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2026.11.25 ⎯ 12.4

제52회 서울독립영화제 〈디깅〉

[SIFF2024] 웹데일리 ‘우리 영원히 영화와’ vol.5

SIFF 뉴스레터

웹데일리 ‘우리 영원히 영화와’ vol.18
 4 December 2024

‘울렁이는 커튼 사이로’

<연옥> 장재경 감독 인터뷰

유리와 병우의 서사와 에우리디케와 오르페우스의 서사가 중요하고, 밀접하게 겹쳐진다.

평소 신화에 관심이 많았다. 그리스·로마신화 원전에서 하데스가 분명 저승을 벗어날 때까지는 오르페우스에게 뒤돌아보지 말라는 조건을 달았다. 돌아보지 않으면 되지만, 인간의 한계로 인해 의심이 싹튼다. 에우리디케가 잘 돌아오고 있나, 뒤에 있는 사람이 정말 나의 그녀가 맞나. 이 신화는 믿음과 의심의 텍스트라고 생각한다. 상대적으로 에우리디케에 대한 이야기에는 공백이 있다. 오르페우스는 하데스가 조건을 달았음에도 왜 어리석게 돌아볼 수밖에 없었을까. 알려지지 않은 내용이 있지는 않을까 상상해봤다. 그러다 에우리디케가 오르페우스에게 이승으로 가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장면이 떠올렸다. 이러한 상상력에 더해 연극이라는 소재를 떠올렸다. 무대 위에 놓인 연인이 생겨났고, 앞서 말한 사랑에 대한 생각들이 엮이면서 지금의 이야기가 됐다.

글: SIFF2024 데일리팀장 김민범

사진: SIFF2024 홍보팀 장혜진

‘바다건너 리치넘버 777’ 

<국도 7호선> 전진융 감독 인터뷰

<국도 7호선>은 어떻게 기획하게 된 이야기일까.


어릴 때 지도 보는 일을 좋아했다. 일본의 아키타현에 위치한 부모님 집 근처에 국도 7호선이 있었다. 일본은 도로의 숫자가 작으면 작을수록 대도시로 연결되는 좋은 도로다. 국도 7호선은 아키타현에서 숫자가 가장 적은 도로다. 막연하게 중요한 도로라는 사실만 알고 살았었다. 한국에 왔을 때, 여기에도 국도 7호선이 있을 걸 알게 됐다. 처음에는 일제 강점기의 잔재인가 싶어 역사를 찾아봤다. 사실 한국의 도로는 해방 이후 번호가 붙여져 전혀 상관 없었다. 


일본의 국도 7호선과 한국의 국도 7호선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다. 일본의 국도 7호선은 니가타를 지나 북한까지 이어진다. 한국의 국도 7호선도 똑같다. 이 사실이 신기해서 관심 갖게 됐다. 더불어 7이라는 숫자에서 파친코의 리치넘버 777을 떠올렸다. 양 끝의 각각 7이 나오고 가운데가 계속 돌고 있는 파친코 기계의 이미지가 재일 교포의 역사와 가깝다고 느껴졌다. 완전히 통일이 이루어지거나 연결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운데 숫자가 7이 나와 그동안 고생을 뒤로할 대역전의 인생이나 역사일지 아직 모른다.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오프닝을 연출했다.

 

글: SIFF2024 데일리팀 김유나

사진: SIFF2024 홍보지원팀 한송연

‘여름의 온도‘

<여름이 지나가면> 장병기 감독 인터뷰

영문은 어른들이 자신을 싫어하는 걸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나에게 이 영화를 대표하는 씬은 브런치 카페에서 영문과 기준의 엄마가 만나는 장면이다. 기준의 엄마는 부드러운 말투로 영문을 잘 타이르려 한다. 기준 엄마의 입장에서 보면 최대한 우회적으로 ‘우리 아들과 놀지 말라‘는 말을 전한 거다. 하지만 영문은 그런 이야기를 들어본 게 한두 번이 아닌 거다. 기준 엄마가 어떤 말을 하고 싶어 하는지 단박에 파악한다. 너무나 다른 두 세계를 살아가는 두 사람을 보여주고 싶었다. 한쪽에서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게 다른 쪽에서는 너무 낯선 일로 여겨진다. 기준의 엄마와 영문은 서로 전혀 다른 상식을 갖고 살아왔고 브런치 장면에서 착각하고 넘겨짚는 사람은 기준 엄마 쪽이다. 기준 아빠도 마찬가지다. 기준 아빠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문에게 돈을 건네는 장면이 있다. 기준 아빠가 나쁘게 마음을 먹고 그런 행동을 한 게 아니다. 자기 상식선에서 문제를 잘 마무리하려 했을 거다. 기준 엄마와 아빠는 자신의 상식으로 타인을 재단하려 하는 실수를 저지르는 인물이다.

글: SIFF2024 데일리팀 이지원

사진: SIFF2024 홍보지원팀 한송연

‘삶과 영화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순간’

<메이 앤 준> 박천현

우리는 영화를 볼 때, 현실의 세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경험을 한다. 하지만 그 세계는 온전히 허구로만 이루어질 수 없다. 그 세계를 창조한 것도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이니까. 우리가 보는 영화는 다른 누군가의 눈으로 본 삶이다.

승길과 윤진은 무명 배우다. 그들은 서로의 연기 영상을 핸드폰에 담는다. 그런데 어딘가 연기가 기묘하다. 그들이 내뱉는 대사는 영화 속 한 장면이라기보다는, 카메라 뒤에서 스태프들이 하는 말에 가깝다. 촬영 장비를 드는 승길의 손 위에는 아무것도 없다. <메이 앤 준>은 계속해서 우리가 보는 영상이 픽션인지, 현실인지 의심하게 만든다.

글: SIFF2024 관객심사단 이수미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12.4(수) 오늘의 일정🤳

🎟️독립영화 매칭 프로젝트: 넥스트링크

한국 독립영화와 영화 산업을 연결하는 ‘독립영화 매칭 프로젝트: 넥스트링크’ 개최

인디그라운드 x 서울독립영화제 공동 주관

행사내용 넥스트링크는 [영화진흥위원회 2024년 독립예술영화 인큐베이팅 지원 사업 선정작 피칭 쇼케이스와 [배급 매칭 프로젝트]로 구성되며, 각 프로젝트에서 창작자와 산업관계자의 1:1 미팅을 지원한다. 

일  시  2024. 12. 3(화) ~ 12. 4(수)

장  소  CGV압구정, 안다즈 서울 강남

👻관객 이벤트

Event 1. 설문에 참여하면 한맥에서 쏜다! 더 부드러운 맥주, ‘한맥’ 증정!

현장에서 서울독립영화제2024 설문 참여 후, 스태프에게 한맥 1캔 받아가세요.

일  시 2024. 11. 29. 금. ~ 12. 06. 금
장  소 CGV압구정          
※ 해당 이벤트 물품은 성인에 한하여 제공됩니다.
※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
| 제조사 / 판매사 : 오비맥주
Event 2. “감독님, 영화 잘 봤고요… 질문하면 선물도 주신다면서요?”

관객과의 대화에서 질문해 주신 관객들께 생각과자, 빈스로드 원두 중 1개(랜덤)를 드립니다. 

일  시 2024. 11. 29. 금. ~ 12. 06. 금

장  소 CGV압구정

※ 본 이벤트는 1일 수량 한정으로 조기마감 될 수 있습니다.

서울독립영화제2024
2024년 12월 4일
서울독립영화제 사무국
📱02-362-9513 📥pr@siff.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