한 인간들의 도시>

STAFF

연출
허범욱
제작
김기환
각본
허범욱
작화감독
이병관
배경감독
김기환(둘기마요)
음악
최현근, 이소영, 봉윤근
성우
홍범기, 조민수, 서윤선, 윤금선아, 손종환

PROGRAM NOTE

흑과 백, 그리고 그 둘이 만들어내는 회색만이 존재하는 무채색의 세상에서 유일하게 ‘살색’의 피부를 지닌 소년. 남과 다른 피부색을 가졌다는 이유 때문에 부모에게서도 버림받고 괴물로 취급 받으며 범죄 집단에게 이용당하고 모두에게 쫓기는 소년은 갖가지 색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하늘을 바라보며 색으로 가득한 그곳으로 떠나기를 꿈꾼다. 하지만 모든 것이 창백한 세상에서 ‘색’을 꿈꾸는 소년의 꿈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암울한 세상에서 탈출하기를 희망했으나 폭력과 살인에 휘말린 채 죽음을 향해 내몰리는 한 소년의 절망어린 현실, 99마리의 외눈박이 원숭이와 한 마리의 두 눈 가진 원숭이에 관한 오래된 우화가 떠오르는 <창백한 얼굴들>은 제목 그대로 창백한 세상에 속하는 못하는 소년을 통해 비주류에 대한 주류의 폭력, 모두가 옳다고 말하는 것과 다른 모습, 다른 생각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남과 다르다는 것, 그것은 어떤 의미이며 주류와 비주류의 정의는 과연 누가, 혹은 무엇이 내리는 것인가. SF와 범죄영화의 장르적 감수성을 통해 보여지는 소수와 다수, 주류와 비주류,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잔혹함, 온통 무채색의 창백한 사람들이 흘리는 회색의 피와 소년의 상처에서 베어 나오는 선명한 붉은 피의 대비가 보여주는 그로테스크함, 살인과 신체적, 성적 폭력에의 적나라한 묘사, 소년의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상징하듯 거친 느낌이 살아있는 개성적인 그림체 그리고 애니메이션과 만화, 실사의 경계를 아우르는 다양한 형식적인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모은영/한국영상자료원 프로그래머

SYNOPSIS

Everything on the White Planet is black and white. Everyone on the planet has white skin. On this planet, CHOI Min-je is the only person whose skin bears color. Everyone treats him like a monster. One day when Min-je is 15, he witnesses his mother falls apart, killing her husband and takes her own life.

DIRECTING INTENTION

나는 너희들과 같이 살고 싶다. 너희들처럼 가족들의 손을 잡고 거리를 걷고 싶다. 식탁에 앉아 오손도손 밥을 먹고, 친구들과 신나게 놀이터에서 뛰어 놀고 싶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길 바란다. 나의 특별함은 너희들을 해치지 않는다. 나는 틀린 것이 아니다. 너희들과 다른 것 뿐이다.

FESTIVALS & AWARDS

2014 Bucheon International Animation Festival
2014 Gijó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2014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2014 Asia Pacific Screen Awards
2015 Holland Animation Film Festival / Grand Prix feature film
2015 Neuchâtel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
2015 Fantasi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2015 Fantoche International Animation Film Festival
2015 Animacursed
2015 Indie-AniFest
2016 Festival de Animación de Navarra
2016 VOID International Animation Film Festival
2016 Future Film Festival
2016 ANIMATOR International Animated Film FestivalCompetition
2016 Carrefour du cinéma d'animation (FRANCE-Paris)
2018 Jeon-buk Human Rights Film Festival

DIRECTOR

HUR Bum-wook

2009 ORDINARY MEALS
2011 CITY OF GOOD PEOPLE
2019 GALAPAGOS
2024 PIG THAT SURVIVED FOOT-AND-MOUTH DISEASE

STAFF

연출
허범욱
제작
김기환
각본
허범욱
작화감독
이병관
배경감독
김기환(둘기마요)
음악
최현근, 이소영, 봉윤근
성우
홍범기, 조민수, 서윤선, 윤금선아, 손종환

PROGRAM NOTE

흑과 백, 그리고 그 둘이 만들어내는 회색만이 존재하는 무채색의 세상에서 유일하게 ‘살색’의 피부를 지닌 소년. 남과 다른 피부색을 가졌다는 이유 때문에 부모에게서도 버림받고 괴물로 취급 받으며 범죄 집단에게 이용당하고 모두에게 쫓기는 소년은 갖가지 색으로 찬란하게 빛나는 하늘을 바라보며 색으로 가득한 그곳으로 떠나기를 꿈꾼다. 하지만 모든 것이 창백한 세상에서 ‘색’을 꿈꾸는 소년의 꿈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암울한 세상에서 탈출하기를 희망했으나 폭력과 살인에 휘말린 채 죽음을 향해 내몰리는 한 소년의 절망어린 현실, 99마리의 외눈박이 원숭이와 한 마리의 두 눈 가진 원숭이에 관한 오래된 우화가 떠오르는 <창백한 얼굴들>은 제목 그대로 창백한 세상에 속하는 못하는 소년을 통해 비주류에 대한 주류의 폭력, 모두가 옳다고 말하는 것과 다른 모습, 다른 생각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남과 다르다는 것, 그것은 어떤 의미이며 주류와 비주류의 정의는 과연 누가, 혹은 무엇이 내리는 것인가. SF와 범죄영화의 장르적 감수성을 통해 보여지는 소수와 다수, 주류와 비주류,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잔혹함, 온통 무채색의 창백한 사람들이 흘리는 회색의 피와 소년의 상처에서 베어 나오는 선명한 붉은 피의 대비가 보여주는 그로테스크함, 살인과 신체적, 성적 폭력에의 적나라한 묘사, 소년의 상처받은 몸과 마음을 상징하듯 거친 느낌이 살아있는 개성적인 그림체 그리고 애니메이션과 만화, 실사의 경계를 아우르는 다양한 형식적인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모은영/한국영상자료원 프로그래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