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웹데일리 ‘당신과 영화는 여기에서’ vol.3
|
|
[인터뷰] ‘유쾌와 당도의 바늘 끝에서’
<고당도> 권용재 감독 인터뷰
|
|
<고당도>의 제목은 어떻게 정하게 되었을까
기획 단계에서 어렵지 않지만, 관객의 마음에 남을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여러 의미를 품을 수 있는 제목을 고민하게 됐다. 부고의 ‘고(告)’와 ‘어떤 곳에 다다름’을 뜻하는 ‘당도’를 합쳐, 죽음에 당도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자 했다. 개인적으로 제철 과일을 무척 좋아해 먹을 때마다 매년 ‘이제 50번 남았다, 49번 먹을 수 있겠구나’하고 스스로 횟수를 세곤 한다. 제사상에도 과일이 오르는데, 시간이 지나며 성숙하고 당도가 달라지는 과정이 가족의 모습과 닮아있어, 그 의미를 가족에 얹어보고 싶었다.
글: SIFF2025 데일리팀 이인영
사진: SIFF2025 홍보지원팀 이승호
|
|
11월 28일 금요일 오후, CGV압구정 4관에서 본선 단편경쟁1이 상영됐다. 해당 섹션에서는 양육권 분쟁 중인 나윤이 순천의 철새를 보며 ‘돌아옴’에 대해 인식하는 모습을 아름다운 이미지로 담아낸 애니메이션 <도래지>, 공연의 음성 해설을 위해 배우들과 함께 연습에 참여한 ‘시락’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물질형태>, 시한부인 ‘마코토’와 ‘마코토’를 회상하는 네 친구의 이야기를 담은 <마코토의 바다>, 시인 지망생 수건과 무명 배우 희지의 사랑과 이별을 잔잔하게 담아낸 <모과>까지, 다채로운 4편의 영화가 관객들과 만났다.
글: SIFF2025 관객심사단 이가인
사진: SIFF2025 데일리팀 이혜은
|
|
[리뷰]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느러미> 박세영
|
|
어두운 상황에서 영상을 찍을 때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그중 하나가 카메라의 감도를 올리는 것이다. 감도가 높아지면 적은 빛으로도 적정 노출을 얻어낼 수 있지만, 노이즈가 증가한다는 리스크가 있다. 그렇기에 보통 감도를 적정 범위 내에서 조정한다. 그러나 <지느러미>는 어둠 속에서 의도적으로 노이즈를 만들어낸다. 자글자글한 노이즈, 뭉개진 디테일, 떡진 어둠 — 모든 것이 미장센의 일부이다. 죽은 동료의 잘린 지느러미를 가지고 인간세계로 잠입한 오메가가 횡단하는 도시는 노이즈가 가득하다. 딱 하나 매끈한 것은 혐오의 문구를 끊임없이 송출 해대는 전광판이다.
글: SIFF2025 관객심사단 박현서
|
|
[리뷰] ‘세상의 정수들을 위하여’
<건투> 신유석
|
|
이제 2년 차 복싱 소년 정수는 상대를 분석하고 복싱장에 매일같이 오가며 훈련한다. 남들이 집에 돌아가는 시간에도 어둠이 내린 그곳에는 늘 정수가 있다. 사람 없는 공간에 울려 퍼지는 바람 소리, 숨소리, 쉴 새 없이 떨어지는 땀방울만이 존재한다. 무엇이 정수를 움직이게 했는가.
<건투>는 23분의 러닝타임 안에 정수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관객은 전사를 알지 못함에도 가장 몰두하는 권투를 통해 그를 이해한다. 화면은 현란하면서 때론 절제된 복싱을 환기한다. 경기에 완전히 밀착하여 고도의 호흡에 집중한다. 영화는 스크린을 가득 채운 열기와 마찰음을 통해 관객과의 호흡을 이끈다. 이로써 건투란 무엇인가에 대한 담백한 답을 내린다.
글: SIFF2025 관객심사단 배정은
|
|
[리뷰] ‘끝까지 창조할 것인가, 끝내 파괴될 것인가’
<핑크 몽키> 우종빈
|
|
<핑크몽키>는 ‘창조-파괴-대체’의 굴레로 인한 예술가의 심리적 갈등을 강렬한 색채, 자유분방한 이미지를 통해 그려낸다. 창작을 해본 사람뿐만 아니라 성과에 대한 압박을 느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마냥 키치한 스타일의 애니메이션으로만 바라볼 수는 없을 것이다. 멋진 결과물을 위해 ‘내’가 죽거나, ‘네’가 죽어야 하는 기간이 창작자에게 필연으로 존재한다면 우리는 또 다른 창조, 또 다른 파괴, 또 다른 대체 중 무엇을 선택할 수 있을까? 명료한 해답은 없겠지만, 어쩌면 악몽의 해방은 가까이에 있을지도 모른다. 성공한 미래가 아닌 실존하는 ‘지금’을 충만하게 바라보는 것이다.
글: SIFF2025 관객심사단 이가인
|
🎨창작자의 작업실 1. Cinematic Faces – 강진아 x 박종환
– 일시: 2025. 12.01. 월. 19:30
– 장소: CGV압구정 ART 1관
– 사회: 진명현(무브먼트 대표)
– 참석: 강진아(배우), 박종환(배우)
※ 영화 상영 없이 바로 ‘창작자의 작업실’ 토크를 진행합니다
|
🎨창작자의 작업실 2. 한지원, 애니메이션이라는 마법을 위한 그녀의 레시피
– 일시: 2025. 12.01. 월. 17:30
– 장소: CGV압구정 ART 1관
– 사회: 나호원(애니메이션 연구자)
– 참석: 한지원(애니메이션 감독)
※ 영화 상영 없이 바로 ‘창작자의 작업실’ 토크를 진행합니다
|
|
💬포럼3. 2025년 지역포럼: 지역영화정책의 과거와 미래
– 일시: 2025. 12. 1. 월. 14:00 ~ 15:30
– 장소: CGV압구정 ART 1관
– 사회: 강내영(경성대 연극영화학 교수, 지역영화문화진흥소위 위원장)
– 참석: 이대현(영화진흥위원회 영화문화팀), 안재현(강원문화재단 강원영상위원회), 김현정(영화감독), 김민재(미디어센터내일 센터장), 박영완(전북독립영화협회, 지역영화 네트워크 대표)
– 주관: 영화진흥위원회, 서울독립영화제2025 집행위원회
|
서울독립영화제2025
웹데일리 vol.3 _ 2025년 12월 1일
|
|
|