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Flood
조윤경 | 2017 | Fiction | Color | MOV | 12min 10sec (E)CHO Yun-kyung | 2017 | Fiction | Color | MOV | 12min 10sec (E)
SYNOPSIS
혼자 사는 여자의 집에 물이 차오른다.
DIRECTING INTENTION
우리 주변엔 생각보다 많은 여자들이 말하지 못할 비밀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녀들이 느끼는 두려움을 보여주고 싶었다.
FESTIVALS & AWARDS
World Premiere
DIRECTOR

조윤경
STAFF
- 연출
- 조윤경
- 제작
- 황준혁
- 각본
- 조윤경
- 촬영
- 김상진
- 편집
- 조윤경
- 조명
- 김상진
- 미술
- 김가람
- 믹싱
- 조관희
- 동시녹음
- 조관희
- 출연
- 주가영, 백우영
PROGRAM NOTE
라디오에서 70년만의 대홍수를 알리는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들린다. 한 달 동안 계속 비가 내리고 있고 그로 인한 이재민의 숫자는 150만 명에 육박하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9개월 동안 계속 이어질 거란다. 그리고 이어지는 또 하나의 소식. 혼자 사는 여자를 성폭행한 범인이 경찰에 잡혔다가 탈출했단다. ‘혼자 사는 여자’ 현이(주가영)는 이 뉴스를 들었는지 한 귀로 흘렀는지 집안으로 새어 들어오는 빗물을 막기 위한 작업으로 여념이 없다. 그녀가 잠든 사이 한쪽 방으로부터 연결된 빨간 실 하나가 움직인다.
<홍수>는 도망친 성폭행범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는 여자의 이야기인가? 현이 집 창문으로 낯선 남자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걸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근데 현이가 낌새가 이상한 방의 열쇠 구멍을 엿본 후 전 남자 친구와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는 걸 보면 또 다른 사연이 있어 보인다. 대체 어느 쪽일까? 영화는 굳이 그런 구분일랑 상관없이 현이가 느끼는 불안감의 형태를 홍수의 이미지로 접근하는 데 더 관심이 많다. 실제로 대홍수를 알리는 뉴스는 관객이 느끼기에 과장이 심하다. 그렇다면 현이가 사는 방은 혹시 그녀의 마음에 대한 은유는 아닐까? 아닌 게 아니라, 어느 순간부터 집안으로 줄줄 새는 물은 빗물인지, 눈물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다. 그처럼 <홍수>는 현이의 복잡한 속내를 이미지로 밀어붙이는 영화다.
허남웅 / 서울독립영화제2017 예심위원
SYNOPSIS
Water fills up the home in a woman living alone.
DIRECTING INTENTION
There are many women around us with untold secrets. We hoped to show their fear.
FESTIVALS & AWARDS
World Premiere
DIRECTOR

CHO Yun-kyung
STAFF
- Director
- CHO Yun-kyung
- Producer
- HWANG Jun-hyeok
- Screenwriter
- CHO Yun-kyung
- Cinematography
- KIM Sang-jin
- Editor
- CHO Yun-kyung
- Lighting
- KIM Sang-jin
- Art
- Director KIM Ga-ram
- Mixing
- CHO Kwan-hee
- Recording
- CHO Kwan-hee
- Cast
- JOO Ga-yeong, PAEK Woo-yeong
PROGRAM NOTE
라디오에서 70년만의 대홍수를 알리는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들린다. 한 달 동안 계속 비가 내리고 있고 그로 인한 이재민의 숫자는 150만 명에 육박하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앞으로도 9개월 동안 계속 이어질 거란다. 그리고 이어지는 또 하나의 소식. 혼자 사는 여자를 성폭행한 범인이 경찰에 잡혔다가 탈출했단다. ‘혼자 사는 여자’ 현이(주가영)는 이 뉴스를 들었는지 한 귀로 흘렀는지 집안으로 새어 들어오는 빗물을 막기 위한 작업으로 여념이 없다. 그녀가 잠든 사이 한쪽 방으로부터 연결된 빨간 실 하나가 움직인다.
<홍수>는 도망친 성폭행범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는 여자의 이야기인가? 현이 집 창문으로 낯선 남자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걸 보면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근데 현이가 낌새가 이상한 방의 열쇠 구멍을 엿본 후 전 남자 친구와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리는 걸 보면 또 다른 사연이 있어 보인다. 대체 어느 쪽일까? 영화는 굳이 그런 구분일랑 상관없이 현이가 느끼는 불안감의 형태를 홍수의 이미지로 접근하는 데 더 관심이 많다. 실제로 대홍수를 알리는 뉴스는 관객이 느끼기에 과장이 심하다. 그렇다면 현이가 사는 방은 혹시 그녀의 마음에 대한 은유는 아닐까? 아닌 게 아니라, 어느 순간부터 집안으로 줄줄 새는 물은 빗물인지, 눈물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다. 그처럼 <홍수>는 현이의 복잡한 속내를 이미지로 밀어붙이는 영화다.
허남웅 / 서울독립영화제2017 예심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